2010년 3월 14일 일요일

중간 정리. 4월 전에 불태우세. 모쪼록.

싸우는 사서 24화까지

 

 

쌀집아들의 위엄.

 

신격교단은 무장사서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교단의 최고책임자인 '낙원관리자'는 사서 중에서 선출됨.
반토라 도서관 지하에는 '천국'이라는 이름의 책 먹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야말로 도서관의 진짜 관장.
진짜 이름은 루루타 쿠잔쿠나. 도서관 설립자인 과거신 반토라를 밀어내고 도서관의 관장이 되었다.
무장사서와 신격교단은 그에게 진실로 행복했던 자의 책(영혼)을 공급하기 위해 손을 잡고 있다.
그는 꿈을 가지고 있다. 어떤 꿈인지 모르지만 그 꿈은 한 조각의 결락도 없는 완전한 행복을 얻거나, 이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마키아 관장대리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루루타를 없앨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차코리라는 제비꽃빛 죄인 소녀가 루루타 쿠잔쿠나의 사랑을 얻으면 그는 멸망한다.
그리고 차코리가 실패했을 경우 스페어로 준비한 병기가 하뮤츠 메세타.
루루타가 각성한 세상은 두번 다시 깨어나지 못할 잠에 빠져 지금 눈물 없는 결말을 맞이하였다….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감상 따위는 날아가 버립니다. 그렇게 해도 스토리를 다 못따라갑니다.
지난 쿨의 판도라하츠가 딱 이꼴이었는데 이건 그나마 작붕이라도 없는 게 위안일까요.

 

 

퀘스천 : 딴 여성우들 다 자기 아역은 자기가 하는데 왜 로미네 아역은 다른 성우 써야 돼요?
하늘의 소리 : 소녀역을 하기엔 너무 늠름하노라.

 


괴담 레스토랑 15화까지

 


그 전주 내용이 어땠더라를 까먹는 게 아니고 제2 에피소드를 볼 때 이미 1 에피소드가 어떤 거였더라를 까먹게 되는 괴담 레스토랑. (한 회에 에피소드 세 개) 아동대상 괴담 이야기란 다 그런 거죠 뭐.
그래도 짜잔, 영화화 결정. 애니메이션이란 무겁다고 먹히는 것도 고퀄릿이라고 먹이는 것도 아니라구요. 역시 애들 상대 장사가 최고여.

 

 

너에게 닿기를 22화까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들이랑 좀 놀겠다고 말해 것에 대해 왜 눈물콧물 찔찔 짜야 하는 거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왜 티슈가 아니라 키친타올로 눈물 닦고 있는 거냐 나)
헌데 고딩 입학 때부터 서로 좋아한 주제에 크리스마스까지 고백을 못하고 있는 이 둔탱이 커플을 어쩌면 좋을까요. 핸드폰 1번은 카제하야인가. 사와코, 아빠한테 들키지 않게 조심하길.
하마터면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찍을 뻔한 카제하야. 핸드폰 없었던 애한테 핸드폰 고리를 선물하는 뜻은?
………………너 혹시 다음엔 열쇠고리 선물하는 거 아니냐. 자취방 얻으라고….

 

 

듀라라라! 10화까지


시골에서 갓 올라온 저 어수룩 보이가 친구 잘못 만나 위험한 놈들만 꼬이는구나 걱정했더니 본인이 제일 위험한 놈이었어요. 그래서 사람은 얼굴 보곤 몰라. 얌전하게 생긴 것들 믿으면 안돼.(삼천포)
듀라한 에피소드는 대강 1쿨 안에 결착이 날 것 같습니다. 매화 찔끔찔끔이긴 해도 확실한 열쇠를 주는 전개이기 때문에 엮어가며 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에요.

 

 

엔딩롤 볼 때마다 한번 쭈루룩 붙여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제작사에 가면 당연히 원본그림 있을 텐데. 아무래도 삽질이 천성인가봐요.

 

 

카타나가타리 2화까지

 


마니와 코우모리에게서 회수한 절도 칸나에 이은 두번째 콜렉션 목표는 이나바 하혹성(下酷城)의 성주 우네리 긴카쿠가 소유한 참도 나마쿠라. 상대를 비할 데 없이 깨끗하게 베어낸다고.
지금은 이나바 사막이 확대되어 톳토리 전역이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되었지만 우네리는 성과 검을 지키며 여전히 그곳에 있다.
과거 쇼군이 전국에서 검을 긁어모을 때 1만명이 넘는 희생자를 내고도 회수하지 못한 검, 나마쿠라. 토가메와 시치카는 어떻게 대적할 것인가?


지킬 것이 있는 자는 강하다. 그리고 주인공에게는 키메제리프가 필요하다!

칼을 칼집에서 재빨리 뽑는 제로센이란 기술은 낭만은 있어 보이지만 검술문외한에겐 그게 뭐? 싶은 장식용 기술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맞서기 전에 미리 검을 뽑고 다가가면 되잖아요.
그치만 서부시대 결투 때 총을 빨리 뽑는 것으로 승부가 결정나는 것처럼 본인들에겐 중요한 의미를 가진, 그들만의 하나의 의식이자 멋이겠지요. 하여튼 시치카는 허도류인 걸요. 칼이 없으니 칼집도 없고 제로센도 필요없어요.

 

 

교육을 빌미로 서비스컷 넣지 맙시다.

