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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28일 일요일

주인님과 개 1&2 (ご主人様と犬 1&2)

가이오우 카즈사 : 야스모토 히로키 상
타이라(犬) : 유사 코지 상
안자이 마모루 : 키시오 다이스케 상
타카기 쿄스케(犬) : 스기타 토모카즈 상
아사다 치하루 : 히라카와 다이스케 상
오오바 모토무 : 하타노 와타루 상
오쇼 대표&마모루 아빠&경관&택시운전수 : 아오야마 유타카 상
택배원 : 야마나카 마사히로 상
유야&카즈키&청년 : 코우노 히로시 상
여사장&타카기 부인&마모루 엄마 : 미즈오치 유키코 상
유마&마모루 여동생&여성A : 타카구치 사치코 상
풍속녀&아가씨&여성B : 카메오카 마미 상
카세&여성C : 쿄 아야카 상


원작 : 오니즈카 츠야코 (리브레 출판)
일러스트 : 몬치 카오리
제작 : 아티스
상품번호 : ATIS-031 & ATIS-043
발매일 : 2008년 10월 28일 & 2009년 7월 28일
수록 레포트 : 1 & 2

수록 후 인터뷰 : 1 & 2


 

 

 

 

 

 

 

타이라의 경우
나는 볼품없는 잡견. 비오는 날 주인님이 날 줍고는 평범하다는 뜻의 '타이라'라는 이름을 주셨다.
주인님은 호스트바 '오쇼'의 넘버원.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멋지기만 하다.
주인님은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 1층 층계참에 날 묶어놓고 키우신다. 원래 애완동물 기르면 안되는 아파트인데 주인님이 무서워서인지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주인님은 여자는 믿지 않고 남자는 딱 질색한다. 살갑게 대해 주는 남자라곤 날 산책시키면서 만난 빈티 대학생 마모루 정도다. 걔도 너무 예쁘게 생겨서 남자같지 않아 보여 그러시는지도 모르지.
몹시도 세차게 비가 오던 밤 주인님은 날 집안으로 들여 주셨다. 원나잇하러 따라왔던 여자가 질색을 하자 주인님은 그 여자를 내쫓아 버리고 나랑 주무셨다. 그리고 그날 밤,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

 

타카기 쿄스케의 경우
나는 그레이트 덴 월드챔피언의 아들. 우리 엄마는 난산 끝에 죽었다. 엄마 주인은 내가 너무 커서 챔피언 종자를 몇번 더 뺄 수 있었는데 그만 죽어버렸다며 화가 뻗쳐 날 말도 안되는 헐값에 팔아치웠다.
주인인 타카기 부인은 내게 쿄스케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많이 예뻐해 줬지만 점점 자라자 대형견인 날 산책시키기에도 벅찼고 집을 팔고 딸네로 들어가기로 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새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애가 마모루.
마모루는 원래 고등학교 동창한테서 귀여운 파피용 강아지를 분양받기로 했었지만 가족들 허락을 얻는 사이에 파피용이 다 새주인을 찾아서 미안하게 여긴 동창 여자애가 마모루를 타카기 부인에게 소개시켜 준 것이다. 마모루는 다 큰 대형견인 날 키우기엔 집도 좁고 사료값도 감당할 수 없다고 했지만 타카기 부인이 사료값 일체를 부담하겠다고 나서 주어서 무사히 마모루네의 가족이 되었다.
지금 말하는 건데, 난 마모루를 보자마자 생각했었다. 내 주인이다. 또… 내 암컷이다.

 

 

애완동물이 사람으로 변해서 사랑하는 주인님과 러브러브하는 이야기는 이 바닥에서 새삼스러운 소재는 아닙니다. 이 소재가 수간 취급 받지 않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죠. 사랑이라는 감정을 얼마나 진정성있게 들려주느냐. 아베 상은 CD 두 장 넉넉하게 쓰면서 카즈사가 타이라에게 홀릭하는 과정을 충실히 그려줍니다. 첫눈에 반했으니까, 라든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어, 라든지 하는 자기 편할 대로의 결론을 내는 게 아니라 일반커플의 러브스토리처럼 반했다가 등돌렸다가 다시 만났다가 자문자답하다가 타산도 맞춰보고 애도 태워보고 하는 과정 전부 다요. 야스모토 상과 유사 상의 목소리에 넋이 나가 듣지 않았다면 좀 지겹다는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시리즈 2작 다 2CD인데 1작은 대부분 타이라 커플의 이야기고 2작은 타이라 커플과 쿄스케 커플이 한장씩 나눠 가집니다. 그러고도 타이라 커플은 아직 결론이 안 났어요. 초장부터 세게 나가서 주인님을 잡숴 버린 쿄스케 커플에게 남은 벽은 그레이트 덴 종의 짧은 수명 정도겠습니다만.

 

두 마리의 개가 사람으로 둔갑하는데, 실외견과 실내견의 차이가 재미있네요. 밖에서 줄에 묶여 키워졌던 타이라는 사람이 되어도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지만 실내에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 쿄스케는 인터넷 쇼핑도 합니다. 마모루 옷갈아입는 것을 잘 지켜봤다면서 옷도 혼자 잘 입고요. 타이라는 덜 떨어진 잡견이니까-식으로 묘사되었지만 작가는 아마 실외, 실내의 차이점까지 생각한 것이 아닐까 망상해 보았어요. 호스트업에 종사하는 카즈사의 업계생활을 묘사한 걸 들으면서 이 샘 공부를 참 많이 했구나 하고 느꼈거든요. 이 바닥에서 호스트 소재라면 차고 넘치지만 이 정도로 업계 분위기를 생활감 있게 그려낸 작품은 드물지 않을까 해요. 공부가 모자란 작가의 호스트 클럽 묘사는 꼭 어느 이세계에 있는 별천지 같잖아요.

 

 

타이라 역을 맡은 유사 상의 연기에 감탄. 더듬더듬 힘겹게 단어를 엮어가는 연기가 아주 힘드셨다고요. 사실 동물의 의인화 연기는 바보연기랑 한끝차입니다. 그 한끝을 잘 피하셨어요. 과연 깅가 아버님. 개일 때의 방백도 아주 귀엽습니다. 우리 주인님 울트라 짱 멋져 하고 정줄 놓고 바라보는 연기는 사심이나 꾸밈이 하나도 안 느껴지죠. 인간이 된 상태에서도 본질은 개인 처지를 슬퍼하며 주인님에게 닿을 수 없는 안타까운 심정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난 타이라, 당신이 좋아요. 그것만으로는 안돼나요?" 흑흑 꿋꿋한 놈, 개껌 줄게….


야스모토 히로키 상은 드라마시디 메인으로는 처음 듣는데 포스가 엄청나네요. 카리스마 넘버원 호스트라는 명함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니시 상이 『사랑은 장밋빛 키스』에서 '나 카리스마 넘버원 호스트' 했을 때는 뿜었…;) 쌈마이처럼 저렴하거나 폭력적인 카리스마가 아니에요.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설정은 에러지만. 열 살 차이나는 유사 상과의 커플링에서도 훌륭한 지배력을 보여주십니다.


쿄스케 역의 슥상은 처음에 주인님을 다짜고짜 자빠뜨릴 때는 한살짜리가 뭐 이러냐 놀랐는데 뒤로 갈수록 주인인 마모루가 초딩틱해지면서 같이 수준 내려간 결과 제법 귀여운 토닥토닥 커플이 되었습니다. 의상 및 패션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바 마모루가 후줄근한 추리닝 입고 있는 꼴이 영 마음에 안 드는지 의인화에 익숙해져서 취직해 돈 많이 벌어서 마모루 때때옷 사입혀주는 것이 꿈. 이런 장한 놈, 개껌 줄게….


마모루 역의 다이삭은 처음에는 목소리도 연기도 너무 참하더니만 역시 30분을 못가네요. 다이삭 까불링 파워가 나오고 맙니다. 아베 상이 캐스팅하는 다이삭 캐릭은 거의 분위기가 이렇지 싶어요. 그걸 바라고 캐스팅하시는 건지. 2에서 베드씬이 너무 길어서 숨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제 저런 거 하려면 홍삼 먹어야 할 나이인데.


그 외에도 히라링과 와탈이 양념캐릭으로 나오십니다. 동물병원의 의사선생님과 스탭 역인데 히라링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3작에서는 이쪽 팀도 본격적으로 사연을 들려 주었으면 좋겠네요.

 

 

프리토크 중 개의 지능에 대해서.


