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5일 월요일

청부업자 (殺し屋さん)

청부업자 & 사사키 류이치 : 나미카와 다이스케 상
제자 : 아사노 마스미 상
형사부장 : 와카모토 노리오 상
아버지의 원수녀 : 노나카 아이 상
고로 : 스기타 토모카즈 상
형사 A : 미우라 히로아키 상
형사 B : 후지모토 타카히로 상
인터폴 : 니시와키 타모츠 상
여성 A : 나카 토모코 상
여성 B : 야나이 히사요 상
그녀 : 토즈카 리에 상
동업자 A : 야마모토 케이이치로 상
동업자 B : 히라이 케이지 상

 

원작 : 후타바사 월간 만화액션 4콤마 만화 殺し屋さん The hired gun (스토리: 타마(이치죠 마사히데), 비주얼 : 치쿠)
발매원 : 캐러애니
상품번호 : CADC-0024
발매일 : 2009년 12월 26일

 

 

 

나는 일본 제일의 살인청부업자. 거리를 걸으면 청부가 쏟아진다.
의뢰받은 살인은 반드시 죽인다. 그리고 의뢰받지 않은 살인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래, 설령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리는 자명종 벨을 '죽이는' 일조차….

 

"아저씨!"
"아저씨가 아니다. 형이라고 불러."
"아저… 형, 일본 최고 청부업자인 당신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자로 받아 주십시오!"
"잠깐 생각할 시간을 줘."
제자. 한자로는 弟子, 남동생의 아들이라고 쓴다. 남동생의 아들… 즉 나의 조카. 이녀석은 나의 조카. 그렇다면 나는… 이녀석의… 아저씨?
"이늠싴! 누가 아저씨야!!!"

 

경시청에 살인청부업자의 예고장이 왔다. 예고범행일은 8월 21일.
형사부장으로부터 청부업자에게로의 편지 : 당신과 꼭 맞상대 하고픈 마음입니다만 공교롭게도 8월 21일은 딸아이의 생일입니다. 부디 일정을 조정해 주실 수 없으실런지요. 번거롭게 해드려 대단히 송구합니다.
청부업자로부터 형사부장에게로의 편지 : 처음으로 예고장의 답을 받았던 것이 따님의 출산일이었던가요. 세월이란 빠르군요. 근래는 스케줄이 꽉 차서 조정이 어려울 듯하므로 날을 다시 잡아 죽이기로 하겠습니다.

 

"청부업자, 나는 당신을 체포하기 위해 파견된 인터내셔널 크리미널 폴리스 오거나이제이션에 소속된 인간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줘"
"간단히 말하자면, 인터폴입니다."
"더 간단히"
"인터폴을 더 간단히… 이…인터ㅍ… 인ㅍ… 임…포.
"…"
"…으아아아앙!!!"

 

 

이런 간단한 개그가 42트랙동안 이어집니다. 원작이 4컷만화니까요. 4컷만화라지만 그림체는 멀쩡한 극화체. 그 갭이 더 재미있어 보여요.

개성 넘치는 쿨가이 살인청부업자와 그 주변인들이 자아내는 개그. 오야지개그와 에로소스 다량 포함. 정줄놓고 킥킥대다가 75분이 휙 지나갔네요. 나미카와 상, 이러다가 일주일에 한 번은 초절정 순수보이 카제하야를 연기하겠죠. 몹쓸 양반.
형사 삼인방의 만담과 경찰견 역의 슥상도 재미있었습니다. 슥상의 개 연기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시디에 왜 프리토크가 없는 거냐. 각성하라, 캐러애니.

 

 

 

 

 

 

 

개꿈 1

 

맨유 기자회견장. (나 왜 여기 있냐…;)
월드컵의 해, 대부분 대표팀과 클럽팀 활동을 병행하는 선수들에게 대충 그런 쪽 사골 질문들 쏼라쏼라 하던 중


기자 "맨유는 다양한 국적 선수들이 모여있는데요. 맨유처럼 세계의 각국이 하나로 통일된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에브라 "각국 전통행사의 온퍼레이드! 국경일 쓰나미!"

 

5월에는 일본 달력처럼 살고 싶고 12월에는 미국 달력처럼 살고 싶은 내 맘을 이해한 거니 내 안의 에브라야. ㅇ<-<

 

 

개꿈 2

 

밤 9시 30분 마지막 영화 상영 타임.
상영시간은 두 시간. 보고 나오면 오늘 막차 탑승 가능.
입장

 

광고 1시간+영화 2시간=12:30분 ㅇ<-<

 

꿈이란 원래 찰나의 기억인데 어째서 세시간동안 착실히 지겨워하며 몸을 비틀었을까요.
영화도 드럽게 재미없었어요. 광고 내용이나 영화 내용은 기억 안 나지만.

댓글 6개:

  1. 웅? 표지의 저 아가씨가 검도소녀라면, 한 때 인터넷을 달구었던(?) 그 만화인 건 같은 기분이;;;

    (맞다면)넷상에서 개인 홈피에 올리는 만화였는데 드라마 CD까지 된 것이로군요. 무서운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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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 작품 재미나겠는데요??! 실컷 웃겨줄 작품이 땡기는 요즘입니다.

    그나저나, 꿈에요, 광고가 1시간이라니!!!! 무심코 웃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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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개해주시는 글만으로도 버닝해버렸어요. 너무너무 듣고싶네요.

    요새 날씨 탓인지 나이 탓인지 몸이 좀 안좋아서 즐거운 작품만

    고르는 중이었거든요. 만화도 구해봐야겠네요..^^



    저도 개꿈 많이 꿉니다. 근데 요즘 이상하게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꿈으로 꿔요. 예를 들면 대학교 3학년 때 친구가 자기 학교로

    축제 때 초대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지하철 타고 골목길 지나서

    갔던 적이 있거든요. 그 때 일을 그대로 꿈꿨지 뭐예요. 단 한번

    뿐인 기억인데 어쩜 그리 그대로 꿈꿀 수 있는건지...

    기억의 앨범을 열어서 보는 기분이예요. 뭔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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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eaBlue - 2010/01/26 23:04
    인터넷에도 연재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2004년부터 만화잡지에 연재했었다고 합니다. 월간 만화액션 4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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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멜 - 2010/01/27 00:05
    짧은 에피소드가 가득 있으니까 부담이 없어요. 나미카와 상 너무 웃겨요~.

    광고 정말 지겹도록 봤습니다... 분명 꿈이니까 실제론 1분쯤이나 되었을 건데 꿈속에선 손목시계 계속 보면서 한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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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상실땡이 - 2010/01/27 07:56
    그런 거 있더라구요. 매번 새 세계관을 학습해야 하는 게 피곤해지는 거... 비엘시디가 충실해서 좋긴 한데 가끔은 그냥 가볍거나 웃기기만 하는 시디가 듣고 싶어져요.



    제 개꿈은 주로 초현실적인 것이 많아서 현실감 있는 꿈 꾸시는 분들이 신기해요. 과거의 일이나 오늘 있었던 일 같은 거... 아마 전 현실을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사나봐요. 또다른 이름으로 현실도피;;;

    축제철도 아닌데 그런 꿈을 왜 꾸셨을까요. 혹시 반가운 손님이 오실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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