 

 

테가미바치 23화까지


 

코나의 심탄총 처음 봤습니다. 실탄은 식욕의 조각. o<-<
가스는 그 누구의 딩고보다도 강합니다. 그에게 불가능이란 없어 보입니다.
라그가 눈물만 그렁그렁하고 정작 울지를 않습니다. 저런 건 저의 라그가 아닙니다.
저지가 아오토게를 쏘며 멋지게 등장했지만…
하나도 안멋있어! 어떡해! 어땍해! 괜히 잡았어! 괜히 클로즈업 잡았어!

 

 

워킹! 제1화 선행방송

 


우체통만한 애가 있어! 귀여워! 귀여워!
…매력 효력시간은 5분.
그림은 이렇게 예쁜데 어쩐지 지루합니다. 아무래도 떨어져 나갈 것 같아요.
제일 큰 이유를 말하자면 전 쥰쥰 목소리는 메가네코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듀라라라의 신라는 허용범위입니다. 걘 메가네코가 아니라 메가네 어른이니까.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짦은 잠수 외

약 일주일간 진통제 부작용으로 눈의 초점이 안맞아 블로그를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
심각하진 않아요. 술 먹고 좀 눈 풀리는 그 정도….

정신 바짝 차리면 교통사고 나거나 업무에 지장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블록질에 지장있을 정도는 되더라구요. 왜냐면


덧글은 항상 맑은 정신과 아름다운 컨디션일 때 달고 싶단 말입니다.

 

참 쓸데없는 꼬다와리…orz

 

 

 

 

 

씁쓸한 TV 감상문

 

옛날에, SBS TV 동물농장 중에서 말라뮤트 두 마리랑 아메숏(아마) 고양이 여러마리를 키우시는 만화가 두 분이 나오는 코너를 좋아했었어요. 6, 7년 전의 이야기예요.
상당히 인기를 끌다가 두 분이 동물들을 위해 좁은 맨션에서 넓은 시골집으로 이사하고 난 후 흐지부지 끝난 걸로 아는데
몇년동안 이 프로그램을 끊고 살다가 우연히 지난 2010년 1월 31일분을 보게 되었어요.
동물고민 의뢰자로 옛날 그 두 분 중 한 분이 나오시더라구요.

 

 

그런데 뭔가가 이상해요.
마치 동물농장에 처음 나온 분마냥 굴어요. 제작진도 그렇게 대해요.
집은 다시 맨션이고 지금은 중형견 한마리와 터앙(아마) 고양이 세 마리와 토끼 일곱마리와 거북이와 열대어와 사세요.
6년만에 기르던 동물들이 싹 바뀐 거예요.
당시 기르던 애들이 나이 많이 먹은 애들도 아니었는데.

 

말라뮤트의 털빠짐에 기가 질려서 처분하신 걸까 생각하면 지금 아메숏 대신 터앙을 기르시는 이유를 알 수 없어요.
경제적 이유로 다두사육을 감당할 수 없었나 생각하기엔 지금도 다두사육을 하고 계세요.
무엇보다 시청자에게 오랜만에 뵙습니다라고 인사하지 않은 점이 이상해요. 설마 기억을 못하리라 생각하는 걸까요. 꽤 오래 계속된 시리즈물이었고 팬도 많았는데.

 

당시에도 도시의 좁은 맨션에서 대형견을 기르면서 중성화를 시키지 않고 번식시키거나
선주고양이가 여럿 있는데도 귀엽다고 금방금방 새 고양이를 들여오거나 하는 점이 좀 위태위태하다는 생각은 했어요.
대책없이 동물욕심이 좀 과하신 듯하더란 말이죠.

 

 

공인도 아닌 일반인이고, 확실한 정보도 없이 이러쿵 저러쿵 뒷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당시 기르시던 동물들의 모습을 애정을 갖고 보았던 시청자로서 그 아이들의 그후에 대해 일언반구 설명 없이 다시 새 동물을 안고 카메라 앞에 서시는 모습은 좀 납득이 되지 않아요.
납득하지 못한 채 보는 영상은 그저 눈앞에서 흘러가는 것일 뿐 몰입도 잘 되지 않아요.
그 댁 동물들을 보면서 전혀 귀엽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머리속에 퀘스천마크만 가득 차서.

2010년 3월 9일 화요일

너 말고 외

나는 사람 앞에서 쩔쩔매는 녀석이 싫다.
자신을 약자화해서 주변의 보호를 받으려는 놈이 아주 싫다.
사람들은 곤란에 처하면 일단 최선을 다해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부터 한다.
숨고 싶지 않아서, 더러운 일이 싫지 않아서 그러는 게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바를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는 기본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 안절부절 못하고 쩔쩔매기만 하는 녀석이 있다.
진짜 곤란하다기보다는, '나 지금 곤란해하고 있어요'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더 힘을 쏟는 것 같기도 하다.
오들오들, 안절부절, 좌불안석, 아찔아찔, 아잉 어떡해. 몰라몰라몰라.
같은 편이라면, 저렇게 곤란해하고 있는데 대신 나서 주지 않으면 박정한 것 같다.
상대편이라면, 저렇게 곤란해하고 있는데 계속 뭐라고 하면 매정한 것 같다.
어느 쪽이든 민폐다.

 

그래도 그녀석의 고과는 나빠질 일은 없다.
정식으로 못하겠다고 기브업 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멋대로 주변인이 나서주거나 상대방이 물러서 주었을 뿐이니까.
오히려 결과가 나빴을 때 도와준 사람이 오지랖이라고 욕먹기도 하고
그녀석은 동정표를 받거나 '여자답다'느니 '착하다'는 말도 안되는 호감을 얻기도 한다.
상대방은 또 자기 나름대로 정당한 요구를 했을 뿐인데 '저 사람 날 괴롭히고 있어요. 무서운 사람이야'라는 화살을 가슴에 잔뜩 꽂고 상처받고 돌아간다.
어느 쪽이나 민폐다.