스기타 : 개에게도 인간 3, 4세 정도의 지능이 있습니다. 우리 나오지는 TV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면 찾는대요. 어라? 토모카즈 어디 있지? 하면서.
키시오 : 호오~.
스기타 :그러면 할아버지가 문답무용으로 스모 같은 걸로 (채널을) 바꿔 버리죠.
키시오 : 헤헤헤헤헤헤;

 

스기의 가족 토크 중에선 집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일부러 그러는 거야? ㅇ<-<

 

 

 

 

 

집에서도 행복한 거지? 그렇지? ㅠㅠㅠ

 

 

 

 

 

 

 

민정아 무슨짓을 한거니

 



게데바니쉬빌리, 사라마이어, 카로, 세바스티엔, 사라 헤켄 다 네 밑이구나.
시니어 2번째 무대에서 뭔 짓을 한거니.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전국BASARA2 칠흑! 혼노지의 변 (戦国BASARA2 〜漆黒!本能寺の変〜)

다테 마사무네 : 나카이 카즈야 상
사나다 겐지로 유키무라 : 호시 소이치로 상
카타쿠라 코쥬로 : 모리카와 토시유키 상
오다 노부나가 : 와카모토 노리오 상
아케치 미츠히데 : 하야미 쇼 상
오이치 : 노토 마미코 상
나레이션 : 와타나베 히데오 상

 

원작 : 캡콥
발매 : 소니

상품번호 : SCDC-571
발매일 : 2007년 10월 24일

 

 

 

 

 

 

 

아자이와의 아네가와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고 오다 노부나가를 치러 쿄토 혼노지로 향하는 다테 마사무네. 그리고 미카타하라 전투에서 토쿠가와를 이겼으나 아케치 미츠히데의 술수로 큰 부상을 입은 타케다 신겐을 남겨두고 혼노지로 달리는 사나다 유키무라.


혼노지의 오다 노부나가는 외부경계를 허술하게 풀고 적을 안으로 끌어들여 몰살시키려 자리를 잡는다. 쳐들어온 다테 마사무네를 맞은 자는 그의 동생 이치. 아네가와 강가에서 서로의 이름도 모른채 마음을 터놓았던 두 사람은 각자가 그리는 꿈을 위해 맹렬히 맞선다.


외견적으로는 연승이지만 실상은 아자이, 토쿠가와, 노히메, 이치 등 곁을 지켜주는 자를 하나씩 잃어간 형국이 된 오다 노부나가. 이는 모두 아케치 미츠히데의 계획대로였다. 다테군과 사나다대가 혼노지를 침입한 순간에 발맞추어 모반을 일으킨 미츠히데. 적은 혼노지에 있다. 혼노지가 불탄다.


투지를 불태워왔던 마왕 대신 새로운 적과 마주하게 된 다테 마사무네와 사나다 유키무라. 지금이야말로 War Dance!

 

 

자세한 사료가 남아있지 않아 더욱 역사오덕들의 망상을 불태우는 혼노지의 변입니다.
애니판에서는 내용이 달라졌었죠. 드라마시디에서는 아쉽게도 전국최강 타다카츠 로봇이 없지 말입니다. 하긴 오셨대도 CV도 없습니다.
유키무라와 코쥬로가 그로울링하며 싸울 때 '님들 그런 사이 아니잖아'라고 생각한 건 썩은 뇌 탓.
마사무네와 이치의 대결은 가슴이 아팠어요. 마이 아팠어요. 다음 생엔 마왕 동생 같은 걸로 태어나지 말고 서점집 딸로 태어나서 성우나 하길 바랄게요.
와카모토 아버님의 사람 심장 들었다 놨다 하시는 연기에 땀 삐질댔지만 쇼사마의 미친놈 연기에는 생리적으로 먼저 오싹함이 왔어요. 강한 놈은 미친 놈한테 못이겨요. 강하면 뭐해요. 아무려나 쟤는 미쳤잖아요. "저에게도 상처를 입혀 주십시오." 아, 혁대로 때려드리고 싶어요.
마사무네와 유키무라는 승리의 깃발을 올리고 집에 갔지만 아무튼 이 드라마시디는 미츠히데 거예요. 완전히 지배하셨어요. 그 목소리 듣고 얼마나 요상한 기분이 드는지 귀에 칫솔질하고 싶잖아요.

 

게임판 드라마시디 중에선 미카타하라 전투와 세토나이 전투를 아직 못 들었네요. 애니판은 들은 게 전무. 언젠간 들을 수 있을까. …근데 애니판에선 토요토미군이 안 나온다. orz

 

 

 

2009년 3월 26일 바사라디오 중 호시 상의 인상적인 멘트.


"아직도 마이크 앞에 가면 떨려. 프로인 사람들이 잔뜩 있잖아."
이봐요!

 

"의자로 오면 괜찮아."
이봐요!

 

 

 

 

게임 전국바사라 프로듀서 코바야시 히로유키 씨. 어젯밤에 술 많이 드신 오키아유 상인줄 알았네요.

 

 

 

 

 

 

첫사랑에 실패만 안했으면 너만한 딸이 있는 연느님께.
십년만 더 타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전국BASARA 숙명! 카와나카지마 합전~(戦国BASARA ~宿命!川中島の合戦~)

다테 마사무네 : 나카이 카즈야 상
사나다 겐지로 유키무라 : 호시 소이치로 상
사루토비 사스케 : 코야스 타케히토 상
카스가 : 쿠리타니 나츠코 상
우에스기 켄신 : 박로미 씨
타케다 신겐 : 겐다 텟쇼 상
나레이션 : 와타나베 히데오 상

 

원작 : 캡콥
발매 : 사이클론 디지털콘텐츠
상품번호 : SCDC-461
발매일 : 2005년 9월 21일

 

 

 

 

 

 

 

군웅할거의 전국시대. 다테 마사무네와 사나다 유키무라, 두 젊은 용자의 칼날 끝이 서로를 향해 불을 뿜는다. 힘이 모자란 유키무라가 수세에 몰렸지만 타이밍 좋게 달려온 사루토비 사스케의 원조 덕분에 마사무네를 쓰러뜨리는데…. 정당한 승리가 아니라고 생각한 유키무라는 마사무네의 목숨을 빼앗지 않고 퇴각한다. 유키무라의 뜻과는 달리 창피를 당한 꼴이 된 다테 마사무네는 그날부터 유키무라에 대한 대결심을 불태운다.

 

그로부터 1년 뒤, 타케다 신겐은 우에스기 켄신과의 전투를 위해 하치만바라로 와 있었다. 자신이 이끄는 본진과 유키무라가 이끄는 별동대로써 우에스기를 양쪽에서 압박할 심산이었지만 타케다군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다테 마사무네가 끼어들려고 한다. 타케다는 마사무네를 견제하기 위해 사루토비 사스케에게 다테 암살명령을 내린다. 한편 우에스기의 시노비인 카스가 또한 같은 목적을 가지고 다테에게로 향하고 있었는데….

 

 

카와나카지마 5회전 중 가장 격렬했다는 제4회전 하치만바라 전투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사라 드라마시디 중 첫작인 바 많은 첫만남이 소개되네요. 마사무네와 유키무라의 첫만남이 가장 중요하지만 회상씬에서 나오는 유키무라와 오야카타사마의 첫만남이나 전국바사라의 로맨스를 담당하고 있는 사스케와 카스가의 첫만남, 카스가의 독백으로 들려주는 카스가와 우에스기 켄신의 첫만남도 흥미롭습니다.

 

우리는 이 드라마시디에서 유키무라가 타케다 신겐에게 "닥쳐, 타케다 신겐 엿먹어라."라고 패악을 부리는 귀중한 씬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몇 번 나가떨어지자 곧 손바닥 뒤집듯 "오야카타사마, 따르겠사와요"라고 하는 맥빠지는 씬도 들려주십니다. 아휴, 호시 상께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남 암살하러 가는 길에도 연애질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스케는 이번에 분량이 많았어요. 카스가와 툭탁툭탁하는 달콤 쌉싸름한 씬도 좋았지만 마사무네에게 큰 부상을 당하므로 사장님의 귀중한 아에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파서 하는 아엑이면 어때요. 아엑은 아엑 아니냐고요. 비엘에서도 오야오야 초 여유 세메만 하시니깐 당최 헉헉거리는 소린 못듣잖아요. 다 죽어가면서 힘겨운 숨을 쥐어짜시는데 다테 마사무네 고맙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Hey, Guy. 큰일 해줬어.
타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켄신의 장중한 라이벌리도 멋졌습니다. 카스가도 질투할 만큼 서로를 응시하는 두 장군은 동인지를 절로 자아내는 다테&사나다같이 피부로 느껴지는 뜨거운 집착은 없지만 참으로 깊고도 무거운, 고결한 집착이었네요.

 

대부분 나레이션에 의존했지만 타 드라마시디에 비하면 전술이나 진형에 대한 내용도 좀 나오는 편입니다. 아주 유명했던 전투인가봐요.

