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목요일

성우계 마작왕 결정전 J-1 그랑프리 VOL.2

 

코야마 츠요시 상이 기획하고 성우 그랑프리가 주최하는 J-1 그랑프리 제2탄입니다. (발매 2009년 8월 30일)
제1회와 같이 마작도 볼 줄 모르면서 왜 또 이걸 봤을까요. 4시간 30분짜린데. -.-
부음성으로 성우님들의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백조(白組)가 게임할 땐 중조(中組) 멤버들이, 중조가 할 땐 백조 멤버들이 해설을 넣어요. 해설이라기보단 츳코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만; 프로 해설자의 해설음성, 마작판 음성, 성우 버전 해설음성 해서 총 3가지 음성을 선택할 수 있네요.
전회와 같이 사회는 나스비. 선수들 면면도 대부분 겹치는 가운데 뉴페이스가 둘.
그럼 여기서 제멋대로 패션채크.

 

 

 

뉴페이스 카와다 신지 상, 얼굴이 이천수로 등장.
쥰쥰, 취미를 알 수 없는 재킷과 버뮤다 팬츠를 입고 빽구두를 신고 등장. 쥰쥰의 패션은 항상 허우대 되고 얼굴 되고 잘 입을려고 노력도 하는 사람이 의욕이 지나쳐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고 마는 듯한 인상을 주어 가슴이 아파요.
전회에서 예선패퇴해 벌칙게임으로 메이드 코스프레를 했던 미우라 히로아키 상, 핑크색 폴로셔츠를 입고 메뚜기 선글라스 쓰고 마모 머리 하고 등장. 일본 이케맨들은 저 분수머리 왜 그렇게 좋아하나 몰라요. 다 같은 미용실 다니는 것 같이.
마작애니 『사키』의 히로인인 우에다 카나 상, 임부복…아니, 여신컨셉으로 등장. 우승하고 오면 고기 사준다는 데가 줄을 섰다고 함. 오오 무에다 님.

 

 

유일한 프로 칸자키 치로 상, 단정한 이미지로 승부. 그러나 손목에 칭칭 감은 진주팔찌만은 복부인 컨셉.
뉴페이스 나미카와 다이스케 상, 망사 입고 등장. 코야마 상에게 '마작 한 번 하자'는 투의 가벼운 제안을 받고 응했는데 그게 바로 캐스팅이었다고. 쉬운 남자 된 것 같아서 기분 상했다는데…, 오프닝 인터뷰에서 성우로서는 있을 수 없는 빈도로 마구마구 씹는 등 긴장한 티 팍팍 내줘서 쉬운 남자 인증하심.
이시카와 히데오 상, 전날 흥분으로 잠 설치신 채로 츄리닝 바지 입고 등장. 그래도 작년처럼 감기 걸려서 곽티슈 끼고 오지 않은 것만은 다행.
마지막으로 기획자인 코야마 츠요시 상. 벌칙 코스프레에 한껏 기대 부풀어 직접 벌칙의상을 싸들고 등장. …별로 원하진 않는데….;;;;


 

 

감독이 브아걸 팬인가;

 

 

 

 

『사키』의 출연자가 무에다 상, 칸자키 상, 쥰쥰, 코야마 상 네 분이나 계십니다. 지난 우승자인 아미스케도 같은 출연자죠.
디펜딩전을 치르진 않지만 일단 트로피를 반환하러 코시미즈 아미 상 나폴거리며 등장. 동료들의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팔랑팔랑 샤랄라질. 이번에는 왜 출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히로상(노지마 히로후미 상)이 안나와서 뜯어먹을 사람이 없어서요. 아, 미우라 상도 좀 뜯어먹었지만…."
미우라 상 "죽어버려!"


착한 아미스케는 "젖꼭지가 비쳐보여요"그러면서 코야마 상에게 나풀나풀을 걸어 가려줍니다. 그리고 "전국의 여러분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안녕~"하고 퇴장. 이분도 나날이 돌+I 기질이 강해지는 듯해요.

 

 

 

중조(中組)와 백조(白組)로 네 명씩 나뉩니다. 중조는 놀랍게도 1회 때와 같은 멤버. 다들 또 만났냐며 싫은 표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떡대 남자 셋과 가녀린 우에다 상이 한 컷에 잡히자 "우에다 상이 불쌍해 보여~.", "가해자와 피해자 그림 같군요."그러는데, 아는 사람은 알죠. 저 그림의 표제는 <악동들과 마녀님>이라는 것을. 꿀릴 것 없음이에요.

 

 

 

백조부터 플레이 시작. 백조-중조-백조-중조 순으로 각조 2회전씩 예선.
여기서부터는 외계어의 향연입니다. 텐파이, 탄핀, 로-소-폰, 큐핀, 치-텐….
밥 비벼 먹는 거냐 빵 발라 먹는 거냐.
아무려나 관전포인트는,


누가 제1회의 노지마 히로후미 상 꼴이 날 것인가?
마작애니 주인공은 체면치레를 할 수 있을까?
벌칙 코스프레는 누가 무슨 옷을 입을까? 정도.

 

 

 

백조 멤버들, 누구도 패를 완성하지 못하고 유국(流局)을 만들어 버리자 성대모사 벌칙이 주어집니다.
미우라 상이 '아오니 프러덕션에서 상대에 따라 인사를 달리 하는 스가누마 히사요시'의 성대모사를 하는데…
사무소 내에서만 통하는 개그 밖에 들고 오면 맞으세요. 단박에 분위기 싸 하게 식혀놓고 좌절하십니다.

 

 

이번에도 손이나 한 번 볼까요?

 

 


아싸, 이쁘시다.

 

 

 

중조. 이러구 노는 쥰쥰.

 

 

 

쥰쥰, 패를 완성하지 못해 벌칙으로 J-1 사상 처음으로 가발 착용 결정.