 

그래서 난 사람 앞에서 약자를 연기하는 녀석이,
쩔쩔매는 모습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활짝 펴보이는 녀석이 정말로 싫다.

 

 

 

 

 

 

 

 

 

 


너 말고.

 


우루우루우루푸루푸루깍꿍할룽할룽우쭈쭈쭈쭈쭈쭈

 


오오후리 보았습니다.

 

사흘만에 2쿨 격파. 오랜만에 좋은 기록입니다. 아마 백수시절 이후;
그도 그럴 것이

제3화에서 제7화까지가 한 시합, 제14화에서 제24화까지가 한 시합. (15화부터 24화까지는 계속 비가 왔다.)
스피디로 볼 수 있는 게 당연하잖아요. 누가 시합 중간에 끊고 싶겠냐구요.
야구를 3회나, 5회나, 8회까지 보고 그만둘 수 있을 리 없잖아요. 정규방송 관계로 이만 중계를 마치는 일도 없는데. 쫑은 봐야죠. 그게 스포츠를 보는 인간의 기본심리 아녜요.
그런데 이거 리얼타임으로 봤으면 느무느무 감질났겠다………….;;;;;

 


 
흑집사 제25화 그 집사, 흥행 (黒執事 第25話 その執事、興行)

 

 

DVD 9간에 실려있는 번외편입니다.팬텀사가 창립3주년을 맞아 불우아동 자선연극 <햄릿>을 준비했으나 연기자들이 사고를 당해 런던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되자 흑집사의 레귤러들이 그 땜빵으로 투입된다는, 이벤트성 드라마시디에서 자주 들어봄직한 내용입니다. 현 작품의 캐릭터들이 또다른 작품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


집사는 아버지의 복수를 꾀한다는 점에서 햄릿과 도련님은 닮았다고 말하지만 햄릿은 어머니가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훨씬 질척하죠. 굳이 갖다붙이려면 못붙일 것도 아니지만.
연극은 하나의 축약된 인생. 그 무대 위에서 도련님은 자신과 처지가 닮은 햄릿을 연기하며 복수 뒤에 무엇이 오는가 고민합니다. 일본애니에서 곧잘 나오는 '그래도 살아라'라는 메시지는 인간적으로 공감은 하지만 완전히 납득하진 않아요. 과거를 '덮고' 그래도 살아라-라는 식으로 오남용되곤 하거든요. 과거를 직시한 다음에 그 결과로 아무리 괴로워도 그래도 살아라, 가 맞는 거겠죠.


TV시리즈 1회분의 짧은 러닝타임에 거의 모든 레귤러를 출동시킨 점에선 대단히 즐거웠습니다. 여왕팀 둘만 빠진 것 같네요. 스튜디오가 얼마나 화려했을지.

 

 

 

바케모노가타리 DVD 코멘터리


애니메이션의 DVD를 만들 때 부음성으로 성우나 스탭의 코멘터리를 넣어줄 때가 있습니다.
팬으로선 새로운 즐거움 중 하나지만 그런 코멘터리를 넣어주는 작품은 현재까지의 분위기상 한없이 여탕애니들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 불만이지요.
바케모토가타리도 깜찍 아찔한 여캐들이 득실대는 모에… 아니, 토레애니인지라 부음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코멘터리, 지금까지의 물건들과 색깔이 다릅니다.

 

 

 

 

센죠가하라 히타기의 액션에 대해 사이토 치와가 코멘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센죠가하라 히타기가 코멘트해 준다굽쇼. 오오, 센죠가하라 토레-!!

2010년 3월 5일 금요일

강철의 연금술사 FA 46화까지 외

강철의 연금술사 FA 46화까지

 


굉장히 천천히 조각맞추기를 하다가 느닷없이 '너 약속의 날이란 거 아니?'.
그때부터 상황 급진전, 극중시간도 겨울에서 봄으로 훌쩍 뛰어버림.
4쿨에 딱 맞게 마무리를 지을 모양인데 센트럴로 돌아갔을 메이린과 납치당한 알폰스, 생사가 확인이 안된 그래트니가 이야기 전개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호문클루스는 교량폭파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구요, 그라만 장군님.
우리 에드가 점점 골격도 커지고 근육질로 변해서 이젠 치비개그가 와닿지 않아요. 저렇게 몸 키우다 로마이어 선배 되겠네.

 

 

그 남자의 빵에 대한 집착

 

너에게 닿기를 제20화 중

 

많은 연애드라마에서 여자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떠나면

남자는 황급히 그녀를 달래러, 혹은 잡으러 쫓아간다.
이건 보케 다음에는 츳코미가 오는 것만큼의 도식화된 씬이다.
그러나 그는

 

치즈가 선물을 집어던지고 달려나갔을 때 쫓지 않는다.

 

 

치즈가 빵을 사러 나가자 쫓아간다.

 

 

치즈가 너 다 먹으라며 빵을 집어던지고 도망가자

 

 

치즈보다 빵을 우선하여 줍는다.

 

 

혹시 돌려달라고 할까봐 숨어서 관찰한다.

 

 

형에게 전화를 걸어 빵을 받은 것을 자랑한다.
 