2010년 2월 21일 일요일

스기타 이후의 젊은이들을 개인적으로 회고함

제3차 성우붐인 하야시바라 메구미와 그 동료들 이후엔 딱히 제4차 성우붐이라고 명명할 만한 세대는 없습니다. 성우붐이 사그러들어서가 아니라 반대로 매년 신인도 스타도 너무 많이 나와서 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남성성우의 경우 제3차 성우붐 이후~1974년생, 1975년생~80년생, 그리고 81년부터를 각각 한 세대로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 제일 파악에 애먹고 있는 팀이 이 81년도부터의 세대.
일찍 브레이크해서 계속 이어오고 있는 이리노 군 같은 경우도 있고 나이 좀 먹어서 이름이 알려진 호리에 상이나 신짱 등도 있어서 딱 두부 썰듯 나눠지진 않습니다.
아무려나 이 세대 친구들은 본인이 성우팬계를 잠시 떠나 있었을 때 치고 올라온 경우가 많아 정리가 잘 안 돼요. 나 오오후리 안 본 여자야.
그러니 사부작사부작 적어 봅니다.

 

 

 

 

 

1988년 2월 19일생 이리노 미유(入野 自由) 상 (샤프트 소속, 22세, 165-56)
지브리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처음 만남. 당시 직업성우가 아닌 아이들을 기용해서 풋풋함과 리얼리티를 높였다는 평이었지만 이 친구는 이후 직업성우의 길을 걷게 되니 엎어치나 메치나.
은근 오덕들의 덕력증진에 큰 역할 하고 있는 유명 아동극단 해바라기에 4살 때 입단해 소년시절을 온전히 연기에 바침. 꾸준한 노출과 그럭저럭한 인지도 있으나 딱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디엔엔젤> 정도. 본인이 작품선구안이 나쁜지 매니저가 요상한 일만 물어오는지는 몰라도 아직은 좋은 작품보다 자신이 두드러질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듯.
이 친구 알게 된지가 어언 10년인데 아직도 아는 남성우들 중 최연소. .

 

 

 

1986년 10월 24일생 오카모토 노부히코(岡本 信彦) 상 (프로피트 소속, 24세, 168)
<닌자의 왕>에서 처음 만남. 그 후 성우잡지 연재칼럼과 드라마시디에서 꾸준히 목격. <성검의 블랙스미스>에서 내 새끼 등극. 가녀린 가운데 심이 느껴지는 목소리.
작년에 대학 졸업. 코사장님을 '사부'라 부르며 존경한다는 점에서 싹수가 노랗든지 거물이 되든지 둘 중 하나. 세이그라에서 연재하는 칼럼은 자그마치 스위츠 관련. 키무라 타쿠야가 남자로서 처음 립스틱 광고를 했을 때를 떠올리게 함.
기가 허해 보이나 결코 맹하지 않음. 도리어 가끔 보면 얘 좀 닳지 않았나 하는 느낌마저 드는 야누스적 매력을 가진 인물.
2009년 제3회 성우 어워즈에서 카지 유키 상과 함께 신인남우상 공동수상.

 

 

 

1985년 9월 3일 카지 유키(梶 裕貴) 상 (아트비전 소속, 25세)
어느 드라마시디에서 처음 만남. 어느 작품이었는지는 전 블로그가 털린 관계로 기억 안남.; <흑집사>의 피니언 역으로 귀에 정착.
영원의 공주님 얼굴. 소년보이스 중에서도 날카롭지 않고 둥그런 목소리. 미야타 코키 상에 이어 베드씬 듣기가 미안해지는 성우.
2009년 제3회 성우 어워즈에서 오카모토 상과 함께 신인남우상 공동수상.

 

 

 

1984년 7월 30일 키무라 료헤이(木村 良平) 상 (히마와리 소속, 26세, 170-53)
<나츠메 우인장>에서 깨방정 니시무라 역으로 처음 만남. <에덴의 동쪽>의 타키자와로 내 새끼 등극. 질척임이나 끄는 느낌이 전혀 없는 담백한 목소리. 이벤트 회장에서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피로하기도. 올백헤어는 상당히 에러라고 생각함.
 

 


1984년 4월 28일생 토요나가 토시유키(豊永 利行) 상 (슈퍼 엑센트릭 시어터 소속, 26세, 162)
<절대소년>에서 처음 만남. 이따금 오카모토 상과 헷갈렸음. 오카모토 상이 네임밸류 올라가면서 구분하게 됨.; 드라마, 영화, 뮤지컬 테니프리 등 잡식성으로 활동하다 최근 애니쪽으로 노선을 잡는 듯. 기본은 헤타레. 가녀리고 조금 개성없이 들리는 소년보이스. 남성우계의 와카테 괴물들이 총집결한 2010년 신작 <듀라라라>에서 주인공 미카도 역을 꿰차 어디까지 해 줄지 기대가 모아짐.  

 

 

 

1984년 1월 15일생 요나가 츠바사(代永 翼) 상 (켄프로 소속, 26세, 163)
드라마시디 <그 날 강을 건너서>에서 처음 만남. 지모 안에서는 그분, 타치바나 신노스케 군과 더불어 3대 미성 성우. 아이 역은 물론 여자 역까지 커버 가능한 울트라 미성. 애칭은 윙그.
2008년 제2회 성우어워즈에서 신인남우상 수상.

 

 

 

1983년 6월 8일생 미야노 마모루(宮野 真守) 상 (히마와리 소속, 27세, 182.5-63)
<오란고교 호스트부>에서 처음 만남. 먼저 알려진 동 작품의 드라마시디 출연진이 워낙 평판이 좋았던 관계로 돌무더기 날아갈 것을 예상했으나 신캐스팅도 새끈하게 빠진 작품 퀄리티와 잘 어울려 성우팬계에 무난하게 인지됨.
이후 애니, 드라마시디, 가수활동, 사진집, 무대활동 등을 미친듯한 페이스로 해나가다 2008년 12월 1일 전격 결혼&임신 발표, 저렇게 일하는데 밥이나 먹고 다니냐는 누나팬들의 걱정이 기우임을 증명. 밥만 먹고 다닌 게 아니라 할 거 다 하고 다녔음.
"애가 느무 어려서 질투는 커녕 그저 놀라기만 했어염. 나중엔 대견하기까정 하더라구요? 오호호." (성우팬 지모씨의 회고)
데스노트, 건담00 등 작품운도 좋아 2008년 성우어워드 남우주연상 수상. 애칭은 마모, 한국 일부에서는 혀짧은 반니.

 

 

 

1983년 11월 11일생 스즈키 타츠히사(鈴木 達央) 상 (아임 소속, 27세, 173-60)
<디어보이스>에서 처음 만났으나 딱히 기억에 남는 연기는 없었음. 그 후 <스키쇼>에서 애니송 가수로서 눈에 확 들어옴. 남성 아이돌 성우의 명산지 아임 소속답게 비주얼은 캐쩌는 편이나 성우로서는 조금 아쉬운 연기력, 퍼스널리티로는 조금 모자라는 순발력. 결정적으로 모든 연기에서 어딘지 찌질한 향기를 풍기는 건 극복해야 할 과제. 원작에서 안 찌질하던 캐릭터도 이 친구가 연기하면 어딘가 찌질해짐. 어쨌거나 남성성우에 대한 평가는 30 이후에. 애칭은 탓층.

 

 

 

1983년 12월 20일생 테라시마 타쿠마(寺島 拓篤) 상 (바오밥 소속, 27세, 166.6)
아직 애니에서 인상적인 만남은 없음. 시모노 히로 상의 인터넷 라디오에서 처음 만남. 그 후 드라마시디 등에서 간혈적인 만남 이어오고 있음. 굵직하고 차분한 목소리와는 달리 비주얼은 큐트. 스기타구미 소속이지만 그간 라디오 토크에서 상식가적인 모습 보여온 바 괜시리 얘는 멀쩡할 것 같은 기대를 품게 함.

 

 

 

1982년 5월 26일생 마에노 토모아키(前野 智昭) 상 (아트비전 소속, 28세)
<도서관 전쟁>에서 처음 만남. 이전에는 외화더빙을 주로 했다고 하나 이 작품을 계기로 애니, 드라마시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승승장구중. 도서관전쟁의 도죠 역 오디션은 원작자 포함해 만장일치였다고.
이벤트 활동이나 취재 등의 노출이 손에 꼽을 정도로, 화려한 걸 좋아하는 성품은 아닌 듯. 지모 개인 랭킹 유카타가 어울리는 정직한 남자 넘버원에 등극.

 

 

 

1982년 2월 10일생  호소야 요시마사(細谷 佳正) 상 (마우스 소속, 28세)
2010년 신작애니 <카타나가타리>에서 퍼올린 뉴페이스(저한테는요). 그간의 이력을 봐도 학생, 남자, 누구 형님, A 등이 대부분이어서 이 작품이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은 틀림없어 보임.

 

 

 

1982년 3월 13일생 하타노 와타루(羽多野 渉) 상 (81 소속, 28세, 171)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에서 처음 만남. 멀쩡한 허우대와 괜찮은 연기력 보유. 그러나 어딘지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맹한 느낌이 있어 확 끌리지 않음. 그래서 남성우 평가는 30 이후에. 그리고 이 친구도 스기타구미.
사람 좋은 성격과 심히 허술한 방어벽 탓에 이지메라렛코 캐릭으로 굳어지나 이 친구의 이지메 리액션은 헤헤거리기만 해서 재미가 없음. 이미 우리는 호시 상의 봉창 드립과 시모노 상의 폭풍 스미마셍을 겪은 사람들임. 더불어 있어 보이는 분위기 탓에 이지메당해도 별 불쌍하지도 않음.
자국에서는 선배들의 다굴수만큼 많은 애칭이 있으나 한국에서의 애칭은 와탈로 굳어지는 분위기.
2008년 제2회 성우어워드에서 <지구로...>로 신인남우상 수상.