 

이시카와 상 "동정!"
코야마 상 "동정을 빼앗았군!"
이시카와 상 "그것만으로 됐어! 오늘은."

 

가발하고 동정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꾸벅꾸벅 졸며 보다가 왜 이런 대사에만 눈이 번쩍 뜨이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중조의 손. 타짜는 누구인가?

 

 

 

예선 끝. 결승 진출자는 백조에서 다크호스 카와다 상과 지난번엔 뜯어먹혔던 미우라 상.
중조에서는 작년 준우승자 이시카와 상과 '작장 우에다'의 오너 우에다 상.
예선패퇴한 네 분은 벌칙 코스프레 고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 나미카와 상은 기나긴 성우인생 중 이번이 첫 코스프레라는 거. 그동안 요리조리 잘도 피해왔구나.

 

 

 

마케이누 1번 칸자키 치로 상, 프로의 자존심에 상처입다. 섹시간호사 코스.
이시카와 상의 주접 작렬 "바닥이 되고 싶어! 부탁이니까 보여줘!"

 

 

마케이누 2번 나미카와 다이스케 상. 양키 여고생 코스. 자진해서 서비스.
급하게 다리털을 밀다가 피 보셨다고.

 

 

마케이누 3번 후쿠야마 쥰 상. 오, 몸 좋아졌는데요? 자전거로 그을린 팔 라인도 멋있어요.
메이크업은 했는데 겨털은 안 밀다니 무슨 컨셉이냐.

 

마케이누 4번 코야마 츠요시 상.
......................................................노코멘트.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결승전은 날을 다시 잡아서 치룹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굳이 지난번 패자 복장으로 해설석에 앉은 코야마 상.
저 분 성우인가 마작 플레이어인가 코스플레이어인가 하면 제 안에선 아마 3번.

 

 

 

우승자는 BL계에서 '리얼계 아에기'로 명성높은 분이 되셨습니다. 축하축하.
마작 볼 줄 아는 분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해설자도 좀처럼 보기 힘든 드라마틱한 역전승이 나왔다고 흥분했거든요. 우에다 상도 지금까지 둔 마작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고 코멘트.

 

 


오마케, 선수들의 귀가영상.
아쉬워하는 모습에다 피곤함까지 더해졌네요. 모두모두 애쓰셨습니다.
세일러복에서 해방된 나미카와 상의 명언, "바지란 따뜻하군요."
1회 대회에서 메이드 코스프레했을 때 다리털을 지적당했던 미우라 상은 이번에는 미리 밀고 왔었다고 충격고백. 보여줄 기회를 놓쳐서 아쉽네요.

 

 

 

이시카와 상은 우승했지만 아직 성에 차지 않으시는 듯. "코시미즈 나와!"
작년에 진 게 그렇게 속상하셨을까.

 

 

 

성우계 탑블레이드 대회 하면 안될까요? 모두들 급 초딩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올 한 해 잠수도 잦았고 사고도 잦았고 이사도 잦았습니다.
방문해 주시고 글 읽어 주시고 덧글로 소통해 주신 이웃분들, 방문자분들 감사합니다.
남북은 하나가 못될지라도, 여당과 야당이 하나가 못되어도,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오덕토크 안에서.

에브리 오덕 에브리 부녀 햅피 뉴이얼!

2009년 12월 30일 수요일

삼대박사 지구 최대의 결전

ゆうきまさみ文化学院 鉄腕バーディーCDシネマスペシャル カルチャースクール特別編 「三大博士地球最大の決戦」(유우키 마사미 문화학원 철완버디 CD시네마스페셜 컬쳐스쿨 특별편 삼대박사 지구 최대의 결전)


철완 버디 팀
버디 시폰 아르티라 : 미츠이시 코토노 상
센카와 츠토무 : 이와나가 테츠야 상
크리스텔라 레비 : 효도 마코 상
히카와 : 이치카와 오사무 상
메기우스 : 키요카와 마코토 상

 

어셈블 인서트 팀
나미카제 마론 : 카사하라 히로코 상
시모코우베 료헤이 : 나가이 이치로 상
데몬 쿄자부로 : 오오츠카 치카오 상
하라다 쿄헤이 : 이노우에 카즈히코 상

 

구극초인 아루 팀
R.타나카 이치로 / R.28호 / 아키라 : 시오자와 카네토 상
나리하라 나리유키 / 야마자키 형사 : 아오노 타케시 상
토사카 선배 : 카미야 아키라 상
오오토지마 산고 : 카사하라 히로코 상
호리카와 시이코 : 토미나가 미-나 상
아마노 사요코 : 효도 마코 상

 

원작 : 유우키 마사미
발매원 : 빅터
상품번호 : VICL-8199
발매일 : 1997년 3월 5일

 

우주범죄자 레비를 잡느라 어젯밤도 동네를 발칵 뒤집어놓은 버디와 츠토무. 한편 레비의 심복 히카와와 데몬시드의 데몬 박사, 시모코우베 박사, 나리하라 박사에게는 언제 가입했는지도 모를 의문의 단체 '매드사이언티스트 협회'로부터 회비 독촉장이 날아든다.
이 난국을 타개하고자 데몬 박사는 버디의 괴력을 노리고, 시모코우베 박사는 마론과 대비되는 나이스바디 아이돌을 만들려고 버디를 찾아 헤매는데, 박사들에게 쫓기던 츠토무는 느닷없이 토사카 선배를 만나 하루카제 고교 광화부로 끌려간다. 너도 이제부터 구극전대 코우가맨의 일원이다. 코우가 블루!
매드사이언티스트 온천 친목여행에서 돌아온 시모코우베 박사는 길에서 버디를 만나 적에 대한 정보가 있다며 꼬드겨 마론 VS 버디의 진흙레슬링 경기를 성사시킨다. 괴력여자끼리 부둥켜 안고 뒹구는 므흣한 그림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난입한 그레이트 코우가 레드와 R.28호. 경기는 파장이 된다.
박사들은 버디의 괴력에 위기감을 느껴 버디의 세계정복을 막기 위해 연합전선을 형성한다. 버디 또한 이대로 박사들에게 휘둘리다가는 임무수행에 차질을 빚을 것은 자명. 레비보다 이쪽을 먼저 정리하기로 하는데….


