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1일 일요일

2010년 1월 31일 텐쿠 츠바사의 위키

텐쿠 츠바사(天空 ツバサ), 1984년 3월 6일생. 본명은 마에다 무츠미. 오이타 현 나카츠 시 출신, 야마키 짐 소속. 복싱스타일은 오소독스(정통파). 프로전적 17전 13승 5KO 4패.
원래 축구선수로 체육대학 재학중 복싱으로 방향전환. 같은 체육관의 텐카이 츠나미는 고교 1년 후배로 츠바사의 영향으로 복싱 입문, 먼저 세계챔피언이 되었다.

 

2005년 3월 13일 콘도 미유키 전으로 데뷔.(수퍼플라이급)
2006년 6월 10일 코가 토모코 전으로 JWBC 챔피언 등극.(밴텀급)
2007년 4월 15일 첫 방어전에서 후지모토 리에에 TKO패, 챔피언 박탈.
2008년 JBC 제1회 여자 프로테스트 합격, 링네임을 츠바사에서 텐쿠 츠바사로 개명.

 

2009년 11월 21일 한국 수원에서 최현미가 가진 WBA 여자 세계 페더급 왕좌에 도전하지만 초반에 받은 다운의 영향으로 판정패. JBC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 때의 영상이 2010년 1월 23일부터 2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한국 MBC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송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꿈을 이루기 위해 싸우는 소녀들의 모습을 일본과 한국이라는 국적에 얽매이지 않고 그려내 방송 후 공식 사이트에는 '한일전인데 일본선수를 응원한 것은 처음','국적에 상관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싸우는 두 선수의 투지에 너무나 감동했다'등 그녀에 대한 호감과 격려의 코멘트가 등록되었다.

 

 

 

 

위키 너네들 정말 징그럽게 빠르다 ㅇ<-<

 

 

 

캡쳐는 인용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권리는 MBC에 있습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아버지 안 계시고 소담스런 체육관에서 운동하면서도 꾸밈없는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고 참 꿋꿋하구나 생각했는데 그것만이 아니었네요. 대학때까지 하던 운동종목을 바꾸기에는 참 많은 갈등과 시련이 있었겠지요. 그것도 축구와 권투면 전혀 다른 종목인데.
권투를 시작하고서도 수퍼플라이급(50.802~52.163kg), 밴텀급(52.2~53.5kg), 페더급(55.3~57.2kg)으로 차근차근 급을 올려 왔고요. 보통 여자들은 명절 지나고 1kg 더 찌면 온세상이 암흑으로 보이는데 이 사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최현미 선수처럼 한 체급 내려서 뛰는 것도 온몸의 진이 빠지는 일이고 츠바사 선수처럼 올려 뛰는 것도 체격이 위인 선수를 상대하는 일이니 벅차겠지요. 누구 편을 들고 싶지도 않고, 들 수도 없어요. 그저 징징대면서 쟤들 참 열심히 사는구나 감탄했을 뿐.

테오신, 굿 타이밍. 사람들 새해에 세운 목표 슬슬 다 포기할 때쯤 이런 걸 흘리다니.ㅠ.ㅜ

 

 


다음주는 F1 도전. F3 정도면 언젠가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테오신은 항상 비루한 저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어요.

2010년 1월 30일 토요일

카타나가타리 제1화 절도 칸나

 

야스리 시치카 : 호소야 요시마사 상
토가메 : 타무라 유카리 상
야스리 나나미 : 나카하라 마이 상
마니와 코우모리 : 스즈키 치히로 상
야스리 무츠에 : 오오카와 토오루 상
히다 타카히토 : 카와시마 토쿠요시 상
사공 : 소마 유키토 상
나레이션 : 이케다 마사코 상

 

스포작렬.

 

 

 

검을 쥐는 재능이 한없이 부족했던 야스리 카즈네는 검을 쓰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는 '허도류(虛刀流)를 창시, 그 제6대 야스리 무츠에는 대란 때 큰 공을 세웠으나 그 능력을 두려워한 쇼군 야나리에 의해 가족과 함께 무인도에 유폐, 쓸쓸한 땅에서 사망한다.
남겨진 야스리 무츠에의 두 자녀, 누나 나나미와 동생 시치카. 시치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허도류 제7대가 되지만 아무도 없는 섬에서 나홀로 수련을 해봐야 덧없을 뿐.


어느 날 스스로를 기책사(奇策士)라 칭하는, 오와리 막부 야나리 장군가 직할 예봉소 군소 총감독 토가메라는 여자가 이미 죽은 아버지를 찾아 섬을 방문한다.
토가메의 목적은 전설의 도공 시키자키 키키가 낳은 명검 열두 자루를 모을 인력으로 허도류를 이용하는 것. 돈을 쫓는 자, 명예를 쫓는 자를 이용해 보았으나 검의 찬란함에 정신을 뺏기고 배신했었다. 그렇다면 아예 검에 집착이 없는 자를 이용하는 것이 상책이라 판단한 것.