 

 

 

1982년 12월 24일생 카키하라 테츠야(柿原 徹也) 상 (81 소속, 28세, 167)
<프린세스 프린세스>에서 처음 만남. 유치원~초딩1학년을 제외하고는 18세까지 독일에서 보냄. 독일어, 일본어, 영어, 라틴어, 스페인어 5개국어를 하는 멀티링궐로 알려졌으나 안쓰면 까먹는 법. 현재는 독일어, 일본어, 영어만 가능하다고. (3개국어가 어디냐 이 엄친아야)
성우 노토 마미코 상의 팬으로 같은 업종에 투신, 그녀와 커플연기까지 해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나 언어측면에서도 입지전적. 일본으로 귀국했을 당시 일본어는 70% 정도 쓸 수 있는 상태로 정확한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성우학원에 입학, 지금은 잘 팔리는 캇키가 됨.
언제 어디서나 명랑 쾌활, 일에는 바리바리 달려드는 스타일. 이미지는 밉지 않은 찌질이.
2007년 제1회 성우어워드 신인남우상 수상.

 

 

 

1981년 3월 25일 아베 아츠시(阿部敦) 상 (켄프로 소속, 29세)
드라마시디 <그레이스 도어>에서 처음 만남. 조금 건방진 듯한 소년보이스. 현재 <싸우는 사서>에서 목소리 특성 유감없이 발휘중. 이거 하면서 보니 생각보다 나이 먹을만큼 먹어서 놀람.

 

 

 

 

아래는 적어만 놓는 1975년~1980년생들. 1974년생인 쌀집아들이나 스즈도 이젠 어엿한 중견이네요.

 

 

 

 

1980년 2월 20일생 나카무라 유이치(中村 悠一) 상
1980년 4월 21일생 시모노 히로(下野 紘) 상
1980년 10월 4일생 타카기 모토키(高城 元気) 상
1980년 10월 11일생 스기타 토모카즈(杉田 智和) 상

 

1979년 5월 12일생 콘도 타카시(近藤 隆) 상

 

1978년 11월 26일생 후쿠야마 쥰(福山 潤) 상
1978년 9월 30일생 스가누마 히사요시(菅沼 久義) 상
1978년 8월 4일생 히노 사토시(日野 聡) 상
1978년 6월 5일생 콘도 타카유키(近藤 孝行) 상
1978년 5월 13일생 마지마 쥰지(間島 淳司) 상
1978년 5월 4일생 오노 다이스케(小野 大輔) 상
1978년 4월 27일생 타치바나 신노스케(立花慎之介) 상

 

1977년 7월 3일생 타이 유키(泰 勇気) 상
1977년 8월 23일생 미야케 켄타(三宅 健太) 상
1977년 3월 16일생 미우라 히로아키(三浦 祥朗)상
1977년 3월 16일생 야스모토 히로키(安元 洋貴) 상
1977년 2월 17일생 스즈키 치히로(鈴木 千尋) 상

 

 

1976년 9월 9일생 마츠카제 마사야(松風 雅也) 상
1976년 7월 23일생 호리에 카즈마(堀江 一眞) 상
1976년 6월 14일생 미즈시마 타카히로(水島 大宙) 상
1976년 4월 8일생 시모와다 히로키(下和田 裕貴) 상
1976년 4월 2일생 나미카와 다이스케(浪川 大輔) 상
1976년 3월 16일생 노지마 켄지(野島 健児) 상

 

1975년 11월 3일생 나루세 마토코(成瀬 誠) 상
1975년 8월 11일생 타니야마 키쇼(谷山 紀章) 상
1975년 3월 28일생 야스무라 마코토 (保村 真) 상
1975년 1월 28일생 카미야 히로시(神谷 浩史) 상

2010년 2월 19일 금요일

전국BASARA2 백화요란 오다와라의 역(戦国BASARA2 百花繚乱! 小田原の役)

전국BASARA2 백화요란! 오다와라의 역(戦国BASARA2 百花繚乱! 小田原の役)

 

다테 마사무네 : 나카이 카즈야 상
사나다 겐지로 유키무라 : 호시 소이치로 상
마에다 케이지 : 모리타 마사카즈 상
카타쿠라 코쥬로 : 모리카와 토시유키 상
토요토미 히데유키 : 오키아유 료타로 상
타케나카 한베에 : 이시다 아키라 상
나레이션 : 와타나베 히데오 상

 

원작 : 캡콥
발매 : 해피넷
상품번호 : SCDC-541
발매일 : 2006년 8월 23일

 

한줄감상 : 그분캐릭 나왔어! 그분캐릭 죽었어;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군사 타케나카 한베에는 오다와라 전투를 앞두고 오우슈(奥州)의 영주 다테 마사무네를 복속시키려 하나 다테군의 쌍용은 타케나카가 이끌던 토요토미군을 박살내 이에 대답한다. 토요토미 본군과 합류하기 위해 오다와라 성으로 달리는 타케나카. 그는 이나바야마성 영주 시절에 토요토미에게 스카웃된 후 미래상을 공유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사이가 된 토요토미의 최측근이다.
호죠 씨가 지배하는 오다와라성은 전국시대 최대성 중 하나로, 특히 영광문은 난공불락의 문으로 유명했으나, 토요토미의 원펀치에 모래성 무너지듯 깨지고 만다.

토요토미가 오다와라 성을 접수한 직후 타케다군의 사나다 유키무라가 도전해 오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큰 부상을 입고 패퇴, 마에다 케이지에 의해 구출되어 목숨을 부지한다.
한편 타케나카를 쫓아 오다와라로 출병한 다테 마사무네는 진군 도중 사나다 유키무라와 재회한다. 둘이 만나면 할 일은 하나, Let's Party. 그러나 부상을 입은 유키무라를 보다 못한 마에다의 개입에 의해 배틀은 진정되고 다테군은 오다와라로 진격.

토요토미군에 접수된 오다와라성은 타케나카가 만전의 대비를 하고 있었으나 절정의 쌍용에게는 그도 소용없었으니, 타케나카는 코쥬로에 의해 저지당하고 마사무네는 토요토미에게 직접 칼날을 겨눈다. 그런데 그곳에 사나다 유키무라가….


 
전국바사라는 전국시대에 대해 무지해도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귀가 풍요로워져요. 그리고 전체적인 연기풍이 평소 듣던 목소리들과는 조금 다르게 어레인지되어서 별식을 즐기는 느낌이랄까요. 오라오라의 나카이 상, 우어우어의 호시 상, 젠틀맨 전문성우인 제왕님도 여기선 훨씬 더 굵직하게 소리를 내 주시고요. 아상 캐릭이 군사라고 해서 또 수상한 캐릭인가 했는데 수상하거나 요사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아주 깨끗하고 올곧은 느낌이네요. 그런데 이런 애들은 오래 못산단 말야;
오키 상의 토요토미 히데요시도 여기서 처음 들었는데 미친듯 굵은 목소리십니다. 오다 노부나가에 뒤지지 않으려고 너무 무리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망상마저 했어요. 실제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왜소하고 요롱이었던 걸로 아는데 하긴 이 작품이 언제 역사적 고증 따졌던가. 그 굵은 토요토미와 맑은 타케나카가 미래에 대해 대화하는 씬은 이질적인 두 목소리의 멋진 하모니였습니다.


뜨거운 남자들이 나오는 바 배틀 때 목소리 연기가 굉장합니다. 마사무네 VS 타케나카, 코쥬로 VS 타케나카, 사나다 VS 마사무네, 마에다 VS 마사무네, 토요토미 VS Crazy Guys… 하여튼 우억우억우억. 페이드아웃 처리 하나 없이 죄 끝까지 가면서 성우님들 체력 다 빨아 먹네요.

얼굴만 보면 쌈질하던 두 크레이지 가이가 합심해서 공적을 물리친다는 엔딩은 TV판의 대 오다 노부나가 전을 연상하게 해서 신선미가 좀 떨어집니다. 출시는 이 드라마시디가 먼저지만요. 아무려나 Shup up하고 Let's Party하면 No Problem입니다.