사나다 류, 빵남 등극.

 

 

그 색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의류 등을 고를 때면 많은 새로운 색깔 이름과 마주하게 됩니다.
초록색 옷은 그린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풀색, 카키색, 수박색, 녹차라떼 색….
노란색 옷은 옐로나 오렌지만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병아리색, 개나리색, 겨자색, 카레색….


그리고 바나나 속 색이라는 표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나나 색 아니고 바나나 속 색입니다. 노란빛 도는 상아색입니다.
그 색깔이 예쁘다고 생각했고, 마침 키미토도애서 학생들이 교복 속에 입고 있는 니트가 바나나 속 색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다음 겨울엔 저걸 떠서 입고 싶어! 라고 생각해서 동료에게 말합니다.

 

"나 바나나 속으로 만든 옷을 입고 싶어."
"…………??????;;;;;;"

 

 

 

 

 


미안해, 한 글자 빠뜨렸어.

 

퀘스쳔 : 파스텔색과 샤베트색과 아이스크림색은 어떻게 다른 거죠?

 

 

 

치짱 블로그 기웃거리기

 

3월 3일 갱신분 중

 

...실은 오늘 오디션용 보이스를 녹음하기 위해 레코딩 스튜디오에 갔었습니다.
제가 직접 예약해서요.(ちゃんと、自分で予約してね。)

 

장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
말도 안되는 의외의 배역을 할지도 몰라요.
조금 기대중.


왕자님 역도 해보고 미친놈 역도 해봤잖아. 얼마나 의외라는 거냐.


 

생물체 역인가! +ㅁ+

2010년 3월 3일 수요일

꽃피는 봄이 오면 4월 신작

올림픽 보느라 애니 미치게 밀렸는데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 4월신작 대기 시즌입니다.
아하하, 요번에 독립한 ○○짱이 일이 있어! 우핫, 프리랜서인 ○○상이 일이 있어! 아자, ○○군이 일이 있어!
…순수하게 꺅꺅대던 아름다운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ㅜ.ㅡ

 


3월 2일 폭환 배틀블로러즈 뉴 베스트로이어 http://www.tv-tokyo.co.jp/anime/bakugan2/
3월 16일 유토리 짱 http://yutori-chan.jp/

 

3월 26일
일기당천 XTREME XECUTOR http://www.ikkitousen.com/
헤타리아 Axis Power 제3기 http://hetalia.com/index.htm

 

 

3월 27일 서가 http://www.animax.co.jp/feature/index.php?code=NN10000946

 

제7회 애니맥스 대상수상작. 애니 말고 각본요. 오사카 거주의 24세 남성 니시도 겐지 씨가 투고한 각본으로 토쿠가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판타지라고 합니다. 캐스팅 미정.


감독 야마다 마코토, 캐러디자인 코지마 히로카즈, 미술감독 이토 히로무, 음악 카와이 켄지, 제작 Production I.G

 

3월 29일 하나캇파 http://www.hanakappa.jp/

 

 

 

4월 1일
진 연희무쌍 오토메 대란 http://www.mmv.co.jp/special/shinkoihime/
B형H계 http://www.bgata-hkei.com/

 


크게 휘두르며 여름대회편 http://www.oofuri.com/

 

한정조건 : 4월 1일까지 2008년 오오후리를 봐 낸다면 봅니다.;

 

원작 히구치 아사, 감독 미즈시마 츠토무, 제작 A-1Pictures
출연 : 요나가 츠바사, 나카무라 유이치, 타니야마 키쇼, 시모노 히로, 사토 유타, 스즈키 치히로, 야스무라 마코토, 스미 켄이치로, 후쿠야마 쥰, 키무라 료헤이, 하야미즈 리사, 무로조노 타케히로, 후쿠엔 미사토, 키사이치 아츠시 상 등등.

 

 

회장은 메이드 님 http://www.tbs.co.jp/anime/maidsama/

 

질색하는 메이드 소재이긴 하지만 라라계 애니는 대부분 만족해왔던 터라.
게다가 또 후지무라 오카모토 커플이면 저는 낚여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자와 상이랑 테라시도 있습니다.

 

원작 후지와라 히로, 감독 사쿠라이 히로아키, 제작 J.C.STAFF
출연 : 후지무라 아유미, 오카모토 노부히코, 시이바시 카즈요시, 하나자와 카나, 코바야시 유우, 이치키 미츠히로, 테라시마 타쿠마, 호소야 요시마사, 스즈무라 켄이치, 이가라시 유미, 토요사키 아키, 우에다 카나, 아스미 카나, 이세 마리야 상 등등.

 

 

시이바시 카즈요시, 1983년 6월 6일생. 프러덕션 바오밥 소속.

또 신인 나왔어요. 이 작품이 애니 데뷔작인데 이런 기대작 캐스트 세번째 줄에 놓이다니 봉 잡았네요. 바오밥 해당 페이지에 가봐도 출연작 리스트가 전무해요. 백지예요. 그래서 처음엔 성우 데뷔작인줄 알았는데 개인블로그에 가보니 게임 두 작품과 드라마시디 두 작품, 낭독극 한 작품 한 게 나오네요.
멀끔하게 잘생겼어요. 꼭 치아교정 못해서 아이돌 못된 애마냥.