시키자키 키키. 일찌기 전국시대를 좌우했다 불리는 도공. 그의 검을 많이 보유한 세력이 결국 이 나라를 재패했다. 그가 만들어 뿌린 천 자루의 검 중 특히 빼어난 열두 자루의 검이 있으니 나머지 988자루는 이 검들을 만들기 위한 습작에 불과했다고.
칸나(絶刀・鉋) ,나마쿠라(斬刀・鈍), 츠루기(千刀・鎩), 하리(薄刀・針), 요로이(賊刀・鎧), 카나즈치(双刀・鎚), 비타(悪刀・鐚), 칸자시(微刀・釵), 노코기리(王刀・鋸), 하카리(誠刀・銓), 멧키(毒刀・鍍), 쥬(炎刀・銃)가 그 열두 자루.


토가메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흩어진 시키자키의 열두 자루의 명검을 모아 막부에 바치려는 것. 그녀는 야스리 무츠에에 의해 목숨을 잃은 과거 전란의 주모자 히다 타카히토의 딸이었다. 즉 야스리 가는 물론 지금의 쇼군가도 원수일 터. 그녀는 출신을 숨기고 막부에서 출세하여 장래 복수를 하려 한다.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차츰 토가메의 뜨거운 열정에 이끌린 시치카는 그녀를 따라 섬을 나서기로 결심한다. 칼을 지키고, 그녀를 지키고, 나를 지킨다.
우선은 토가메를 미행해 섬으로 들어온 절도 칸나의 소유자 마니와 코우모리부터 해치우자! 

 

명검 모으기, 아버지의 원수, 검을 쥐지 않는 검객 허도류…. 이 이야기는 니시오 이신 버전 무협지였군요. 검 한 자루에 일개 부대가 전멸했다고? 꺄르르.
개그소스라고 집어넣은 것도 미끄러지기만 해서 성우님 연기 듣기 민망하네요. "너한테 반하기로 해써." 이 70년대 얄개시리즈 대사는 또 뭐래.
성우빠적으로 나름 수확은 있었으니 내츄럴 연기파 호소야 요시마사 상을 발견한 것. 언뜻 들으면 밋밋한 연기가 아주 생활감이 있네요. 배우의 낭독연기와 성우의 오버연기 그 중간이라는 느낌. 무감각파 주인공인 시치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치짱은 왜 또 이런 비언태로 나와. 이미지 굳게시리. orz
매달 검 한 자루씩 모을 모양인데요. 한달에 한 번이니 따라갈렵니다.


확실히 저도 요즘 애니 보는 눈이 천정에 가 붙은 것 같아요. 옛날 같으면 이 정도 작품은 '혁명이셈! 필견이셈! 동시대에 태어나서 행운이셈!' 그랬을 텐데.
공각기동대에서 많이 들었던, 꼭 최면거는 것 같은 요상한 창(唱)으로 시작하던데 저런 창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래 들으면 현기증 나는 음악이에요.

 

호소야 요시마사. 1982년 2월 10일생. 마우스 소속.

딱 성우 하게 생겼다.(근거 없음)

 

 

 

애니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 계기.

 

애니동호회 게시판을 끊은 것.
지금은 애니동호회에는 얼씬거리지 않고 영상만 구해 보고 감상은 블로그에 적습니다.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 땐 게시판 여론에 많이 영향을 받았었어요.
그래서 쵸비츠가 당대 최고 걸작인 줄 알았고 마호로매틱이나 오네가이 티쳐가 애니팬 필견인줄 알았어요.
자기 줏대대로 볼 작품을 결정하지 못하고 뭐 좋다는 여론이 들끓으면 저건 꼭 봐야 하나벼 하면서 따라갔었달까요.
반면 게시판 때문에 피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건담시드.
시드 올라오는 날이면 허구헌날 게시판 싸움 나고 완전 견판인지라 '시드'란 단어조차 꼴보기 싫었어요.
애니동호회 활동이 친목을 다지고 견문을 넓히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저같은 팔랑귀에게는 단점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젠 애니를 선택할 때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어요. 그러니 메이저 마이너 골고루 보게 되고 의무감으로 본다는 괴로움도 없어지더군요.
하나 부작용은 눈이 천장에 가 붙은 거;;;

2010년 1월 26일 화요일

부쿠로가 그렇게 대단해? 1월 신작 애프터 결정

1월 신작 애프터가 <듀라라라> 한 작품으로 깔끔하게 끝났습니다.
댄스 인 더 뱀파이어 번드는 연출빨은 죽였지만 소재나 분위기가 제 것이 아니었네요.
(뱀파이어라면 꽃미남 한정. 로리뱀파이어 따위 인정하지 않는다 T.T)
하늘의 소리는 나름 매력적이지만 매주 물고 늘어질만큼 구미가 돋지는 않습니다.
방송이 끝나면 주변평에 따라 몰아볼지 어떨지 결정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현재의 동반작 정리. 강철의 연금술사 FA, 괴담 레스토랑, 너에게 닿기를, 싸우는 사서, 테가미바치 레터비, 듀라라라 총 6작품.
만쉐이, 나도 이제 드라마시디 리뷰 좀 올려보자. ;ㅁ;