 


 

전국BASARA2 창궁! 아네가와 전투(戦国BASARA2 蒼穹!姉川の戦い)

 

다테 마사무네 : 나카이 카즈야 상
카타쿠라 코쥬로 : 모리카와 토시유키 상
오다 노부나가 : 와카모토 노리오 상
아케치 미츠히데 : 하야미 쇼 상
오이치 : 노토 마미코 상
아자이 나가마사 : 츠지타니 코우지 상
나레이션 : 와타나베 히데오 상

 

원작 : 캡콥
발매 : 해피넷
상품번호 : SCDC-569
발매일 : 2007년 1월 14일

 

 

 

 

 

 

 

다테군은 천하통일을 위해 서쪽으로 진격하던 중 오다 노부나가의 군사 아케치 미츠히데와 격돌, 격렬한 전투 끝에 그를 놓치고 만다.
방향으로 보아 오다 노부나가와 동맹을 맺은 오다의 매제 아자이 나가마사가 영주로 있는 오우미(近江)로 몸을 피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아자이는 오다와의 동맹을 깨고 에치고를 치던 오다군을 습격한 터였다. 분노에 떠는 마왕은 매제인 아자이를 멸망시키리라 다짐한다.


미츠히데를 쫓아 오우미로 온 다테 마사무네, 오다니성을 눈앞에 두고 숨을 고르던 그날 밤 강가에서 훌쩍이고 있는 묘령의 여인과 조우한다. 오빠가 모두를 죽일 거라며 오빠를 말리러 가야 한다는 가녀린 여인. 그러나 오빠가 너무 무섭다. 어릴 때부터 오빠 말에만 복종해 와 자신의 삶은 없었다.
마사무네는 서투나마 진정을 다해 그녀를 위로해 돌려보낸다. 오빠는 신경쓰지 말고 이제 자신의 꿈을 찾으라고. 그녀가 아자이의 아내이자 마왕의 동생인 이치인 줄은 모르고서.


미츠히데가 오다니성이 아닌 미카타하라로 간 것은 알았다. 오다와 아자이의 동맹이 파기된 것도. 그러나 남의 땅에 군사를 이끌고 들어온 이상 물러설 수도 없다. 다테 VS 아자이의 아네가와 전투가 막이 오른다. 그리고 총대장 아자이 나가마사의 옆에 있는 여인은….

 

 

애니에서는 내탓이오 놀이에 빠진 이치를 좀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드라마시디에서는 조금 더 이치의 심경을 깊게 보여줍니다. 오빠에게서 벗어나 남편 옆으로 갔다고 해서 그곳이 그녀의 자리도 아니었어요. 결국 그녀를 이해해 주고 존중해 주지 않은 것은 형태는 다를지언정 오빠나 남편이나 그게 그거.

오라오라 다테 마사무네, 의외의 다정한 모습에 두근입니다. "내가 다 해결해 줄테니 말해봐!" 타입인줄 알았더니 담담히 들어주고 등을 두드려주는 타입이었어요. 이치는 그에 힘을 얻어 한 발을 나아갈 수 있었지만 그 힘겨운 한 발로는 마왕에게 아득히 역부족이었지요.

 

쇼사마의 아케치 미츠히데는 수상한 스멜, 와카모토 아버님의 마왕은 위험한 스멜. 짝짝꿍이 맞는 콤비.
이 드라마시디의 특기할 점은 마사무네 VS 코쥬로 배틀이 나온다는 거. 바사라 동인지의 메인커플이 뜨거운 눈길을 교환하며 합을 겨룹니다. 유키무라가 안 나온 섭섭함을 가볍게 상쇄해 주네요.

 

 


우수에 찬 오야카타사마 & 단나.





작은 고백

지금까지 유키무라가 부르짖는 '오야카타사마'가 '親方樣'인줄 알았습니다.
'お館様'였습니다. orz

2010년 2월 15일 월요일

고독한 미식가 (孤独のグルメ)

 

이노가시라 고로 : 코야마 리키야 상
그 외 : 츠지 모모코, 우와가와 에미, 카와즈 야스히코, 야마모토 케이이치로, 후쿠하라 코헤이, 히라이 케이지, 카네코 히데히코, 오오코시 타카코 상

 

원작 : 쿠스미 마사아키
작화 : 타니구치 지로
발매 : 캐러애니
상품번호 : CACD-0013
발매일 : 2009년 9얼 26일

 

트랙

제1화 도쿄도 타이토구 산야의 돼지고기볶음밥
제2화 도쿄도 키타구 아카바네의 장어덮밥

제3화 군마현 타카사키 시의 구운만쥬
제4화 도쿄도 토시마구 이케부쿠로 백화점 옥상의 사누키 우동
제5화 도쿄도 타이토구 아사쿠사의 마메칸

제6화 도쿄도 이타바시구 오오야마쵸의 햄버그 런치
제7화 도쿄도 타이토구 산야의 돼지고기볶음밥 하드보일드 버전
캐스트 토크

 

 

 

 

이 작품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밥 먹는 이야기'.
그뿐입니다. 수입잡화상을 하는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외근 중 배고파지면 눈에 띄는 밥집에 들어가 밥을 먹습니다. 고급 음식점이나 특별한 지식이 필요한 전문점, 희귀한 메뉴가 있는 것도 아닌 정말 평범한 음식점에서. 주문한 메뉴가 나오면 마음 속에서 브리핑을 합니다. 가격 얼마, 야채와 고기를 함께 볶지 않고 고기만 볶아내서 야채를 곁들임. 밥은 양 많음. 고깃국에 건더기가 많아서 밥과 국만으로도 식사가 가능. 냠냠쩝쩝… 맛있다!

 

입속에 태평양이 넘실대니 아침이슬에 영혼이 씻겨나가는 듯한 청량감이니 그런 멘트 일절 없습니다. 한입 먹어보고 식재료의 원산지와 등급을 알아맞추는 괴물미식가도 안 나오고요. 전란통에도 소스단지는 지켜오면서 삼대째 장어소스를 우려내다가 시대의 흐름에 뒤처져 가게를 매각하게 된 절세미모의 여주인이 있는 사연많은 장어덮밥집도 안 나옵니다. 배고픈 자가 있고, 식당이 그곳에 있었고, 메뉴가 있고, 맛있다. 그걸로 끝.


솔직한 감상으로는 그런 게 뭐가 재밌어? 실제로 잡지연재는 단행본 한권 분량 겨우 빼고 끝났고 단행본이 나온 다음 뒤늦게 불이 붙어 인터넷에서 컬트적 인기를 구가. 두 번에 걸친 드라마 제의는 내정된 탤런트가 원작자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내쳤다는군요. 드라마시디도 여름에 제2작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아는 일본음식이 얼마 안돼서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집중해서 듣지는 못했지만 구루메 만화에 흔히 나오던 과장된 액션들이 홀라당 빠진 담담한 분위기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많은 구루메 만화가 음식의 가치나 도리를 거창하게 떠벌립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뀔 때 먼바다로 나가 새벽 두 시에 손낚시로 잡아야만 진정한 감성돔이야!' '찬 성질의 대나무죽통밥에 똑같이 찬 성질인 수정과를 곁들이다니 이 집 쉐프는 음식의 마음을 뭐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같은 거요.
반해 이 작품이 주장하는 것은 밥 먹는 자의 행복. 뭐 강하게 주장하는 그런 느낌은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80점의 기대를 안고 가서 80점의 음식을 먹고 80% 기분좋게 앉아있다 나온다면 행복합니다.

 

주인공 고로 역을 맡은 코야마 리키야 상의 나레이션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득차 있으므로 팬 필청감.
짧은 프리토크가 있는데요. 이 작품이 얼마나 원맨드라마면 코야마 상 외에는 본인 소개도 안합니다. 이런 프리토크 처음 들어 보네요.
그 구성진 목소리로 불러주시는 여러 개의 오리지널 삽입곡과 번외편 개그드라마 하드보일드 버전도 완전 강추입니다.

 

 

도시는 언제나 배가 고프다
에어컨이 언제나 틀어져 있다
잠자코 있어도 배는 꺼진다
세레브도 언젠가 꼬르륵 한다
24시간 싸울 수 없어
쪄도 구워도 혼자 먹는 밥
입밖에 내지 않고 '그럼, 잘 먹겠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들었다고 기록만 남겨두는 드라마시디 : 슈퍼 비서에게 휴식은 없다 (スーパー秘書に休息はない)

 

타치바나 히로유키 : 콘도 타카시 상
카미야 류이치 : 유사 코지 상
카미죠&삼촌 : 오노 아츠시 상
타치바나 유이치로 : 미우라 쥰야 상
후지모토&임원 : 카토 아키오 상 레이디버그는 사이트에 이 분 성함 카세(加瀬)라고 오타낸 거 빨랑 카토(加藤)로 고쳐라. 한참 헤맸다.
하다 : 사토 미코 상

 

원작 : 코우야마 렌코
일러스트 : 오야마다 아미
제작 : 레이디버그

상품번호 : KA-006
발매일 : 2008년 12월 5일

 

 

 

 


 
작가가 회사놀이 하면서 집필한 연애놀이 이야기.
주인공이 회사놀이 한 게 아니라 작가가 회사놀이 했다는 거.
자기가 설정한 배경에 대한 상식이 바닥을 치는 데다 작가의(혹은 각본가의) 연출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대목마다 나레이션 드립에 자백어택. 주인공 둘이 '실은' 꼬맹이 시절 만난 적이 있다는 설정은 슬슬 토 나오려고 함.
숙녀벌레의 수세미짤 사운드이펙트는 가히 화룡점정.
프리토크 안들어있는 비초회판으로 들었지만 전혀 아쉽지 않음.