취미가 직소퍼즐…. 친해지긴 힘들겠다….;

 

 

 

이치키 미츠히로 군도 오랜만에 만나네요. 아, 또 신인이야 생각하면서 검색했더니 마리미떼의 후쿠자와 유미 동생; 잘생긴 건 알겠지만 이제 배우랑 양다리 그만하고 슬슬 한쪽으로 정착해 줬으면. 정붙이기 힘들잖아. 작년에 7년간 있던 겡키에서 마우스로 옮겼습니다. 주목을 좀 해봐도 좋은 걸까요.

제일 오른쪽이 이치키 군. 아, 사쿠의 아무나 소화 못하는 저 지브라 무늬….

 

 

 

 

 

 

역시 사쿠도 소화 못했다.

 

 


4월 2일 링에 걸어라 새도우 편 http://www.toei-anim.co.jp/sp/rin-kake1_shadow/

 

4월 3일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 http://www.tv-aichi.co.jp/TF-animated/
쥬얼펫 팅클 http://www.jewelpet.jp/
SD건담 삼국전 Brave Battle Worriors http://www.sdgundam3gd.net/tv/
메이저 6번째 시리즈 http://www9.nhk.or.jp/anime/major/6th/

 

4월 4일
히메체인! 오토기틱아이돌 리루푸리 http://lilpri.com/animation/

 

자이언트 킬링 http://www9.nhk.or.jp/anime/giantkilling/

 

출연진을 아직 모르는지라 판단보류. 마데 인 딘이므로 큰 기대 안함. 울트라 메가파워 성우진 아니면 가벼운 마음으로 제낄 예정.


원작 츠지토모, 감독 코우 유우, 제작 스튜디오 딘, 방송 BS-hi, 전26화 예정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 http://www.starchild.co.jp/special/arakawa_ub/index.html

 

오랜만에 캐러디자인만으로 심장이 뛰는군요…. 스타챠가 웬일일까.

 

원작 나카무라 히카루, 감독 신보 아키유키(뱀파이어번드랑 양다리였습니까 ;ㅁ;), 제작 샤프트
출연 : 사카모토 마아야, 카미야 히로시, 스기타 토모카즈, 코야스 타케히토, 후지와라 케이지, 사와시로 미유키, 사이토 치와 상 등등.

 

므흐흣, 스기의 캐러디자인.

 

4월 5일
제일 뒤의 대마왕 http://www.mmv.co.jp/special/daimao/
섬광의 나이트레이드 http://www.1931.tv/

 

4월 6일
길잃은 고양이 오버런! http://www.patisserie-straycats.com/

 


레인보우 2사6방의 7인 http://www.ntv.co.jp/rainbow/index.html

 

감옥애니냐….;;;;;;;
오구리 넌 또 왜 왔니. 하가렌 한 번 해보니까 성우가 재미있더냐. 그럼 양심껏 친구A부터 시작하던지.--*

 

원작 아베 죠지, 감독 코우지마 히로시, 제작 매드하우스
출연 : 오구리 슌, 칸지야 시호리(얘도 배우), 코야마 리키야, 와키 토모히로(얘 또한 배우), 후지와라 케이지, 박로미, 쿠로다 타카야, 하소메 타츠야, 하시 타카야, 이시이 코지, 야마가타 카오리, 하야시바라 메구미 상 등등.


소산 선생님, 후지와라 상, 쿠로다 상과 나란히 적혀 있어도 전혀 꿇리지 않는 로미네의 위엄.
일단 봅니다. 배우들 국어책 읽어대면 사정없이 접습니다. --*

 

 

케이온!! http://www.tbs.co.jp/anime/k-on/

 


보던 작품이니까 계속 봅니다. 100% 마음에 쏙 드는 건 아니지만 분명 치유받는 부분도 있었어요. 쭉쟁이 할머니의 명언을 되새기며. "이 세상에 경치 좋고 풍광 좋고 정자 좋은 곳은 없다."


원작 카키후라이, 감독 야마다 나오코, 제작 쿄토애니메이션
출연 : 토요사키 아키, 히다카 요코, 사토 사토미, 코토부키 미나코, 타케타츠 아야나, 사나다 아사미, 후지토 치카, 요네자와 마도카 상 등등.

 


4월 15일 사라이야 고요 http://www.goyou-anime.jp/

 

 

역사물은 좋아하지만 오노 나츠메. 노이타미나지만 망그로브. 아, 환상적인 된장국과 환상적인 설렁탕을 섞어봐야 개밥 나온다니까요. 일단 체크.

 

원작 오노 나츠메, 감독 모치즈키 토모미, 제작 망그로브
출연 : 나미카와 다이스케, 사쿠라이 타카히로, 오오우라 후유카, 타카츠카 마사야, 우치다 유야, 키노시타 히로유키, 타카하시 아오, 호우키 카츠히사 상 등등.

 

 

4월 22일 요죠항 신화대계 http://yojouhan.noitamina.tv/

 


이 작품도 보고 결정. 4월 10월은 이런 게 많아요. 그래서 잔인해요. 1월 7월은 대부분 스샷만 봐도 싹둑싹둑 잘라버릴 수 있는데. 오프닝이 ASIAN KANG-FU GENERATION. 흠흠.
이번 시즌은 노이타미나가 둘이네요. 목요일 밤에 요조항 하고 바로 다음 프로가 고요입니다.


원작 모리미 토모히코, 감독 유아사 마사아키, 제작 매드하우스, 전11화 예정.
출연 : 아사누마 신타로, 사카모토 마아야, 요시노 히로유키, 후지와라 케이지, 스와베 쥰이치, 카이다 유코 상 등등.