 

듀라라라 출연진 정리

 

고딩 팀
류우가미네 미카도 : 토요나가 토시유키 상
키다 마사오미 : 미야노 마모루 상
소노하라 안리 : 하나자와 카나 상
야기리 세이지 : 호리에 카즈마 상
하리마 미카 : 이세 마리야 상
카미치카 리오 : 토마츠 하루카 상

 

이케부쿠로 망나니 팀
키시타니 신라 : 후쿠야마 쥰 상
헤이와지마 시즈오 : 오노 다이스케 상
오리하라 이자야 : 카미야 히로시 상
사이먼 프레지네프 : 쿠로다 타카야 상

 

어른 팀
야기리 나미에 : 코바야시 사나에 상
키시타니 신겐 : 오오츠카 아키오 상
타나카 토무 : 코니시 카츠유키 상
쿠즈하라 킨노스케 : 후지와라 케이지 상

 

다라즈 팀
카도타 쿄헤이 : 나카무라 유이치 상
유마사키 워카 : 카지 유키 상
카리사와 에리카 : 타카가키 아야히 상

 

 

 

듀라라라 제3화까지

 

 

외국에서 이거 보는 애들은 이케부쿠로가 무슨 환상과 보물로 가득한 지팡구인줄 알겠네. 저도 그간 부쿠로 하면 부녀들의 성지라는 이미지 정도밖에 없었지만서두요. 이사 온 첫날부터 '피해야 할 인물 리스트' 대로 맞닥뜨리고 다니는 류우가미네 미카토. 이것이 주인공의 숙명. 아니, 그보다는 친구를 잘 사귀어야 돼요. 키다 얘는 어쩜 위험한 쪽으로만 마당발이래.
나레이터가 매화 바뀌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1화엔 나레이터가 없었고, 2화는 미유키치, 3화는 쿠로다 상이네요.

 

나쁜놈과 못된놈의 차이는 무얼까요.
나쁜놈은 물론 성격도 나쁘겠지만 그보다는 행위 쪽이 두드러지는 편. 어떤 나쁜 행위를 하는 것을 보고 '나쁜놈'이라고 얘기합니다.
못된놈은 행위보다는 태도. 두드러지는 악행은 별로 하지 않으나 그 성격이 음험하고 잔인한 것. 이상 지모 제멋대로 진단.
그리고 나쁜놈은 하여튼 나쁘고 무서우니까 피하겠지만, 못된놈은 멀리서 구경하는 것 정도라면 해보고 싶을지도 모르겠어요.
듀라라라의 카밍(오리하라 이자야)을 보고 '이야아~ 모오오옷~~됐다~~~!' 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경탄해 버렸습니다. 음, 나쁜놈이라면 경탄은 안 나와. 저놈은 못된놈이 맞아.

 


테가미바치 레터비 제16화까지

 


16화에선 라그가 울지 않았어요. 이거 라그 징징대는 맛으로 보는 건데.
15, 16화 연속으로 소소한 소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남 연애질하는 옆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된 라그와 닛치.
14화의 시체박사 선더랜드 주니어 이야기가 최근 에피소드 중에선 가장 알찼던듯. 이시카와 상의 매드사이언티스트 연기도 즐거웠고 오랜만에 쥰쥰도 나왔고 아리아의 바이올린 연주도 들을 수 있었고요. 오프닝에서 보고 궁금했는데 바이올린이 아리아의 심탄총이었군요.
17화 예고를 보니 08 점프 히어로 대집결 빛과 청의 환상야화 내용이더군요. 윽, 또 울면 어째.

 

 

괴담 레스토랑 제9화까지

 

갸르송 목소리가 달라져서 6주만에 돌아오자 마자 갸르송 교체냐! 히랏상 내놔라! 했는데 엔딩스크롤 보니 제대로 히라타 상 맞았습니다. 감기라도 걸리신 걸까요. 그나저나 목 상태가 좀 안좋으신 것만으로 히랏상 목소리를 못 알아듣다니 저의 최유기 덕력이 다했나봐요. 신작도 적은데 과감하게 복습할까나.
김전일이 가는 곳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듯 아코가 가는 곳엔 괴기현상이 일어나지요. 이번에는 정말 수위가 세서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요. 레이코 덕분에 살았어요. 레이코 덕분에요. 쇼는 캠질만 하고 있었어요. 쇼가 아코한테 붙어다니는 건 아무래도 이게 주목적이지 싶어요. 나쁜남자야 나쁜남자야.

 

 

너에게 닿기를 제15화까지

 

'나 재 좋아하나봐'를 가지고 이렇게 동네방네 난리법석을 떨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우리 땐 숨기느라 정신없었던 거 같은데. 이게 문화차이일까요. 아님 세… 세대차이.;
아무튼 우메는 시원하게 고백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깔끔하게 차였고, 이제 화장품 브랜드만 가르쳐주면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바퀴벌레 한쌍

 

 

강철의 연금술사 FA 제41화까지

 

40화에서 밝혀진 호엔하임의 엄청난 비밀.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군요. 그런데 코비토(小人)는 궁극적으로 뭘 하고 싶은 건지. 최초의 호문클루스인 그는 어떻게 인간의 피에서 생겨난 건지. 하나를 알면 둘이 궁금해지는 이 애니, 고문이다.
41화는 전개는 느렸지만 내용이 하드고어였습니다. 건물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고 총알이 빗발쳐도 주인공들은 잘 다치지도 않더만 에드가 솔선수범했네요. 오, 레알 소름 돋았어.