2010년 2월 14일 일요일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인법대수사선 (バジリスク 甲賀忍法帖 ~たまゆら綴織~ 「忍法大捜査線」)

코우가 팀
코우가 단죠 : 코바야시 키요시 상
코우가 겐노스케 : 토리우미 코스케 상
카자마치 쇼겐 : 치지와 류사쿠 상
우도노 죠스케 : 타이라 카츠이 상
지무시 쥬베에 : 이마루오카 아츠시 상
무로가 효마 : 미야바야시 야스시 상
카스미 교부 : 키타가와 카츠히로 상
키사라기 사에몬 : 우에다 요지 상
카게로우 : 하야미즈 리사 상
오코이 : 키무라 하루카 상
여인 : 아카이 토모코, 코이케 이즈미 상
쇼겐의 손자 : 시오야 요쿠 상

 

이가 팀
오겐 : 쿄다 히사코 상
오보로 : 미즈키 나나 상
아케기누 : 와타나베 미사 상
미노 넨키 : 우츠미 켄지 상
야샤마루 : 야나기 나오키 상
호타루비 : 사와시로 미유키 상
아마요 진고로 : 우오 켄 상
야쿠시지 텐젠 : 하야미 쇼 상
치쿠마 코지로 : 하타노 와타루 상
남자 : 스기사키 료 상

나레이션 : 미야바야시 야스시 상


상품번호 : GCMD-0002
발매일 : 2006년 8월 11일


로우사이, 넨키, 진고로, 텐젠, 코시로는 온천에, 야샤마루와 호타루비는 축제에 보내놓고 오보로, 오겐, 아케기누는 코우가로 인사드리러 간다. 아직 코우가 겐노스케와의 혼담을 기분좋게 생각하지 않는 동료들에겐 비밀로 하고.
한편 코우가에선 이 역사적인 손님맞이에 흥분과 긴장이 가득하다. 이야기가 잘 되면 좋겠지만 혹시 코우가를 어떻게 하려는 술수라면? 또 이가의 딸이 코우가의 안주인이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도 있다.
헌데 산길을 걸어가던 중 멧돼지에게 납치당한 오보로. 오겐은 멧돼지를 쫓고 아케기누는 코우가로 도움을 청하러 간다. 그런데 그 멧돼지는 오랫동안 오코이와 교부가 쫓고 있던 놈. 하필 오늘따라 오보로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카게로우마저 손님으로 오는 오보로 얼굴 따위 보고 싶지 않다며 멧돼지 사냥에 동참하고 있었는데…. 


 

드라마시디와 특전DVD를 묶음으로 내놓은 바질리스크 아스라한 철칙(たまゆら綴織)의 드라마시디 부분입니다. 괴물같은 닌자 언니옵화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지만 오랜만에 뵙다 보니 이름이고 기술이고 성우고 다 까먹었다는 건 뼈아픕니다.;
캐스팅 정리 부분은 나나미즈키닷넷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땡큐베리베리마치. 나두 옛날에 다 정리했는데 잘 적어놨는데 ;ㅁ;


TV시리즈의 인기를 업고 나오는 드라마시디가 다 그렇듯 스토리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색다른 모습이나 재롱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 야샤마루, 야샤마루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겁니다. 호타루비와 이챠이챠 하는 씬도 나옵니다. (토리우미 상 "모두가 야샤마루, 야샤마루만 찾아요.") 야샤마루! 야샤마루! 야샤마루! 야샤만 외치기 미안해지면 문득 코타로도 외칩시다.


슥상 비롯한 수도의 무게중심 팀은 등장하지 않은 것이 섭섭하지만 이가와 코우가 양쪽의 무게만도 충분히 압도해 줍니다. 아무려나 이 작품은 방영 당시에도 타 애니 출연성우 평균연령을 아득히 뛰어넘은 수(壽)작이었는걸요. 오야지모에, 숙녀모에 모두 한 발 앞으로. 그리고 제일 마지막 트랙의 '으앵 으앵'을 해주시기 위해 출연하신 시오야 요쿠 상께 경의를.


이때만 해도 풋풋하던, 이 작품의 몇명 안되는 신인들은 지금은 한사람 몫을 해내는 업계중견이 되었는데요. 생각해 보니 81의 별로 떠오른 하타노 상을 처음 만난 것이 이 작품이었죠. 현재 질풍노도인 미유키치는 당시 갓스물이었고. 과거의 애니를 보거나 드라마시디를 들으면 그런 변천과정이 참 재미있어요. 

 

그런에 우리 야샤는 그 목소리 갖고 왜 이렇게 안풀리냐 orz

 

 

 

올해는 알만한 애니 레귤러로 엔딩롤에서 이름 좀 봅시다.

2010년 2월 3일 수요일

우리집 탐정 못보셨어요? (ウチの探偵知りませんか?)

시구레 : 카키하라 테츠야 상
오니즈카 류노스케 : 코니시 카츠유키 상
오니즈카 토라츠구 : 미야케 켄타 상
사이 : 토리우미 코스케 상
오니즈카 조장 : 쿠스노키 타이텐 상
마마 : 사유리 상
시호 : 미야지마 에리 상
사쿠라 : 엔도 다이스케 상
호스테스 : 토쿠모토 에이이치로, 이시가미 유이치 상
카츠키구미원 : 미야사카 슌조, 타나바 야스히코 상
오니즈카구미원 : 타카하시 켄지, 카츠라기 마사노리 상

 

원작 : 키사라기 히로타카
발매 : 리브레출판 큐에그 레이블
상품번호 : CEL-019
발매일 : 2008년 12월 24일

 

 

신쥬쿠에서 영세 탐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류노스케와 시구레는 서로의 과거 따윈 모르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료사이, 그리고 연인사이. 지금은 밀린 사무소 집세 벌러 게이바 <미야비>에서 호스테스와 보디가드로 알바중. 이쪽도 짭짤하긴 하지만 어쨌든 탐정다운 일이 하고 싶은데…. 그러던 중 마마의 의뢰, 종업원의 집나간 고양이를 찾아줘? 이쯤되면 탐정인지 흥신소인지 모르겠지만 알 게 뭐냐. 그런데 같은 고양이를 야쿠자들도 쫓고 있었다. 목적은 목걸이에 달린 메모리칩. 그 안에 야쿠자의 고객데이터가 들어 있다고. 그러니까 직장에 USB 반입하지 말랬지!

 

시구레가 시나오카구미 시절 몸담았던 업종은 와카레사세야(別れさせ屋). 이별하고 싶은 사람, 이별시키고 싶은 사람 사이 찢어드리는 일이 주업무. 지금은 손을 씻었지만 전직 파트너였던 시호가 일손이 부족하다며 SOS를 친다. 그때서야 연인 시구레의 과거를 알게 된 류노스케는 업무상 있을 수 있는 상황들을 상상하며 질투를 불태우는데….

 

류노스케의 의붓형 토라츠구가 <미야비>로 동생을 데리러 왔다. 아버지가 몸져 누웠다며 탐정놀이는 그만하고, 시구레와도 헤어지고 정식으로 조직의 뒤를 이으라고. 이럴 수가, 저 대형견 류노스케가 오니즈카구미의 후계자? 류노스케는 후계 자리는 의붓형에게 양보하고 영세탐정업을 계속하고 싶지만 시구레를 건드리겠다는 협박에 못이겨 끌려가고 만다. 지금이 오카마의 힘을 보여줄 차례. 전 호스테스 출동!

 

류노스케와 시구레의 사무소에 이번엔 류노스케 아버지의 의뢰다. 배다른 자식으로 태어나 권리는 없이 고생만 해온 사랑스런 큰아들 토라츠구에게 행복을 찾아 주길. 취지는 좋으나 느닷없이 그런 걸 어디서 찾아? 그러나 파랑새는 항상 가까이에 있는 법. 토라츠구는 비서 사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사이도 역시. 오냐, 전직 커플커팅 장인의 실력을 발휘해 이 둔치 커플에게 행복을 찾아주겠노라.

 

 

키사라기 히로타카 샘은 기본적인 재미와 짜임새를 보장합니다. 그런데 이 샘 작품을 보면 다른 벌려놓은 작품들은 어떻게 됐나 괜시리 걱정됩니다. 이런 거 그리고 있어도 되나 하고….;
상큼짜릿한 우케군과 대형견 세메군이 콤비를 이룬 탐정사무소. 둘 다 나름 사연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많이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심각함과 가벼움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하고 있네요.