 

 


4월중
히어로맨 http://www.square-enix.com/jp/anime/
엔젤비츠! http://www.angelbeats.jp/
키시즈 http://www.starchild.co.jp/special/kiss_sis/index.html
싹독 잘라버리고 싶은데 타케켄 나온다. 미쵸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신자는 내 이름을 알고 있다 http://www.uraboku.jp/

 

우라보쿠가 왔어요. 아상 호시상의 신애니! 비록 캐스트롤의 끝과 끝이지만.; 4월신작중 가장 캐스트 영상특전이 기대되는 작품.

 

원작 오다기리 호타루, 감독 사쿠라비 카츠시, 제작 J.C.STAFF
출연 : 호시 소이치로, 사쿠라이 타카히로, 이노우에 마리나, 후쿠야마 쥰, 오노 다이스케,미야노 마모루, 카미야 히로시, 히노 사토시, 미키 신이치로, 나리타 켄, 야나기 사유리, 오카모토 노부히코, 유카나, 코야스 타케히토, 이시다 아키라 상 등등.

 


하쿠오우키 http://www.otomate.jp/hakuoki/

 


게임유저분들 사이에서 소문 짜하던 하쿠오우키를 만날 수 있는 거군요.
게임치다. 그러나 개기면 된다.
…개겼더니 딘이다.

 

원작 아이디어팩토리 오토메이트, 감독 야마사키 오사무, 제작 스튜디오 딘
출연 : 아마 게임 캐스트 그대로. 어느 부분이 애니화될지는 모르겠어요.

 

 

워킹! http://www.wagnaria.com/

 


카페에서 일하는 이야기? 카페에서 연애하는 이야기?
카페라면 갸르송 한정! …이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림이 예쁘긴 해요. 보고 결정.

 

원작 타카츠 카리노, 감독 히라이케 요시마사, 제작 A-1 Pictures
출연 : 후쿠야마 쥰, 아스미 카나, 후지타 사키, 키타무라 에리, 와타나베 쿠미코, 오노 다이스케, 카미야 히로시, 시라이시 료코, 히카사 요코, 이토 시즈카, 사이토 모모코 상 등등
사이토 모모코 상이 어쩐 일로 이렇게 멀쩡해 보이는 작품에….^^;

 

아이언맨 http://bd-dvd.sonypictures.jp/marvelanime/
겨울연가 일본어판 http://anime-wintersonata.com/cast.html
D.C.엑스테 마법소녀 사쿠라 http://www.hatsunejima.com/

 

 

 

총 몇작품을 보게 될 것인가 도통 감이 안 잡히는 시즌입니다.
일단 무조건 찍어! 무조건 달려! 무조건 내쳐! 그리고 쓰러져.

 

 


다멧코 동물 2기나 내놔라 ㅠㅠㅠㅠ

 

 

 

 

 

 

 

민정아 어른들 하는 꼴이 이모냥이라 미안해 ㅠㅠㅠㅠ

2010년 2월 28일 일요일

주인님과 개 1&2 (ご主人様と犬 1&2)

가이오우 카즈사 : 야스모토 히로키 상
타이라(犬) : 유사 코지 상
안자이 마모루 : 키시오 다이스케 상
타카기 쿄스케(犬) : 스기타 토모카즈 상
아사다 치하루 : 히라카와 다이스케 상
오오바 모토무 : 하타노 와타루 상
오쇼 대표&마모루 아빠&경관&택시운전수 : 아오야마 유타카 상
택배원 : 야마나카 마사히로 상
유야&카즈키&청년 : 코우노 히로시 상
여사장&타카기 부인&마모루 엄마 : 미즈오치 유키코 상
유마&마모루 여동생&여성A : 타카구치 사치코 상
풍속녀&아가씨&여성B : 카메오카 마미 상
카세&여성C : 쿄 아야카 상


원작 : 오니즈카 츠야코 (리브레 출판)
일러스트 : 몬치 카오리
제작 : 아티스
상품번호 : ATIS-031 & ATIS-043
발매일 : 2008년 10월 28일 & 2009년 7월 28일
수록 레포트 : 1 & 2

수록 후 인터뷰 : 1 & 2


 

 

 

 

 

 

 

타이라의 경우
나는 볼품없는 잡견. 비오는 날 주인님이 날 줍고는 평범하다는 뜻의 '타이라'라는 이름을 주셨다.
주인님은 호스트바 '오쇼'의 넘버원.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멋지기만 하다.
주인님은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 1층 층계참에 날 묶어놓고 키우신다. 원래 애완동물 기르면 안되는 아파트인데 주인님이 무서워서인지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주인님은 여자는 믿지 않고 남자는 딱 질색한다. 살갑게 대해 주는 남자라곤 날 산책시키면서 만난 빈티 대학생 마모루 정도다. 걔도 너무 예쁘게 생겨서 남자같지 않아 보여 그러시는지도 모르지.
몹시도 세차게 비가 오던 밤 주인님은 날 집안으로 들여 주셨다. 원나잇하러 따라왔던 여자가 질색을 하자 주인님은 그 여자를 내쫓아 버리고 나랑 주무셨다. 그리고 그날 밤,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

 