타이틀이 괴수시리즈의 <삼대괴수(고지라, 킹기도라, 라돈) 지구 최대의 결전>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이 드라마의 내용은 유우키 마사미 유니버스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지지고 볶는 이야기입니다. 중간중간 미인대회 <미스 유우키 마사미 학원>이라든지 쿄헤이가 입으로만 페라리를 운전하는 등 콩트도 들어가요. 어쩌면 이 드라마 전체가 거대한 콩트의 집합체입니다만;
기본은 철완버디이고 어셈블 인서트와 구극초인 아루가 더해졌네요.
유우키 마사미 선생은 초기작부터 꾸준히 생활밀착형 SF를 그려 오고 있지요. 우주평화나 인류멸망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지만 "들었어요? 영희 엄마, 땡땡수퍼집 큰딸이 어제 파일럿이 되었대요." 하는 대사가 어울리는 푸근한 분위기가 장점입니다.
이런 기획형 드라마시디가 다 그렇듯 내용 따라가려고 발버둥치는 건 부질없는 짓. 그저 원작을 숙지한 다음 교체출연하는 레전드들의 깨방정 연기에 깔깔거리고 지나가면 되겠습니다.
저도 안면이 있는 작품은 철완버디하고 어셈블 인서트밖에 없네요. 호흡을 따라가는데 있어 아루를 못봤던 것이 좀 타격이었지만 즐겁게 들었습니다. 최고는 역시 주인공인 매드사이언티스트들. 아가씨들을 난파하는 젊은 이노파파나 귀중한 백치미 연기 들려주시는 시오자와 상, 오랜만에 깍쟁이 목소리 듣는 이와나가 상도 모두 반가웠어요.

 

 

타 애니 출연을 늘려라! 안제리크하고 에바만 애니냐! 우리도 좀 먹고 살자!

 

 

 

 

오랜만에재중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혼자서도 잘해요

파티션 혼자서도 잘 나눠요.
비됴, 사운드, 랜 드라이버 혼자서도 잘 깔아요.
익스플로러 8도 잘 띄웠어요.



wallpaper.jpg

이미지출처 : i.cable.k-june.com


 

 

오늘 혼자서도 컴퓨터를 잘 밀었어요.

푸르른 하늘 따위. 드넓은 초원 따위.
저 그림 싫어. 너무 싫어. orz

 

 

토요사키 아키가 좋아요.

 


 

케이온(히라사와 유이) 때는 스즈미야 하루히에 이어 캐릭터 덕 보는 신인 또 하나 나왔다고만 생각했는데 성검의 블랙스미스(리사) 이후엔 마음의 문을 활짝. 저 날카로운 덧니에 찔려도 좋아. 덧니가 나도 귀엽게 났잖아요.
농구부의 도짓코 매니저로 분한 이번 러브메가네 기획은 영 아니었지만. 안경 도짓코 매니저 같은 거, 그 안경 벗었을 때 미인이 아니라면 농구공 날라올 게 뻔하잖아!

 

 

 

경축 하타노 와타루 그라비아 DVD 출시.

 



81 프로듀스의 BOF레이블 제1탄, 하타노 와타루 <바람이 지나가는 길> (羽多野渉~風のとおりみち~)
81이 조용한 연기파 집단이라는 이미지는 이제 안녕. 지난번 독자 드라마시디도 큰 반향은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이러나 몰라요. 이러다가 <81 막걸리> 같은 거 출시할지도;


DVD 2탄은 미키 신이치로 상의 <차고로 향하는 길> 같은 거 부탁해요.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망상뉴스 : 너에게 닿기를

신종플루로 쓰러진『너에게 닿기를』의 원작자 시이나 카루호 씨. 빵꾸를 메꾸기 위해 한일우호의

표시로 한국의 일일연속극 작가 모씨가 투입되었다. 방일 즉시 가방도 푸는 둥 마는 둥 하고 화려

한 필력을 풀어나가는 모씨...

 

아빠는 야쿠자, 엄마는 호스티스. 카제하야 가정의 아픔이 드러난다.
사나다는 사실 카제하야를 지키라고 심어놓은 꼬붕의 아들.
꼬붕 아들로 커서 자신도 평생 꼬붕으로 살 것인가, 미래를 고민하는 사나다에게 한줄기 빛, 그것

은 치즈를 향한 사랑. 우리 함께 도망치자, 사랑의 도피행!
그러나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치즈. 난 남자를 사랑할 수 없어. 내 마음은 이미 아야네에게 빼앗겼

는걸.
그러나 고백하면 거절당할까 두려운 치즈는 반의 꿔다놓은 보릿자루 사와코를 섞어 셋이 뭉쳐다니

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
실로 오랜만에 겪어보는 호의에 감격한 사와코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는데... 이럴 수가, 그녀

는 사실 국내 탑그룹의 영애? 어릴 때부터 너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살아서 되려 어두운 인상이

되었다고?
처음부터 어쩐지 끌렸지만 배경을 알고 나자 급속도로 끌려가는 카제하야. 쟤만 잡으면 나도 야쿠

자 가문에서 탈출해 밝은 빛 보고 사는 거야.
카제하야의 낌새가 수상함을 눈치챈 사나다는 원인을 없애기 위해 사와코를 납치 감금하는데
감금생활이 심심했던 사와코는 사나다와 카제하야를 주인공으로 팬픽을 쓰기 시작한다.
카제하야의 열이 한풀 꺾이자 해방된 사와코는 인터넷에 팬픽을 업하고,'코피 작렬이에염', '쌀 뻔

했어염' 등등 독자들의 열렬한 간증이 올라오면서 이윽고 출판사의 러브콜을 받는다.
그런 내용을 활자화해서 세상에 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 카제하야, 한때는 사랑했지만 체면이 더

중요하다. 사와코를 암살하겠어!
그 계획을 알게 된 카제하야의 엄마가 부르짖는다. 아서라, 그 앤 네 누나란다!...