 

 

싸우는 사서 제17화까지

 

 

데이빗 프로, 오프닝&엔딩을 바꿀 것이 아니라 본편 작화에 신경 좀 쓰자.
16화는 민스의 이야기. 일본계로 보이는 무장사서 유키조노와 유리 첫 등장.
그리고 17화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풍운아 볼켄 컴백.
레나스 이 지지배야 아들 잡아먹고 레귤러 꿰차면 좋냐 ;ㅁ; (의미없음)

2010년 1월 25일 월요일

청부업자 (殺し屋さん)

청부업자 & 사사키 류이치 : 나미카와 다이스케 상
제자 : 아사노 마스미 상
형사부장 : 와카모토 노리오 상
아버지의 원수녀 : 노나카 아이 상
고로 : 스기타 토모카즈 상
형사 A : 미우라 히로아키 상
형사 B : 후지모토 타카히로 상
인터폴 : 니시와키 타모츠 상
여성 A : 나카 토모코 상
여성 B : 야나이 히사요 상
그녀 : 토즈카 리에 상
동업자 A : 야마모토 케이이치로 상
동업자 B : 히라이 케이지 상

 

원작 : 후타바사 월간 만화액션 4콤마 만화 殺し屋さん The hired gun (스토리: 타마(이치죠 마사히데), 비주얼 : 치쿠)
발매원 : 캐러애니
상품번호 : CADC-0024
발매일 : 2009년 12월 26일

 

 

 

나는 일본 제일의 살인청부업자. 거리를 걸으면 청부가 쏟아진다.
의뢰받은 살인은 반드시 죽인다. 그리고 의뢰받지 않은 살인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래, 설령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리는 자명종 벨을 '죽이는' 일조차….

 

"아저씨!"
"아저씨가 아니다. 형이라고 불러."
"아저… 형, 일본 최고 청부업자인 당신의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자로 받아 주십시오!"
"잠깐 생각할 시간을 줘."
제자. 한자로는 弟子, 남동생의 아들이라고 쓴다. 남동생의 아들… 즉 나의 조카. 이녀석은 나의 조카. 그렇다면 나는… 이녀석의… 아저씨?
"이늠싴! 누가 아저씨야!!!"

 

경시청에 살인청부업자의 예고장이 왔다. 예고범행일은 8월 21일.
형사부장으로부터 청부업자에게로의 편지 : 당신과 꼭 맞상대 하고픈 마음입니다만 공교롭게도 8월 21일은 딸아이의 생일입니다. 부디 일정을 조정해 주실 수 없으실런지요. 번거롭게 해드려 대단히 송구합니다.
청부업자로부터 형사부장에게로의 편지 : 처음으로 예고장의 답을 받았던 것이 따님의 출산일이었던가요. 세월이란 빠르군요. 근래는 스케줄이 꽉 차서 조정이 어려울 듯하므로 날을 다시 잡아 죽이기로 하겠습니다.

 

"청부업자, 나는 당신을 체포하기 위해 파견된 인터내셔널 크리미널 폴리스 오거나이제이션에 소속된 인간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줘"
"간단히 말하자면, 인터폴입니다."
"더 간단히"
"인터폴을 더 간단히… 이…인터ㅍ… 인ㅍ… 임…포.
"…"
"…으아아아앙!!!"

 

 

이런 간단한 개그가 42트랙동안 이어집니다. 원작이 4컷만화니까요. 4컷만화라지만 그림체는 멀쩡한 극화체. 그 갭이 더 재미있어 보여요.

개성 넘치는 쿨가이 살인청부업자와 그 주변인들이 자아내는 개그. 오야지개그와 에로소스 다량 포함. 정줄놓고 킥킥대다가 75분이 휙 지나갔네요. 나미카와 상, 이러다가 일주일에 한 번은 초절정 순수보이 카제하야를 연기하겠죠. 몹쓸 양반.
형사 삼인방의 만담과 경찰견 역의 슥상도 재미있었습니다. 슥상의 개 연기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시디에 왜 프리토크가 없는 거냐. 각성하라, 캐러애니.

 

 

 

 

 

 

 

개꿈 1

 

맨유 기자회견장. (나 왜 여기 있냐…;)
월드컵의 해, 대부분 대표팀과 클럽팀 활동을 병행하는 선수들에게 대충 그런 쪽 사골 질문들 쏼라쏼라 하던 중


기자 "맨유는 다양한 국적 선수들이 모여있는데요. 맨유처럼 세계의 각국이 하나로 통일된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에브라 "각국 전통행사의 온퍼레이드! 국경일 쓰나미!"