타카기 쿄스케의 경우
나는 그레이트 덴 월드챔피언의 아들. 우리 엄마는 난산 끝에 죽었다. 엄마 주인은 내가 너무 커서 챔피언 종자를 몇번 더 뺄 수 있었는데 그만 죽어버렸다며 화가 뻗쳐 날 말도 안되는 헐값에 팔아치웠다.
주인인 타카기 부인은 내게 쿄스케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많이 예뻐해 줬지만 점점 자라자 대형견인 날 산책시키기에도 벅찼고 집을 팔고 딸네로 들어가기로 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새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애가 마모루.
마모루는 원래 고등학교 동창한테서 귀여운 파피용 강아지를 분양받기로 했었지만 가족들 허락을 얻는 사이에 파피용이 다 새주인을 찾아서 미안하게 여긴 동창 여자애가 마모루를 타카기 부인에게 소개시켜 준 것이다. 마모루는 다 큰 대형견인 날 키우기엔 집도 좁고 사료값도 감당할 수 없다고 했지만 타카기 부인이 사료값 일체를 부담하겠다고 나서 주어서 무사히 마모루네의 가족이 되었다.
지금 말하는 건데, 난 마모루를 보자마자 생각했었다. 내 주인이다. 또… 내 암컷이다.

 

 

애완동물이 사람으로 변해서 사랑하는 주인님과 러브러브하는 이야기는 이 바닥에서 새삼스러운 소재는 아닙니다. 이 소재가 수간 취급 받지 않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죠. 사랑이라는 감정을 얼마나 진정성있게 들려주느냐. 아베 상은 CD 두 장 넉넉하게 쓰면서 카즈사가 타이라에게 홀릭하는 과정을 충실히 그려줍니다. 첫눈에 반했으니까, 라든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어, 라든지 하는 자기 편할 대로의 결론을 내는 게 아니라 일반커플의 러브스토리처럼 반했다가 등돌렸다가 다시 만났다가 자문자답하다가 타산도 맞춰보고 애도 태워보고 하는 과정 전부 다요. 야스모토 상과 유사 상의 목소리에 넋이 나가 듣지 않았다면 좀 지겹다는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시리즈 2작 다 2CD인데 1작은 대부분 타이라 커플의 이야기고 2작은 타이라 커플과 쿄스케 커플이 한장씩 나눠 가집니다. 그러고도 타이라 커플은 아직 결론이 안 났어요. 초장부터 세게 나가서 주인님을 잡숴 버린 쿄스케 커플에게 남은 벽은 그레이트 덴 종의 짧은 수명 정도겠습니다만.

 

두 마리의 개가 사람으로 둔갑하는데, 실외견과 실내견의 차이가 재미있네요. 밖에서 줄에 묶여 키워졌던 타이라는 사람이 되어도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지만 실내에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 쿄스케는 인터넷 쇼핑도 합니다. 마모루 옷갈아입는 것을 잘 지켜봤다면서 옷도 혼자 잘 입고요. 타이라는 덜 떨어진 잡견이니까-식으로 묘사되었지만 작가는 아마 실외, 실내의 차이점까지 생각한 것이 아닐까 망상해 보았어요. 호스트업에 종사하는 카즈사의 업계생활을 묘사한 걸 들으면서 이 샘 공부를 참 많이 했구나 하고 느꼈거든요. 이 바닥에서 호스트 소재라면 차고 넘치지만 이 정도로 업계 분위기를 생활감 있게 그려낸 작품은 드물지 않을까 해요. 공부가 모자란 작가의 호스트 클럽 묘사는 꼭 어느 이세계에 있는 별천지 같잖아요.

 

 

타이라 역을 맡은 유사 상의 연기에 감탄. 더듬더듬 힘겹게 단어를 엮어가는 연기가 아주 힘드셨다고요. 사실 동물의 의인화 연기는 바보연기랑 한끝차입니다. 그 한끝을 잘 피하셨어요. 과연 깅가 아버님. 개일 때의 방백도 아주 귀엽습니다. 우리 주인님 울트라 짱 멋져 하고 정줄 놓고 바라보는 연기는 사심이나 꾸밈이 하나도 안 느껴지죠. 인간이 된 상태에서도 본질은 개인 처지를 슬퍼하며 주인님에게 닿을 수 없는 안타까운 심정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난 타이라, 당신이 좋아요. 그것만으로는 안돼나요?" 흑흑 꿋꿋한 놈, 개껌 줄게….


야스모토 히로키 상은 드라마시디 메인으로는 처음 듣는데 포스가 엄청나네요. 카리스마 넘버원 호스트라는 명함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니시 상이 『사랑은 장밋빛 키스』에서 '나 카리스마 넘버원 호스트' 했을 때는 뿜었…;) 쌈마이처럼 저렴하거나 폭력적인 카리스마가 아니에요.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설정은 에러지만. 열 살 차이나는 유사 상과의 커플링에서도 훌륭한 지배력을 보여주십니다.


쿄스케 역의 슥상은 처음에 주인님을 다짜고짜 자빠뜨릴 때는 한살짜리가 뭐 이러냐 놀랐는데 뒤로 갈수록 주인인 마모루가 초딩틱해지면서 같이 수준 내려간 결과 제법 귀여운 토닥토닥 커플이 되었습니다. 의상 및 패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바 마모루가 후줄근한 추리닝 입고 있는 꼴이 영 마음에 안 드는지 의인화에 익숙해져서 취직해 돈 많이 벌어서 마모루 때때옷 사입혀주는 것이 꿈. 이런 장한 놈, 개껌 줄게….


마모루 역의 다이삭은 처음에는 목소리도 연기도 너무 참하더니만 역시 30분을 못가네요. 다이삭 까불링 파워가 나오고 맙니다. 아베 상이 캐스팅하는 다이삭 캐릭은 거의 분위기가 이렇지 싶어요. 그걸 바라고 캐스팅하시는 건지. 2에서 베드씬이 너무 길어서 숨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제 저런 거 하려면 홍삼 먹어야 할 나이인데.