 

 

시이나 씨가 언제까지나 건강하길 빌어요.


 

 

 


싸우는 사서 제12화까지

 

 

모카니아가 죽은 게 아니라고 믿는 1인. 잠시 개미나라에 소풍갔을 뿐인걸.
그리고 하뮤츠 에피소드가 시작되었네요. 위험한 향기가 풀풀 풍깁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FA 제37화까지

 

 

세림 프라이드 커밍아웃, 역시 얌전한 애일수록 감춰둔 게 무섭다.

 

 

미라클 트레인~오오에도 선에 잘 오셨습니다~ 제12화까지

 


토쿠가와의 회상은 원컷이냐!
분위기상으론 아카리 에피소드로 마지막을 장식하면 딱 좋겠는데 아직 꿍쳐놓은 캐스트가 한 트럭

이니 그럴 순 없겠죠. 의인화 토쿠가와도 아직 못 봤고.

 

 

드라마CD에 나온다는 사람이 된 토쿠가와. 개였을 때 꼬리는 분명 밥테일이었는데 왜 갈기꼬리가 된 걸까요. 단모종인데 머리도 길고. 조금은, 아주 조금은 리얼리티를 생각해줘.

 

 

토쿠가와 인형 귀여워요~.


 

 

공중그네 제11화(完)까지

 

닥터 이라부의 마지막 메시지.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미소년 좋아하고 미청년도 좋아하고 미중년도 좋아하고 가끔 언니나 여동

생이나 여왕님도 좋아하고 그럴래요.

 

 

괭이갈매기 울 적에 제26화(完)까지

 


See you again이라니 배짱도 좋다.

 


너에게 닿기를 제12화까지

 


우하, 다음 화에선 카제하야랑 류가 치고 받고 싸우는 것인가! 이런 레트로한 느낌 말초적으로 짜

릿한 데가 있어요. 정말 그럴 거라곤 생각 안 하지만 망상만으로도.

 

 

괴담 레스토랑은 1월 19일 재개. 연말연초 시즌이라곤 하지만 40여일동안 휴업이라니 레스토랑에

미성년자라도 고용했나. 약소작품은 서럽네요.

 

 

 

 

그럼 이만 일하러;;;

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너에게 닿기를』남자대담! 나미카와 다이스케×나카무라 유이치

세이그라 2009년 1월호 중에서

 

 

 

 

이상적인 남성상의 두 가지 타입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카제하야 군과 류. 『너에게 닿기를』의 두 사람이 나미카와 상과 나카무라 상의 목소리를 얻어 더더욱 생생한 캐릭터가 되어 우리를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뒷면에선 의외의 고생도 있었다는데…. 『키미토도』팬 필청의 대담이 여기에 실현!

 

 

원작의 공기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애니메이션

 

10화까지 방영되었는데요. 지금까지 연기해 오신 감상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나미카와 : 요즘 겨우 안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섬세한 부분이 많지만 스튜디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서로 도와가며 다함께 만들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나카무라 : 제가 연기하는 류는 마이페이스에다 대사도 적어서 자신이 어떻다기보다는 시청자쪽 눈높이로 작품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그렇게 보고 느낀 것은 역시 대단히 '좋은 이야기'라는 점. 특히나 이번 현장은 수록 시점에서 그림이 거의 완성되어 있었던 상태여서요. 효과음만 없는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즐겁게 임했습니다.
나미카와 : …신기하네요.
나카무라 : 신기하죠? 그림이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수록하는 현장이란 사실 좀처럼 없으니까요….
나미카와 : 그거 말고요….
나카무라 :  ?
나미카와 : 나카무라 유이치 군이 이런 전향적인 발언을 하다니 신기하다고요!
나카무라 : 예? 그쪽이에요?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웃음)

 

『너에게 닿기를』은 원작 팬이 많은데요. 그런 작품을 하는 것은 역시 어려운가요?


나미카와 :  하지만 원작이 이렇게까지 튼튼하면 원작의 힘에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커집니다. 다만 리듬이 대단히 중요한 작품이므로 그 부분은 애니화 스탭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거예요.
나카무라 : 저도 그렇지만 좋아하는 작품이 애니화된 걸 보면 아무래도 위화감이 들더라구요.
나미카와 : 걸정적인 차이는 만화는 독자가 자신의 리듬으로 읽을 수 있어도 애니메이션은 제작한 쪽이 만든 리듬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나카무라 : 리듬도 이쪽이 정해주어야 하니까요. 만화는 읽는 사람이 페이스를 정할 수 있으니까 이를테면 심정이 표현된 좋은 씬에서는 몇번이고 자신에게 스며들 때까지 읽어서 그 세계에 젖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보여주는 쪽이 지정한 속도로 볼 수 밖에 없는걸요.
나미카와 : 거기서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카무라 : 그 격차가 크면 '만화는 재미있었는데 애니메이션은 그저 그래'하는 슬픈 사태가 되곤 하지요. 하지만 『너에게 닿기를』은 그 위화감이 적어요. '정말로 원작 그대로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나미카와 : 거기엔 동의.
나카무라 : 그리고 설령 자기가 읽던 페이스와 달라져도 그건 그 나름대로 성립하는 때가 많아요. 그러니까 원작은 있어도 애니메이션은 또 애니메이션대로 다른 작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둘 다 결과로서 느껴지는 공기감은 똑같지만 독자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리듬'과 '그림'이 좋으니까 우리의 연기는 '솔직하게'

 

확실히 공기감이 흘륭한 작품이지요. 하지만 결코 많지 않은 대사 속에서 말로 할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가요?