 

5월에는 일본 달력처럼 살고 싶고 12월에는 미국 달력처럼 살고 싶은 내 맘을 이해한 거니 내 안의 에브라야. ㅇ<-<

 

 

개꿈 2

 

밤 9시 30분 마지막 영화 상영 타임.
상영시간은 두 시간. 보고 나오면 오늘 막차 탑승 가능.
입장

 

광고 1시간+영화 2시간=12:30분 ㅇ<-<

 

꿈이란 원래 찰나의 기억인데 어째서 세시간동안 착실히 지겨워하며 몸을 비틀었을까요.
영화도 드럽게 재미없었어요. 광고 내용이나 영화 내용은 기억 안 나지만.

트랜지스터 티세트~전기가로도~ (トランジスタ・ティーセット ~電気街路図~)

한다 스즈 : 이노우에 마리나 상
키바 미도리 : 유카나 상
스다 사이리 : 쿠와시마 호우코 상
오오시로 카가미 : 노나카 아이 상
사이리 아빠&사이리 할아버지 : 코야마 리키야 상
비서 : 타카모토 메구미 상
손님 : 아이 이치타로 상

 

 

원작 : 사토 요시미 (호분샤 망가타임 키라라 포워드)
발매 : 프론티어웍스

판매 : 제네온 엔터테인먼트
상품번호 : FCCC-0167
발매일 : 2009년 11월 26일


 

 

오늘도 손님 그림자는 구경도 못하는 썰렁한 아키하바라 전자부품가. 자기 가게 카운터에서 꾸벅꾸벅 조는 <한다 무선>의 여고생 점주 한다 스즈를 깨운 건 맞은편 메이드 카페의 점주 키바 미도리. 아, 이 상점가가 번창하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아까워.
잠을 깨워줄 커피를 대접하겠다는 미도리의 호의를 받아들여 메이드 카페를 방문했는데….
스즈 러브러브인 미도리와, 스즈 러브러브인 동네 동생 사이리와, 사이리 소꼽친구인 카가미가 얽혀 약간의 백합스런 트러블이 발생, 바닥에 커피를 쏟고 만다. 지하는 옛 주인 창고인데 물건이 젖으면 어떡해! 부랴부랴 지하실로 달려간 소녀들, 그곳은 과거 첨단기기의 막장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발견한 녹음 LP에는 보물지도의 메시지가….
창고 주인은 지금은 성공해 이 황량한 상점가를 떠난 사이리의 아버지. 보물지도 LP는 사이리의 할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것이었다. 사이리 아버지는 지도의 암호를 풀지도 못했고 지금은 그다지 관심도 없다고. 그래서 보물지도 해독은 소녀들의 몫으로 돌아왔다. 아싸, 한 몫 잡아 주겠어!


 

보물찾기 지도라는 게 그렇습니다. 삼백 보 전진해서 용의 발자국, 발톱이 할퀸 방향으로 태양의 깃대를 끼고 이백 보 전진 어쩌구저쩌구… 물과 불이 만나는 곳에 찬연한 보물이 떠오른다....라면 마지막 줄만 읽으면 되는 거예요. 물과 불이 만나는  곳이면 소방서네, 응.
아키바에 가본 적도 없는데 메시지만 듣고 보물이 있는 장소를 척 알아맞췄다고 해서 안이한 대본을 썼다며 원작자를 탓하지는 맙시다. 각종 RPG와 아케이드에 인이 박힌 우리를 탓합시다. 우린 너무 발랑 까졌어. 그리고 끝까지 안이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반전을 준비해 뒀으니까요. 그도 오야지개그에 통달한 분이라면 가볍게 눈치채시겠지만요. (흑흑 난 못맞췄어 ㅠㅠㅠㅠㅠ)
아키하바라 지리를 아시는 분이라면 조금 더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소녀들이 진짜 지명을 언급하면서 돌아다니니까요. 지도도 실어 놨고요.

 

주인공 스즈 역의 마리나 상은 그야말로 도령삘 충만. 씩씩하고 싹싹한 여고생 점주.
그런 스즈를 연모하(는 건지 연모놀이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메이드카페 점주는 유카나 상으로 발랄하고 수상한 연기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지모 개인 랭킹으로 연기력 AA를 찍어놓고 있는 쿠와시마 상은 이번에는 좀 평범했네요. 이중인격 전문연기자인 그녀에게 츤데레 부잣집 따님이란 캐릭터는 너무 평이했나요.
노나카 아이 상은 코멘트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적었습니다.
여탕 드라마시디와 여탕 애니가 사랑하는 보이스 코야마 상은 이번에도 젠틀 간지 작살. 저런 아부지한테 반항하다니 사이리 지지배는 복에 겨웠어요. 

 

 

 

 

 

 

요즘 마츠쥰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드 전혀 안보는 바 꽃남에 나왔다고 해서 꺅꺅댈 이유도 없고 룩스가 쩜 오일리해서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었어요.
근데 2010년 1월 2일 네프리그에서

 


마츠쥰 한자 잘하는구나…. +_+ (한자 쥐약인 야메 일본어학습자의 한자 잘하는 이에 대한 무한동경)


쇼짱은 원래 대학도 나오고 사회도 잘 봐서 유식한 이미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의외였어요.