코니시 상과 카키하라 상은 이 작품이 첫 커플링. 요새 친근캐릭으로 변한 코니땅입니다만 할때는 확실히 페로몬 펑펑 풍기면서 해주십니다. 그러고 보니 러브리스의 소우비나 블러드 플러스의 카지 등 초절정 엣지캐릭을 맡으셨더랬죠. 언제부터 코니땅이 이렇게 친근하게 되었더라…. 개인적으로는 뱀부 블레이드의 이시다 선생님과 모야시몬의 미사토 선배 이후였어요.
그리고 카키는, … 얘 아무래도 이 바닥엔 안 맞아…. 왜 베드씬을 야전병원씬으로 만드니…. 간호사, 이 환자 산소호흡기! orz
금욕커플 아닌 둔탱이커플 형님네는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그림으로 본 사이 캐릭터가 너무 나긋하고 여리해서 놀랐어요. 토리우미 상이 이런 캐릭터에 지명되시다니, 연기폭 확장인가. 미야케 상은 동생을 오야붕으로 올리기 위해 평생을 살아온 토라츠구 형의 무거움을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이런 심각한 연기 정말 잘해요. 그러니까 이분은요. 숨소리만 안 거칠어지면 연기의 진지함은 세계 최고예요. 숨소리 거칠어지는 순간 개그로 변해서 탈이지.

 

씬만 빼면 그냥 유쾌한 탐정드라마입니다. 팔랑팔랑 나대는 카키는 아주 귀여웠어요.

 

 

 

달덩이같이 나온 카키

2010년 2월 1일 월요일

미유키치 풍년

 

듀라라라! 의 목없는 라이더 셀티의 CV가 4화에서 밝혀졌습니다. 사와시로 미유키 상.
이로서 저는 테가미바치의 라그, 너에게 닿기를의 야노, 싸우는 사서의 미레폭, 듀라라라의 셀티로 일주일에 네 번 사와시로 미유키 상과 만나게 됩니다.

 

 

 

 

 

미유키치, 너도 사채 썼냐!!!!

 

 

4화는 신라 원맨쇼였습니다. 쥰쥰, 꼭 드라마시디 녹음하는 것 같았겠어요.

 

 

 

 

목이 남아날까 걱정되는 업계중견. 달릴 땐 달리더라도 밥은 꼭꼭 챙겨먹자.

2010년 1월 25일 월요일

청부업자 (殺し屋さん)

청부업자 & 사사키 류이치 : 나미카와 다이스케 상
제자 : 아사노 마스미 상
형사부장 : 와카모토 노리오 상
아버지의 원수녀 : 노나카 아이 상
고로 : 스기타 토모카즈 상
형사 A : 미우라 히로아키 상
형사 B : 후지모토 타카히로 상
인터폴 : 니시와키 타모츠 상
여성 A : 나카 토모코 상
여성 B : 야나이 히사요 상
그녀 : 토즈카 리에 상
동업자 A : 야마모토 케이이치로 상
동업자 B : 히라이 케이지 상

 

원작 : 후타바사 월간 만화액션 4콤마 만화 殺し屋さん The hired gun (스토리: 타마(이치죠 마사히데), 비주얼 : 치쿠)
발매원 : 캐러애니
상품번호 : CADC-0024
발매일 : 2009년 12월 26일

 

 

 

나는 일본 제일의 살인청부업자. 거리를 걸으면 청부가 쏟아진다.
의뢰받은 살인은 반드시 죽인다. 그리고 의뢰받지 않은 살인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래, 설령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리는 자명종 벨을 '죽이는' 일조차….

 

"아저씨!"
"아저씨가 아니다. 형이라고 불러."
"아저… 형, 일본 최고 청부업자인 당신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자로 받아 주십시오!"
"잠깐 생각할 시간을 줘."
제자. 한자로는 弟子, 남동생의 아들이라고 쓴다. 남동생의 아들… 즉 나의 조카. 이녀석은 나의 조카. 그렇다면 나는… 이녀석의… 아저씨?
"이늠싴! 누가 아저씨야!!!"

 

경시청에 살인청부업자의 예고장이 왔다. 예고범행일은 8월 21일.
형사부장으로부터 청부업자에게로의 편지 : 당신과 꼭 맞상대 하고픈 마음입니다만 공교롭게도 8월 21일은 딸아이의 생일입니다. 부디 일정을 조정해 주실 수 없으실런지요. 번거롭게 해드려 대단히 송구합니다.
청부업자로부터 형사부장에게로의 편지 : 처음으로 예고장의 답을 받았던 것이 따님의 출산일이었던가요. 세월이란 빠르군요. 근래는 스케줄이 꽉 차서 조정이 어려울 듯하므로 날을 다시 잡아 죽이기로 하겠습니다.

 

"청부업자, 나는 당신을 체포하기 위해 파견된 인터내셔널 크리미널 폴리스 오거나이제이션에 소속된 인간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줘"
"간단히 말하자면, 인터폴입니다."
"더 간단히"
"인터폴을 더 간단히… 이…인터ㅍ… 인ㅍ… 임…포.
"…"
"…으아아아앙!!!"

 

 

이런 간단한 개그가 42트랙동안 이어집니다. 원작이 4컷만화니까요. 4컷만화라지만 그림체는 멀쩡한 극화체. 그 갭이 더 재미있어 보여요.

개성 넘치는 쿨가이 살인청부업자와 그 주변인들이 자아내는 개그. 오야지개그와 에로소스 다량 포함. 정줄놓고 킥킥대다가 75분이 휙 지나갔네요. 나미카와 상, 이러다가 일주일에 한 번은 초절정 순수보이 카제하야를 연기하겠죠. 몹쓸 양반.
형사 삼인방의 만담과 경찰견 역의 슥상도 재미있었습니다. 슥상의 개 연기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시디에 왜 프리토크가 없는 거냐. 각성하라, 캐러애니.

 

 

 

 

 

 

 

개꿈 1

 

맨유 기자회견장. (나 왜 여기 있냐…;)
월드컵의 해, 대부분 대표팀과 클럽팀 활동을 병행하는 선수들에게 대충 그런 쪽 사골 질문들 쏼라쏼라 하던 중


기자 "맨유는 다양한 국적 선수들이 모여있는데요. 맨유처럼 세계의 각국이 하나로 통일된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에브라 "각국 전통행사의 온퍼레이드! 국경일 쓰나미!"

 

5월에는 일본 달력처럼 살고 싶고 12월에는 미국 달력처럼 살고 싶은 내 맘을 이해한 거니 내 안의 에브라야. ㅇ<-<

 

 

개꿈 2

 

밤 9시 30분 마지막 영화 상영 타임.
상영시간은 두 시간. 보고 나오면 오늘 막차 탑승 가능.
입장

 

광고 1시간+영화 2시간=12:30분 ㅇ<-<

 

꿈이란 원래 찰나의 기억인데 어째서 세시간동안 착실히 지겨워하며 몸을 비틀었을까요.
영화도 드럽게 재미없었어요. 광고 내용이나 영화 내용은 기억 안 나지만.

트랜지스터 티세트~전기가로도~ (トランジスタ・ティーセット ~電気街路図~)

한다 스즈 : 이노우에 마리나 상
키바 미도리 : 유카나 상
스다 사이리 : 쿠와시마 호우코 상
오오시로 카가미 : 노나카 아이 상
사이리 아빠&사이리 할아버지 : 코야마 리키야 상
비서 : 타카모토 메구미 상
손님 : 아이 이치타로 상

 

 

원작 : 사토 요시미 (호분샤 망가타임 키라라 포워드)
발매 : 프론티어웍스

판매 : 제네온 엔터테인먼트
상품번호 : FCCC-0167
발매일 : 2009년 11월 26일


 

 

오늘도 손님 그림자는 구경도 못하는 썰렁한 아키하바라 전자부품가. 자기 가게 카운터에서 꾸벅꾸벅 조는 <한다 무선>의 여고생 점주 한다 스즈를 깨운 건 맞은편 메이드 카페의 점주 키바 미도리. 아, 이 상점가가 번창하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아까워.
잠을 깨워줄 커피를 대접하겠다는 미도리의 호의를 받아들여 메이드 카페를 방문했는데….
스즈 러브러브인 미도리와, 스즈 러브러브인 동네 동생 사이리와, 사이리 소꼽친구인 카가미가 얽혀 약간의 백합스런 트러블이 발생, 바닥에 커피를 쏟고 만다. 지하는 옛 주인 창고인데 물건이 젖으면 어떡해! 부랴부랴 지하실로 달려간 소녀들, 그곳은 과거 첨단기기의 막장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발견한 녹음 LP에는 보물지도의 메시지가….
창고 주인은 지금은 성공해 이 황량한 상점가를 떠난 사이리의 아버지. 보물지도 LP는 사이리의 할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것이었다. 사이리 아버지는 지도의 암호를 풀지도 못했고 지금은 그다지 관심도 없다고. 그래서 보물지도 해독은 소녀들의 몫으로 돌아왔다. 아싸, 한 몫 잡아 주겠어!