나미카와 : 이건 감독과 스탭들의 공이 되겠는데요. 컷의 리듬이 엄청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대단히 수월하게 리듬을 탈 수 있어요. 대사가 없는 씬에서도 보고 있기만 해도 괜히 기분이 설레거든요. 그렇게 리듬이 잘 만들어져 있으니까 연기하는 쪽에서도 쭉 빠져들어요. 그 세계에 잘 들어와 있구나 하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나카무라 : 대사 이전에 그림이 얘기를 해주니까요. 작화하시는 분들이 공들여 작업해 주시기 때문이겠지만 캐릭터들의 표정이 죽지 않았어요. 분명히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미카와 : 공을 참 많이 들였더라.
나카무라 : 류는 특히 대사가 적으니까 '이 한마디는 어떻게 할까…'하고 굉장히 고민하는데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아, 난 더 이상 꾸미지 않는 편이 좋겠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예컨데 류가 다정하게 나오는 씬 같으면 류는 이미 굉장히 다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그 위에 제가 더 다정하게 굴어 버리면 너무 달달해지고 말잖아요.

 

과연, 한번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생각해 보고 난 후에 그림과 겹쳐보고 다시 계산해 가는 거군요.


나미카와 : 그렇지만 그건 연기자로서는 용기있네요. 연기자는 아무래도 표현하고 싶어하니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나카무라 : 그림이 없으면 넣을 수 있는 건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요.
나미카와 : 반대로 만화와는 다른 애니메이션의 장점은 화려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지. 예를 들면 쿠루미(CV : 히라노 아야)의 등장씬 하나만 봐도 반짝반짝하고 꽃도 잔뜩 뿌려주고, 효과음도 넣어서 귀여운 컷을 만들어 줄 수 있어. 사와코(CV : 노토 마미코)도 개그스러운 부분은 확실히 개그스럽게 하는 연출요소가 들어가. 이번 작품은 그 부분에 정말로 힘을 들이고 있는 것 같더라.
나카무라 : 사와코는 개그씬이 많지요. 그리고 치즈(CV : 산페이 유우코)도 좋아요!
나미카와 : 치즈는 정말 맛을 잘 살리고 있어. 그런 애니메이션 독자적인 매력도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카제하야의 캐릭터를 앞으로 내세워서, 성우가 보이지 않게 연기한다.

 

두 분이 연기하시는 캐릭터의 해석과 표현 방법에 대해 여쭤 보겠습니다. 우선 상쾌한 호청년인 카제하야 군인데요.


나미카와 : 카제하야 군에 대해서는 원작 팬분들이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제가 할 말은 별로 없다고 할까…. 다만 연기하는 입장으로는 너무나 상쾌한 나머지 인간을 초월한 듯한 대사나 태도가 많아서 표현을 하려고 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확실히 너무 멋지기만 해서 그늘이나 결점이 없는 인물을 표현하는 일은 어려울 것 같네요.

 

나미카와 : 거기에 대해 수록하기 전에 나카무라 군과도 자주 얘기했었지?
나카무라 : 예, 카제하야 군은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행동이나 대사가 많아서 사실은 어려운 캐릭터라고요.
나미카와 : 실은 저도 제 나름대로의 이미지를 만들어서 '좋아, 해치워 주지!' 하면서 한껏 '어떠냐! 상쾌해 죽겠지!!'하고 연기했더니 감독님이 '조금 더 평범하게 해주세요'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자연스럽게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서 그를 어떻게 자신에게 끌여들여서 표현할까 하는 고민은 그만두었습니다. 그것보다도 『너에게 닿기를』이란 작품 전체가 이미 좋은 공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공기감 속에서 모두가 바라는 카제하야 군으로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연기자로서는 굉장히 힘든 일일 것 같아요.

 

나미카와 : 그렇지요. 아무래도 연기자란 자기가 하는 이상에는 자신의 맛이든 분위기든 그 연기자가 연기함으로써 얻어지는 장점이 전해지는 것을 누구든지 의식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누가 하든 똑같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만은 자신을 지우고 철저히 카제하야 군을 앞으로 내세우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니까 배역을 해석한다기보다는 그를 살리려고 노력한다는 느낌. 절대로 성우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저의 이 작품에서의 입장입니다.

 

 

대사에 행간이 없는 것이 성우에게는 어렵다!

 

어떤 점을 신경쓰고 계신가요?

 

나미카와 : 대사를 녹아들게끔 말하는 점일까요. 카제하야의 대사는 저라면 절대로 말하지 않을 듯한 대사가 많아요. 그러니까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실은 오늘도 좀 있다가 수록에서 '힘내!(ガンバ!)라는 대사를 해야 하는데요….
나카무라 : 그런 말 평소엔 안 하니까요(웃음). 우리같은 어른한테는 어렵습니다. 아마 카제하야는 엄청나게 순수한 애일 거예요. 말에 '숨겨진 의미'를 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른은 숨겨진 의미를 찾으려고 하죠. 특히 우리같은 성우는 대사에 숨겨진 의미를 생각해서 배역을 표현하는 것이 일이니까요. 이를테면 '잘됐네요'하는 한 마디만 해도 그 숨겨진 뜻은? 하고 생각하고 말아요. 하지만 카제하야 군의 대사에는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니까 대사의 의미를 생각하면 안되는 겁니다, 분명.
나미카와 : 맞아. 머리로 생각하면 안돼. 마음으로 느낀 그대로가 말이 되어 나온다는 느낌이야.
나카무라 : 대사에 행간을 넣으면 안된다는 점에서, 연기자가 카제하야 군을 연기로 표현하려고 들면  좀처럼 되지가 않아요. 실은 저도 처음엔 카제하야로 오디션을 봤는데요. 대본을 읽었을 때 이건 프로 성우가 아닌 사람이 하는 게 오히려 좋은 표현이 나오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오디션 중인데도 벌써 '이건 아냐…'하는 공기가….(웃음)
나미카와 : 느꼈어?(웃음)
나카무라 : 느꼈어요(웃음). 스튜디오 오디션이어서 스탭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는데요. 부스스한 머리에 수염난 제가 카제하야 군의 대사를 하고 있는 자체가 우울했다고요(웃음). 그래서 나미카와 상이 됐다고 들었을 때 지금까지 다양한 배역을 연기해 온 나미카와 상이라도 이렇게까지 순수한 배역은 해본 적 없지 않을까? 도대체 어떻게 할까? 하고 많이 기대했습니다.경험이 적은 사람에게 시키는 게 아니라 굳이 나미카와 상을 캐스팅한 점도 흥미로웠고요.