그래서 처음에 니노로 입문했다가 아이바→쇼→ 마츠쥰까지 이제 관심이 일순한 셈이네요.
리다는 왜 빠졌냐 하면

 

아이돌그룹 멤버 중에 누굴 좋아할까 이리저리 저울질해보다가
친구가 멤버 누구 좋아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친구의 남자니까 안되겠다' 하고 제꼈던 적 있는 오토메 손을 듭니다.

2010년 1월 20일 수요일

발자취 바톤 문답

시오 님이 주셨습니다. 꾸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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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바톤을 받으신분은 발자취에 닉네임을 씁니다.

2. 받으신 질문에 예능이 아닌 다큐(?)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합니다.
(단, 폭파나 패스 등은 불가능합니다 ㅋㅋ)

3. 다 쓰셨으면 다음에 바톤을 이어받으실 두분과
그분들에게 해주실 재미난(?) 질문 5개를 써주세요.
(공통질문으로 해주셔도 좋구요, 아니면 따로 해주셔도 좋습니다.)

4. 각 질문 이외의 기본적인 양식은 꼭 지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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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잉여스러운 바톤의 발자취
(받으신 분은 닉네임을 써주세요)
코 코페리→Kyou→불법미인→초보→Ari.es→배치기→현루→에카→루마누오→존스미스→건탱이→얄루카→신호등→키리네→MiLK→몽쉘→잉어 →Crimson→케이온->흰우유->로라시아->HurudeRika->MEPI->차원이동자->BC-304->시오->지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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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지그문트 님은 많은 성우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성우에 대해서 이렇게 애정을 쏟게된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계기랄 것보다는 애덕(애니덕후)이 오래 묵으면 성덕(성우덕후)이나 스덕(스텝덕후)으로 자연스레 넘어갑니다. 덕력증진에 따른 시야확장이랄까요. 드라마나 영화 좋아하는 분들과 진행이 비슷합니다. 다만 이쪽은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워낙 절대머릿수가 적은지라 별나 보이는 것뿐이지요.

 

질문 2. 지그문트라는 닉의 어원... 을 들었던 것 같은데 잊어버렸습니다. 한 번 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찌기 제 영혼 여리고 맑은 순덕(순정만화덕후) 시절에 보았던 만화가 있었더랬어요. 김진 선생님의 <1815...>라고 프로이센 전쟁을 겪는 한 군인귀족 가문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그 나이에 보긴 너무 어려운 만화였어요. 글도 많고. 그래서 그냥 보기에 가장 예뻐 보였던 캐릭터에게 감정이입을 했었는데 그 아이가 지그문트 폰 라인하르트입니다. 큰형의 자살, 아버지의 퇴역 등으로 쑥대밭이 된 집안분위기를 나름 쇄신해 보고자 온갖 앙증맞은 짓을 다 하고 돌아다니지만 밤이면 큰형이 유령이 되어 돌아올까 무서워 둘째형 침대로 기어들어가는 (오오오오오) 가슴 짠한 아이에요.
지금 읽는다면 너무 벅찬 청춘을 앓았던 둘째 사빈(주인공)에게 찐하게 감정이입을 했을 테지만 그땐 걔가 별로 안 예뻤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 걔 동생이 너무 예뻤습니다.
독일계 이름이 잔뜩 나오는 만화로는 처음으로 정독했던 작품이라 더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질문 3. 성우관련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위키페디아 일본입니다. 누가 누굴 즐겨 다굴하는지 누가 누구랑 삽을 푸고 다니는지까지 다 나옵니다.
블로그라면 메이스톰 님의 블로그 추천합니다. 애정이 담긴 성우관련 알짜정보가 가득. 어쩌나 알찬지 일본구글에서 검색 돌려도 수시로 갑툭튀하심.

 

질문 4. 다양한 애니, 드라마 시디, 성우토크에 대한 정보를 모으시는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으신지요?

이웃분들 중에 진짜 엄청나신 분들이 많으셔서 언제나 제 정보량이 하찮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웃분들 블로그를 읽는 정도입니다. 리뷰 쓸 땐 먼저 구글링(일본)을 하고요. 그 외에 성우잡지 한 권 정기구독을 하는 게 다입니다.

 

질문 5. 지금 함께 하는 반려묘는 모두 몇마리신가요? 궁금해요오!


레귤러가 다섯 마리, 게스트가 3~4마리입니다.
레귤러 : 우리 집 애
게스트 : 나는 우리 집 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우리 집 애라고 생각하는 애. 밥먹으러 오거나 잠자러 오거나 때론 두 가지 다 하러 옴. 가끔은 애 낳으러도 옴.

 


바톤 받으실 분

 

답을 예능이 아닌 다큐로 하라고 하니까, 질문을 예능으로 드립니다.
대답과 그 이유를 함께 적어주십시오. 사랑과 심술을 그대에게.