그 외에도 히라링과 와탈이 양념캐릭으로 나오십니다. 동물병원의 의사선생님과 스탭 역인데 히라링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3작에서는 이쪽 팀도 본격적으로 사연을 들려 주었으면 좋겠네요.

 

 

프리토크 중 개의 지능에 대해서.


스기타 : 개에게도 인간 3, 4세 정도의 지능이 있습니다. 우리 나오지는 TV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면 찾는대요. 어라? 토모카즈 어디 있지? 하면서.
키시오 : 호오~.
스기타 :그러면 할아버지가 문답무용으로 스모 같은 걸로 (채널을) 바꿔 버리죠.
키시오 : 헤헤헤헤헤헤;

 

스기의 가족 토크 중에선 집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일부러 그러는 거야? ㅇ<-<

 

 

 

 

 

집에서도 행복한 거지? 그렇지? ㅠㅠㅠ

 

 

 

 

 

 

 

민정아 무슨짓을 한거니

 



게데바니쉬빌리, 사라마이어, 카로, 세바스티엔, 사라 헤켄 다 네 밑이구나.
시니어 2번째 무대에서 뭔 짓을 한거니.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전국BASARA2 칠흑! 혼노지의 변 (戦国BASARA2 〜漆黒!本能寺の変〜)

다테 마사무네 : 나카이 카즈야 상
사나다 겐지로 유키무라 : 호시 소이치로 상
카타쿠라 코쥬로 : 모리카와 토시유키 상
오다 노부나가 : 와카모토 노리오 상
아케치 미츠히데 : 하야미 쇼 상
오이치 : 노토 마미코 상
나레이션 : 와타나베 히데오 상

 

원작 : 캡콥
발매 : 소니

상품번호 : SCDC-571
발매일 : 2007년 10월 24일

 

 

 

 

 

 

 

아자이와의 아네가와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고 오다 노부나가를 치러 쿄토 혼노지로 향하는 다테 마사무네. 그리고 미카타하라 전투에서 토쿠가와를 이겼으나 아케치 미츠히데의 술수로 큰 부상을 입은 타케다 신겐을 남겨두고 혼노지로 달리는 사나다 유키무라.


혼노지의 오다 노부나가는 외부경계를 허술하게 풀고 적을 안으로 끌어들여 몰살시키려 자리를 잡는다. 쳐들어온 다테 마사무네를 맞은 자는 그의 동생 이치. 아네가와 강가에서 서로의 이름도 모른채 마음을 터놓았던 두 사람은 각자가 그리는 꿈을 위해 맹렬히 맞선다.


외견적으로는 연승이지만 실상은 아자이, 토쿠가와, 노히메, 이치 등 곁을 지켜주는 자를 하나씩 잃어간 형국이 된 오다 노부나가. 이는 모두 아케치 미츠히데의 계획대로였다. 다테군과 사나다대가 혼노지를 침입한 순간에 발맞추어 모반을 일으킨 미츠히데. 적은 혼노지에 있다. 혼노지가 불탄다.


투지를 불태워왔던 마왕 대신 새로운 적과 마주하게 된 다테 마사무네와 사나다 유키무라. 지금이야말로 War Dance!

 

 

자세한 사료가 남아있지 않아 더욱 역사오덕들의 망상을 불태우는 혼노지의 변입니다.
애니판에서는 내용이 달라졌었죠. 드라마시디에서는 아쉽게도 전국최강 타다카츠 로봇이 없지 말입니다. 하긴 오셨대도 CV도 없습니다.
유키무라와 코쥬로가 그로울링하며 싸울 때 '님들 그런 사이 아니잖아'라고 생각한 건 썩은 뇌 탓.
마사무네와 이치의 대결은 가슴이 아팠어요. 마이 아팠어요. 다음 생엔 마왕 동생 같은 걸로 태어나지 말고 서점집 딸로 태어나서 성우나 하길 바랄게요.
와카모토 아버님의 사람 심장 들었다 놨다 하시는 연기에 땀 삐질댔지만 쇼사마의 미친놈 연기에는 생리적으로 먼저 오싹함이 왔어요. 강한 놈은 미친 놈한테 못이겨요. 강하면 뭐해요. 아무려나 쟤는 미쳤잖아요. "저에게도 상처를 입혀 주십시오." 아, 혁대로 때려드리고 싶어요.
마사무네와 유키무라는 승리의 깃발을 올리고 집에 갔지만 아무튼 이 드라마시디는 미츠히데 거예요. 완전히 지배하셨어요. 그 목소리 듣고 얼마나 요상한 기분이 드는지 귀에 칫솔질하고 싶잖아요.

 

게임판 드라마시디 중에선 미카타하라 전투와 세토나이 전투를 아직 못 들었네요. 애니판은 들은 게 전무. 언젠간 들을 수 있을까. …근데 애니판에선 토요토미군이 안 나온다. orz

 

 

 

2009년 3월 26일 바사라디오 중 호시 상의 인상적인 멘트.


"아직도 마이크 앞에 가면 떨려. 프로인 사람들이 잔뜩 있잖아."
이봐요!

 

"의자로 오면 괜찮아."
이봐요!

 

 

 

 

게임 전국바사라 프로듀서 코바야시 히로유키 씨. 어젯밤에 술 많이 드신 오키아유 상인줄 알았네요.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으면 너만한 딸이 있는 연느님께.
십년만 더 타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