 

과연, 자주 젊은 배우를 애니메이션 주연으로 발탁하는 것은 그런 순진한 표현력을 노려서였군요.

 

나카무라 : 성우로선 절대로 내지 못하는 목소리가 있어요. 그런 캐스팅이 작품과 배역에 꼭 들어맞았을 때에는 저도 들으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미카와 : 알 것 같아. 거기에 가까운 캐릭터지, 카제하야는.
나카무라 : 유별난 짓을 못하는 배역이니까요.

 

그런 고생이 있는 나미카와 상이 연기하는 카제하야 군을 듣고 나카무라 상은 어떠셨어요?

 

나미카와 : 무, 무슨 질문이 그래요?(웃음) 듣는 게 무섭잖아요!
나카무라 : 마이크 앞에서는 완벽한 카제하야 군입니다! 그리고 대사를 끝내고 의자로 돌아오면 약간 '저질렀다(부끄)'하는 얼굴로(웃음).
나미카와 : 아하하. 앉는 순간 갑자기 나이를 두 배로 먹으니까. 진짜 나이로 돌아와.
나카무라 : 하지만 마이크 앞에서는 절대 부끄럼 타지 않지요. 그래서 방송으로 보면 카제하야 그 자체예요!
나미카와 : 다행이다. 그래도 부끄러운 대사는 지금도 부끄러워.특히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때가…!
나카무라 : 이해합니다.
나미카와 : 정말이지, 방에서 혼자 말할 때면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
나카무라 : 그렇지만 완성된 화면에선 카제하야 군이 나오면 반짝반짝 하던걸요(웃음).

 

 

류는 갑자기 부각되곤 해서 큰일입니다

 

그럼 한편으로, 류 역에 대해서는 어떠신가요?

 

나미카와 : 류는 정말 좋은 배역이지. 남자가 봐도 멋진 남자야.
나카무라 : 확실히 저도 류는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등장도 대사도 적지만 그만큼 등장했을 때 강렬하니까요. 평소엔 멍하니 수업도 듣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그대로 잠에 빠져서 저래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하지만 제대로 주변을 보고 있고 카제하야에 대해서도 치즈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어요.
나미카와 : 응응.
나카무라 : 그렇지만요! 그 좋게 나오는 장면까지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어려워요.
나미카와 : 아아, 과연.
나카무라 : 소소한 씬을 쌓아가다가 그 속에서 활약할 곳이 오는 게 아니고 아무 것도 없다가 갑자기 '자, 활약할 장면을 준비했습니다!' 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류가 입을 열기 시작하면 이미 그가 중심이 되어 있어요.
나미카와 : 계속 조용히 있었는데 갑자기 말이 술술 나오는걸!(웃음)
나카무라 : 그 다음에 다시 2주간 침묵, 이랄까요(웃음).
나미카와 : 그래도 류는 후반 들어서 활약하니까.
나카무라 : 기대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류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었어요.
나미카와 : 어, 그래? 카제하야랑 비교하면 알기 쉽지 않아?
나카무라 : 캐릭터는 알기 쉬운데요. 연기를 하려고 하면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가 어려워요.
나미카와 : 그렇지만 사소한 표현 이전에 나카무라 군의 압도적인 목소리의 힘이 있으니까. 그게 꼭 벽처럼 작품을 떠받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카제하야나 사와코는 항상 마음이 흔들리고 있지만 류는 움직이지 않는달까. 내면은 움직이고 있다 해도 밖에서는 보이지 않으니까.
나카무라 : 고정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나미카와 : 그래서 카제하야가 흔들리다가 뒤로 쓰러질 것 같을 때에도 류가 한마디 딱 해주면 거기서 멈출 수가 있어요. 그런 점에서는 애니메이션의 류는 목소리에 의해 원작보다도 따뜻함과 안심감이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심하고 흔들릴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감탄스러운 것은 나카무라 군이 갖고 있는 목소리의 힘, 존재감. 한마디만 하면 류가 그곳에 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굉장한 캐스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나카무라 : 그렇게 말씀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너에게 닿기를』의 세계에 부디 끌려들어와 주십시오

 

카제하야 군과 류의 거리감도 좋더라고요.

 

나미카와 : 좋은 콤비죠. 완전히 캐릭터가 달라서. 서로가 가지지 않은 부분을 가진 애들끼리 같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나카무라 : 특별히 둘이 같이 놀거나 얘기하는 건 없는데도 서로가 마음을 알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지지요.
나미카와 : 그 자연스러움이 좋더라. 계속 사이좋게 지낸 동네친구는 한마디만 하면 알잖아. 그런 느낌이 있어. 아마도 카제하야랑 류는 서로를 엄청 신뢰하고 있고 아마 그대로 계속 악연을 이어갈 것 같아(웃음).

 

오늘은 멋진 이야기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방송도 더더욱 기대가 되는걸요.