 

멜님.
질문 1. 오오노 사토시와 토리우미 코스케가 물에 빠졌습니다. 한 명만 구할 수 있습니다. 누구를 구하십니까?
질문 2. 무인도에 오오노 사토시와 토리우미 코스케 둘 중 한 명만 데려갈 수 있습니다. 누구를 데려가십니까?
질문 3. 아라시 라이브 티켓과 스타맨 이벤트 티켓이 생겼습니다. 날짜와 시간이 같습니다. 어디를 가십니까?
질문 4. 요즘 계속되시는 드라마시디 리뷰 드립으로 덧글 달 데가 없습니다.(신작초취약ㅠㅠㅠㅠ) 리뷰 쓰시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질문 5. 시애틀에 신년 메시지를.

 

 

firiel 님.
질문 1. 작년에 읽으신 책은 총 몇 권? 코믹은 제외합니다.
질문 2. 3대 지랄견인 비글, 코커스파니엘, 슈나우저 중 한 마리를 '집 안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아니, 반드시 키워야 합니다. 어느 종으로 하십니까?
질문 3. 지금 계시는 큐슈를 마음에 들어하십니다만 일본침몰이 현실화해 홋카이도와 오키나와만 남았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질문 4. 꿈(잠잘 때 꾸는 거)을 현실화해주는 기계가 있다면, 가장 현실화 하고팠던 꿈은?
질문 5. 앞집 건물주에 메시지를.

 

 

빵끗 :D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성검의 블랙스미스 DVD 1간 특전 출연자 대담 : 세실리&루크&리사


세실리 역의 후지무라 아유미 상, 루크 역의 오카모토 노부히코 상, 리사 역의 토요사키 아키 상이 출연한 DVD 1간 특전 대담입니다.
사회는 후지무라 아유미 상이 꽉 잡은 상태에서 옆에선 오카모토 상이 에헤 에헤 누나, 토요사키 상이 오오 오오 언니 하는 분위기. 재미있네요. 이런 대담에서 천편일률적이었던 일자배치를 탈피해 입체적으로 카메라 앵글을 잡은 점도 좋습니다.

 

 

 

원작 코믹을 들춰보며
이거 봤어요? 오오 대단해! 세실리의 가슴이 몽실몽실! 둥실둥실하군요! 탱글탱글해요! 몰캉몰캉한걸! 난리 부르스를 추는 두 여성우님. 어린 아가씨들이 어휘력도 좋지.
그런가요. 애니에서 세실리 가슴 물고 늘어지는 씬 되게 짜증났는데 원작에 비해 많이 자제한 편이었다는 건가요….
 

 


작품의 개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토요사키 : (자료를 보며) 이거 읽으면 되지 않을까요?
후지무라 : 그럼 읽어.
토요사키 : 제가 여기까지 읽구요. 그럼 여기는 루크 씨가….
오카모토 : 아하하하하!
후지무라 : (분위기를 싹둑 자르며 카메라 정면) 그러니까 말이죠. 독립교역국가 하우스맨의 자위기사단이란 게 있는데~.

 

너네들 촌극 했니? -.-

 

 

토요사키 : 스펙…터클…초…대작…판타지…로망이에요.
오카모토 : 어떻게 된 거야?
후지무라 : 전미국이 울었던?
토요사키 : 네, 울어요. 보세요. (단행본의 띠지를 가리키며) 테가미바치의 아사다 선생님도 대절찬.


보케를 내보이면서 선배(후지무라)의 다른 출연작도 홍보한다. 혹시 이 아가씨 천재인가?


 


캐릭터 소개 부분. 여러 취재에서 많이 읽었고 애니 전편도 봤기 때문에 뻔한 내용.
세실리는 힘은 부족하지만 그에 상관하지 않고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오로지 돌진하는 아이, 루크는 장인정신 충만한 완고한 벽창호, 리사는 여러가지가 비밀에 싸인 착실하고 당찬 아이.
오카모토 상, "저 정말 애니에서의 리사의 뺨이 좋아요…."


그 붉그스름하고 봉곳한 뺨을 보면 잡아당기고 싶어진다고.
그 느낌 이해가 가지만 그게 네 나이에 할말이니? -.-;

 

 

후지무라 : 아프레코 현장 이야기나 할까요? 오카모토 군이 항상 여자들한테 겔겔대는.
오카모토 : 아니아니! 전 실실대긴 해도 겔겔대진 않아요.
후지무라 : 실실대긴 하는구나.
오카모토 : 어릴 때부터 얘기 많이 들었어요. 실실대지 말라고.

 

이 남자 손호영 타입이다…. 실실대는 카사노바. 위험하다….
오카모토 군은 녹음실의 대선배들께 수시로 다굴당하고 있다네요. 애정의 표시로.
이노파파가 다굴해 주신다니 좋겠다~.

 

 

 

각자 작품의 강추 포인트 제시.


오카모토 : 비밀에 싸인 인물들의 과거가 드러나는 장면, 그리고 리사의 뺨!
토요사키 : 다각적인 인물관계도. 그리고 리사의 뺨!
후지무라 : 리사의 뺨!