 

보물찾기 지도라는 게 그렇습니다. 삼백 보 전진해서 용의 발자국, 발톱이 할퀸 방향으로 태양의 깃대를 끼고 이백 보 전진 어쩌구저쩌구… 물과 불이 만나는 곳에 찬연한 보물이 떠오른다....라면 마지막 줄만 읽으면 되는 거예요. 물과 불이 만나는  곳이면 소방서네, 응.
아키바에 가본 적도 없는데 메시지만 듣고 보물이 있는 장소를 척 알아맞췄다고 해서 안이한 대본을 썼다며 원작자를 탓하지는 맙시다. 각종 RPG와 아케이드에 인이 박힌 우리를 탓합시다. 우린 너무 발랑 까졌어. 그리고 끝까지 안이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반전을 준비해 뒀으니까요. 그도 오야지개그에 통달한 분이라면 가볍게 눈치채시겠지만요. (흑흑 난 못맞췄어 ㅠㅠㅠㅠㅠ)
아키하바라 지리를 아시는 분이라면 조금 더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소녀들이 진짜 지명을 언급하면서 돌아다니니까요. 지도도 실어 놨고요.

 

주인공 스즈 역의 마리나 상은 그야말로 도령삘 충만. 씩씩하고 싹싹한 여고생 점주.
그런 스즈를 연모하(는 건지 연모놀이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메이드카페 점주는 유카나 상으로 발랄하고 수상한 연기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지모 개인 랭킹으로 연기력 AA를 찍어놓고 있는 쿠와시마 상은 이번에는 좀 평범했네요. 이중인격 전문연기자인 그녀에게 츤데레 부잣집 따님이란 캐릭터는 너무 평이했나요.
노나카 아이 상은 코멘트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적었습니다.
여탕 드라마시디와 여탕 애니가 사랑하는 보이스 코야마 상은 이번에도 젠틀 간지 작살. 저런 아부지한테 반항하다니 사이리 지지배는 복에 겨웠어요. 

 

 

 

 

 

 

요즘 마츠쥰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드 전혀 안보는 바 꽃남에 나왔다고 해서 꺅꺅댈 이유도 없고 룩스가 쩜 오일리해서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었어요.
근데 2010년 1월 2일 네프리그에서

 


마츠쥰 한자 잘하는구나…. +_+ (한자 쥐약인 야메 일본어학습자의 한자 잘하는 이에 대한 무한동경)


쇼짱은 원래 대학도 나오고 사회도 잘 봐서 유식한 이미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의외였어요.

그래서 처음에 니노로 입문했다가 아이바→쇼→ 마츠쥰까지 이제 관심이 일순한 셈이네요.
리다는 왜 빠졌냐 하면

 

아이돌그룹 멤버 중에 누굴 좋아할까 이리저리 저울질해보다가
친구가 멤버 누구 좋아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친구의 남자니까 안되겠다' 하고 제꼈던 적 있는 오토메 손을 듭니다.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성검의 블랙스미스 DVD 1간 특전 출연자 대담 : 세실리&루크&리사


세실리 역의 후지무라 아유미 상, 루크 역의 오카모토 노부히코 상, 리사 역의 토요사키 아키 상이 출연한 DVD 1간 특전 대담입니다.
사회는 후지무라 아유미 상이 꽉 잡은 상태에서 옆에선 오카모토 상이 에헤 에헤 누나, 토요사키 상이 오오 오오 언니 하는 분위기. 재미있네요. 이런 대담에서 천편일률적이었던 일자배치를 탈피해 입체적으로 카메라 앵글을 잡은 점도 좋습니다.

 

 

 

원작 코믹을 들춰보며
이거 봤어요? 오오 대단해! 세실리의 가슴이 몽실몽실! 둥실둥실하군요! 탱글탱글해요! 몰캉몰캉한걸! 난리 부르스를 추는 두 여성우님. 어린 아가씨들이 어휘력도 좋지.
그런가요. 애니에서 세실리 가슴 물고 늘어지는 씬 되게 짜증났는데 원작에 비해 많이 자제한 편이었다는 건가요….
 

 


작품의 개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토요사키 : (자료를 보며) 이거 읽으면 되지 않을까요?
후지무라 : 그럼 읽어.
토요사키 : 제가 여기까지 읽구요. 그럼 여기는 루크 씨가….
오카모토 : 아하하하하!
후지무라 : (분위기를 싹둑 자르며 카메라 정면) 그러니까 말이죠. 독립교역국가 하우스맨의 자위기사단이란 게 있는데~.

 

너네들 촌극 했니? -.-

 

 

토요사키 : 스펙…터클…초…대작…판타지…로망이에요.
오카모토 : 어떻게 된 거야?
후지무라 : 전미국이 울었던?
토요사키 : 네, 울어요. 보세요. (단행본의 띠지를 가리키며) 테가미바치의 아사다 선생님도 대절찬.


보케를 내보이면서 선배(후지무라)의 다른 출연작도 홍보한다. 혹시 이 아가씨 천재인가?


 


캐릭터 소개 부분. 여러 취재에서 많이 읽었고 애니 전편도 봤기 때문에 뻔한 내용.
세실리는 힘은 부족하지만 그에 상관하지 않고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오로지 돌진하는 아이, 루크는 장인정신 충만한 완고한 벽창호, 리사는 여러가지가 비밀에 싸인 착실하고 당찬 아이.
오카모토 상, "저 정말 애니에서의 리사의 뺨이 좋아요…."


그 붉그스름하고 봉곳한 뺨을 보면 잡아당기고 싶어진다고.
그 느낌 이해가 가지만 그게 네 나이에 할말이니? -.-;

 

 

후지무라 : 아프레코 현장 이야기나 할까요? 오카모토 군이 항상 여자들한테 겔겔대는.
오카모토 : 아니아니! 전 실실대긴 해도 겔겔대진 않아요.
후지무라 : 실실대긴 하는구나.
오카모토 : 어릴 때부터 얘기 많이 들었어요. 실실대지 말라고.

 

이 남자 손호영 타입이다…. 실실대는 카사노바. 위험하다….
오카모토 군은 녹음실의 대선배들께 수시로 다굴당하고 있다네요. 애정의 표시로.
이노파파가 다굴해 주신다니 좋겠다~.

 

 

 

각자 작품의 강추 포인트 제시.


오카모토 : 비밀에 싸인 인물들의 과거가 드러나는 장면, 그리고 리사의 뺨!
토요사키 : 다각적인 인물관계도. 그리고 리사의 뺨!
후지무라 : 리사의 뺨!

 

젊은 것들이 벌써부터 일 쉽게쉽게 하려고 들어! --*

 

 

지키고 싶은 것이나 지키고 있는 것이 있나요? 라는 질문.
토요사키 상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에 지키고 싶은 신념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언제나 잊지 않고 살아갈 것. 그런 사랑이 넘치는 여자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아키(愛生)"
토요사키 아키(豊崎愛生) 상의 '아키'는 사랑에 산다는 '아키'였네요.
첫 타자인 토요사키 상이 너무 멋진 말을 해버려 당황하는 오카모토 상의 대답은
"열심히(一生懸命) 하는 것일까요? 뭐든지 열심히 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초딩 5학년 때 뽑은 천분의1 확률 가챠폰이요 등을 말할려고 그랬는데 급 덮은 기색이 역력한 것은 나의 망상센스가 너무 발달한 탓.
후지무라 상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라고 대답. 먼저 가까운 곳을 지키고서야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멋지게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토요사키 : 세상 사람들이 다 아유미 짱 같으면 슬픈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 텐데….
후지무라 : 만화나 읽어!

 

 

루크가 아닌 오카모토 노부히코에게 질문. 세실리, 리사, 아리아 중에서 자신의 타입은?

토요사키 : (만화책을 들추며) 봐요, 리사 귀엽죠?
후지무라 : 자신을 어필하지마!
토요사키 : 아, 세실리는 칼라다.

 

저 이 아가씨를 통해 보케의 매력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에요….

오카모토 상의 대답은, 리사는 너무 어리고, 잡혀사는 건 좋아하지만 아리아의 경우는 잡혀서 꼼짝달싹도 못하게 될 것 같으니까 결론은 세실리.


후지무라 : 적나라하게 말해 주는군.
토요사키 : 뭐든지 열심히(一生懸命) 하니까요.

자신을 리드하는 여자가 좋다는 말은 잡지 인터뷰에서도 들었던 말. 변함없네요.

 

 

앳되고 화기애애하고 흥겨운 대담이었습니다. 후지무라 상이 활발히 이끌어가면서 몰아붙이기도 하고 매듭지을 땐 확실히 해주고 하는 누님포스가 돋보였어요. 의자도 혼자 폭신한 의자고.
토요사키 상은 캐릭터로 연기할 때도 귀엽지만 진짜 모습도 완전 귀여운 보케토크 구사해 주셨고요.
오카모토 상 실실 쪼개면서 누나 누나 그러는 게 좀 뺀질해 보였지만 내면은 건실한 연기자니까요. 아직 어리고. (샤이니의 '나름대로 괜찮은 배드 보이'를 들으면 우쭈쭈쭈쭈 그래 나쁜짓 많이 했어요? 우쭈쭈가 나오는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