 

나미카와 : 원작 팬분들도 납득하실 만한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다함께 만들고 있으니까 부디 봐 주십시오. 놓치신 분들도…, 세상에 DVD가 12월 23일날 나온다네요.
나카무라 : 어쩐지 선전 같아졌어요!
나미카와 : 으음(웃음), 하지만 정말로 마음의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1화부터 세심하게 그려져 있고 저희도 공들여 만들고 있으니까 부디 여러분도 『너에게 닿기를』의 세계에 들어와 봐 주십시오.
나카무라 : 심야시간대지만 무심코 TV를 켰을 때 하고 있으면 그대로 몰입하게 되는, 끌려드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너에게 닿기를』을 보고 있으면 그 세계에 빠져들어서 현실로 돌아갈 수 없어요. 그정도의 작품은 사실 어지간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눈길을 주시면 계속 보실만한 작품이라는 자신은 있습니다. 그리고 놓치신 분들은 DVD를 ….
나미카와 : 여기도 영업사원이 있다!?
나카무라 : 아하하.
나미카와 : 그렇지만 그만큼 보아 주셨으면 하는 작품이니까요. 여러분 부디 즐겨 주십시오.

 


캐릭터가 중요한 작품인 만큼 하실 얘기들도 많아서 길고 충실한 인터뷰가 되었습니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차이… 같은 건 매번 겹치는 얘기인 것 같은데 꼭꼭 질문에 집어넣네요. 그만큼 원작팬들의 눈길을 의식하고 있다는 얘기일까요. 만화를 드라마화 해주면 감사히 여기라는 분위기의 나라로선 부럽지만 '원작과는 다른 장점을 즐겨 주십시오!'하는 멘트는 이제 너무 질려요.
배우가 느닷없이 굴러들어와 주연자리를 꿰차는 것에 대해서 성우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살짝 궁금했는데 이 편협한 일개 팬과는 달리 한발짝 물러나는 대범함을 보여 주셔서 두 분, 다시 봤습니다. 대인배구나.
집에서 카제하야의 'ガンバ!'를 연습하는 나미카와 상, 힘내세요. 나카무라 상은 그 부끄럼을 이해한다고 했지만…. 당신 독신이잖아. 가족이 있는 사람은 민망함이 다르다고. ㅠ.ㅜ
그리고 그 목소리로 카제하야 오디션 봤다는 나캄. 무슨 배짱인 거야!
나미카와 상이 톡톡 튀는 분위기라 즐거웠습니다. 쿠기밍이랑 닌자의 왕 인터뷰 할 때도 개그담당을 자처하는 모습이시긴 했는데 이런 포지션을 즐기시는 것 같아요.

 

 

 


세이그라의 2010년 캘린더 모델은 히카사 요코, 스즈키 치히로, 하야미 사오리, 마지마 쥰지, 나카하라 마이, 우에다 카나, 카지 유키, 혼다 요코, 스즈무라 켄이치, 시이나 헤키루,모리쿠보 쇼타로, 타케타츠 아야나 상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마니악한 향기가 풍기는 라인업이네요.

 

 

 

사실 뒷장이 재미있어서 스캔했어요. 모델들의 뒷모습으로 통일했네요.

그만 백허그를 감행하고파지는 죄많은 등짝은 뉴규?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M-1 그랑프리 2009

 

올해부터는 나름 점수를 매겨가며 봤는데 결과가 완전 틀려서 좌절.
처음에 좀 버벅대긴 했지만 전체적인 리듬은 좋다고 생각했던 하리센본이 점수 완전 다운.
반면 고딩 학예회 레벨이라고 생각한 하라이치는 제법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외국인이니까 어쩔 수 없나 생각합니다. 현지에서는 M-1의 공정성에 대해 안좋은 얘기도 있는 모양이지만 채점제 방식이라면 어떻게든 이런저런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걸요.
그나마 M-1은 심사위원 얼굴 다 까고 자기가 매긴 점수도 당당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는 미스코리아 심사보단 투명해요.
매년 타위원에 비해 엄청 점수를 짜게 주던 맛짱이 올해는 타위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가족이 생기고 나니 마음이 유해진 걸까요.


헌데 올해는 총 4629팀이 참가했다고 하는데, 본선에 올라온 8팀의 참가번호가...


나이츠 4600번
남해캔디즈 4602
도쿄다이나마이트 4598
하리센본 4609
와라이메시 4629
하라이치 4608
몬스터엔진 4624
펑크부부 4610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NON STYLE 4603번.

 

신청일 마지막날에 접수하지 않으면 본선 나갈 수 없는 걸까요?;

 

 

이시다 아키라가 좀 얻어맞은 쿠사나기 츠요시로 보인다. 미쳤나보아.

 

논스타일 밀었지만 순서가 너무 안 좋았어요. 패자부활전으로 본선 마지막이었는데 CM후 곧바로 최종심 1번이라니. 그리고 도입부는 두 개가 똑같은 패턴이었고.
펑크부부 축하합니다. 제가 안 좋아해도 대중에게 많이 사랑받길 바랄게요. (잘하는 건 알겠는데 목소리가 너무 타입이 아냐... 미안...orz)

 

최종심에 올라온 3팀이 모두 속사포 핑퐁토크를 구사하는 팀이었습니다. 여기 심사위원들은 조금이라도 처지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요. 시즈짱, M-1과는 인연이 아닌개벼.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끈나따 블랙스미스 외

가을신작 중간감상.

 

성검의 블랙스미스 제12화(完)까지


 

한줄 감상 : 응?

 

욕심으론 바르바니르 그 이후까지를 기대했지만

바르바니르 퇴치에서 끝맺으면 그도 나름 봐줄만한 마무리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바르바니르조차 나오지도 않았잖아…….
막판에 웃통 한번 까줬다고 서비스 잘해준 줄 아냐!?

 

 

 

글고 이 아이의 입장은 뭐가 되는 건가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인간 죽어! 인간 멸망해! 뿐인 돌아이가 되어 버렸어요. 얼마나 억울할까.

 

마무리는 아쉽지만 방영 내내 재미있게 봤던 판타지 소품입니다. 네, 소품.
눈에 띌 정도의 작붕도 없었고 성우빠적으로도 귀가 즐거웠더랬어요. 그걸로 마음을 달래는 수 밖에. 

 


괭이갈매기 울 적에  제25화까지

 

 

아내의 ○○이니, 천사의 ○○이니, 보석비○○이니 하는 소문 짜한 막장드라마를 잘도 피해왔건만 어쩌자고 애니에서 걸리는 것인가.
막장인줄 알면서도 끝장은 봐야겠는 발목 잡힌 시청자의 애틋한 감정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2쿨에서 안 끝내면 비뚤어질 테다.

 

 

공중그네 제10화까지

 

 

10화부터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네요. 아니면 <공중그네>와 <인더풀>에는 실리지 못한 채 잠자고 있던 스핀오프일지도.
개인주택으로는 국내 최대 부지를 갖고 있다는 모 신문사 대표와 겹쳐져서 썩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이유여서 오키 상 미안.
다음 회 주인공은 후루야 토오루 상이네요. 근데 이 정신과 단 한 번도 여성 환자가 오지 않는 점이 신기합니다. 설마 여성향 노리고 만든 건…?;

 


너에게 닿기를 제11화까지

 

 

완전 밉상이었던 쿠루미. 그치만 본심을 드러낸 후부터는 우메도 귀엽습니다.
카제하야 앞에 강력한 라이벌 등장? 치즈에게서 류를 빼앗으면 사와코라도 용서치 않겠다.
치즈사마를 이나즈마 일레븐으로 스카웃하라! …아… 나이제한에 걸리나요….

이거 본 후부터는 나키마와 상 목소리 들을 때마다 생각나서 집중이 안됩니다.

 

괴담 레스토랑 제8화까지

 


<학교괴담> 시리즈, <공포특급>시리즈, <나홀로 ○○에> 시리즈 등에서 마르고 닳도록 쓰인 소재. 더구나 현해탄을 건너까지 뺑뺑이로 돌려쓰고 있는 사골 소재들.
그래도 정기적으로 보게 되는 이유는

 

 

 

 

 

 


…모르겠어요. orz

 

 

테가미바치 제12화까지

 

 

꼬마 테가미바치는 라그뿐인줄 알았는데 아리아 앞의 이 도토리 키재기는 쇼크.
혹시 테가미바치는 진급할수록 키가 크는 것인가! ;ㅁ;
치와사마가 오랜만에 귀여운 아동으로 분해 주신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였습니다. ㅈㅈ도 멋있었어요.
 

12월 18일부터 인터넷 라디오도 시작됐어요. 매주 금요일 갱신 예정. 러닝타임 20분.
타이틀은 테가미바치 라디오~울려라! 라지바리!!~(テガミバチラジオ~響け! ラジ針!!~). 퍼스널리티는 미유키치와 후지무라 아유미 상.
첫방송은 반다이비주얼 사원을 모시고 점프페스타 2010 이야기로 대부분을 채웠습니다.
못가는 입장으로는 그냥 목소리만 듣고 즐거워할 수 밖에. "닛치를 마쿠하리멧세에 데려온 남자는 네가 처음이다, 라그!"
봄에는 PSP 게임 발매. 달려라, 울보 배달부.

 

그리고 2008년 <점프 슈퍼 아니메투어 08 점프 히어로 대집결!>에서 공개된 테가미바치~빛과 청의 환상야화~(テガミバチ 〜光と青の幻想夜話〜).

흑흑흑흑흑흑 좋은 이야기야. 좋은 이야기야. ㅠㅠㅠㅠㅠㅠ
라그와 함께 엉엉 울어 버렸습니다. 보고 외출 나가려고 했는데 눈이 부어서 실패.
반려동물이 있는 분은 꼭 티슈를 준비하고 보세요.
캐스트는 2009년 TV판과 똑같아요. 에피소드의 메인 게스트로 코바야시 유우 상이 출연해 주셨네요.

 

 

 

다시금 생각해 봐도 체크할 1월 신작이 적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사람을 미치게 하는 법

CASE : B가 A에게 무리한 오더를 들고 왔을 때

 

A : 그러니까 이렇고 저렇고 그렇기 때문에 그건 안 돼요.

B : 그래도요.

 

A : 음... 다시 설명해 줄게요. 이건 이렇잖아요? 저게 저렇고, 그러니까 그게 그렇게 되는 거니까 안 되는 일인 거예요.

B : 그래도요.

 

A : 왜 안되냐면, 이건 이렇게 되어야 되는데 그래서 저게 안 되고, 결과로 그게 그렇게 되어버려요. 그래서 안 되는 거예요. 알겠죠?

B : 그래도요.

 

A : 못한다니까!

B : ...

 

 

A : ...

B : ...그래도 해주세요.

 

 

 

상대방의 조근조근한 설명 따윈 이해하기 싫고 하여튼 뜻을 관철시키고 싶을 때 최대한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하라.

"그래도요."

 

단 야밤 골목길에서 짱돌 맞아도 난 모른다.

 

 

 

 

 

오늘의 개그

 

서울시, 지하도시 마스터플랜 발주

 

각계의 반응

 

김선달 "시멘트와 야전삽을 사재기 해두겠소."

덕후 "센트럴 도그마가 멀지 않았다."

북쪽의 그분 "오늘부터 일점집중사격 연습개시."

쥐 "이제 우린 어디 살라고?"

 

 

 

 

 

오늘의 개그 차점자는 스즈키 아키코 선수의 코치인 나가쿠보 히로시 씨.

간발의 차였습니다. 아까비.

 

"오늘도 미스 투성이야."

 

"괜찮아. 결혼하기 전까진 미스니까."
스즈키 "-.-;"

 

 

 

 

일토방 안개비님 영상.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