 

젊은 것들이 벌써부터 일 쉽게쉽게 하려고 들어! --*

 

 

지키고 싶은 것이나 지키고 있는 것이 있나요? 라는 질문.
토요사키 상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에 지키고 싶은 신념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언제나 잊지 않고 살아갈 것. 그런 사랑이 넘치는 여자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아키(愛生)"
토요사키 아키(豊崎愛生) 상의 '아키'는 사랑에 산다는 '아키'였네요.
첫 타자인 토요사키 상이 너무 멋진 말을 해버려 당황하는 오카모토 상의 대답은
"열심히(一生懸命) 하는 것일까요? 뭐든지 열심히 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초딩 5학년 때 뽑은 천분의1 확률 가챠폰이요 등을 말할려고 그랬는데 급 덮은 기색이 역력한 것은 나의 망상센스가 너무 발달한 탓.
후지무라 상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라고 대답. 먼저 가까운 곳을 지키고서야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멋지게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토요사키 : 세상 사람들이 다 아유미 짱 같으면 슬픈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 텐데….
후지무라 : 만화나 읽어!

 

 

루크가 아닌 오카모토 노부히코에게 질문. 세실리, 리사, 아리아 중에서 자신의 타입은?

토요사키 : (만화책을 들추며) 봐요, 리사 귀엽죠?
후지무라 : 자신을 어필하지마!
토요사키 : 아, 세실리는 칼라다.

 

저 이 아가씨를 통해 보케의 매력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에요….

오카모토 상의 대답은, 리사는 너무 어리고, 잡혀사는 건 좋아하지만 아리아의 경우는 잡혀서 꼼짝달싹도 못하게 될 것 같으니까 결론은 세실리.


후지무라 : 적나라하게 말해 주는군.
토요사키 : 뭐든지 열심히(一生懸命) 하니까요.

자신을 리드하는 여자가 좋다는 말은 잡지 인터뷰에서도 들었던 말. 변함없네요.

 

 

앳되고 화기애애하고 흥겨운 대담이었습니다. 후지무라 상이 활발히 이끌어가면서 몰아붙이기도 하고 매듭지을 땐 확실히 해주고 하는 누님포스가 돋보였어요. 의자도 혼자 폭신한 의자고.
토요사키 상은 캐릭터로 연기할 때도 귀엽지만 진짜 모습도 완전 귀여운 보케토크 구사해 주셨고요.
오카모토 상 실실 쪼개면서 누나 누나 그러는 게 좀 뺀질해 보였지만 내면은 건실한 연기자니까요. 아직 어리고. (샤이니의 '나름대로 괜찮은 배드 보이'를 들으면 우쭈쭈쭈쭈 그래 나쁜짓 많이 했어요? 우쭈쭈가 나오는 1인)

2010년 1월 17일 일요일

소산 선생님의 그라비아

2010년 2월호 세이그라 안경 그라비아 <러브메가네>의 주인공은 코야마 리키야 상입니다.
설정은 소산 선생님 답게 '선생님' ^^;

 

 

주름진 수트를 차려입은 선생님은 전교생의 동경의 대상. 안경 너머의 눈동자도 인텔리함이 느껴진다.
어떡하면 선생님이 날 봐주실까? 선생님이 꾸짖어 주신다면 일부러 나쁜 아이가 될 수도 있어….

 

 

생각해 본 적도 없던 안경의 매력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촬영은 고등학교 선생님 설정이었죠?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동경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설정으로 촬영했습니다. 담당과목은 수학인데 예술에도 조예가 깊어서 연극부 고문을 맡아 전국대회까지 끌고 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다독여준다-라는 설정입니다.

 

 


 

상당히 치밀한 설정인데요, 어떤 부분에서 그 설정이 살아 있나요?
별로 살아 있지 않습니다(웃음).
하지만 스탭분들이 '이 장면에선 이런 상황으로'하는 식으로 확실히 정해 주셔서 분위기는 만들기 쉬웠습니다.

 


 


평소에 안경 쓰시나요?
저는 근시여서 집에서는 안경을 쓰는데요, 안경을 멋으로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안경 쓴 아이가 적어서 놀림의 대상이 되곤 했기 때문에 안경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촬영하면서 몇 종류의 안경을 써 보니 안경도 좋은 거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이런 안경을 사려고 합니다.

 

 


일하실 때는 항상 콘택트렌즈를 쓰세요?
예, 그렇지만 토호학원 졸업공연 리허설 때 정면 핀조명에서 벗어나 연기하다가 무대 끝이 보이지 않아서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데는 없었지만 그때부터 콘택트로 바꿨습니다. 그치만그치만(でもでも) 이번부터 저도 러브메가네입니다!

 

 

 

이 분도 BL에는 질색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BL을 피하는 남성우님도 여러 타입이 있겠지요.
오노언덕 상처럼 비엘을 경멸하는 듯 보이는 분,
이와밭 상처럼 '나는 그 방식에 찬성 안해'라며 딱 선을 긋는 분,
마츠바람 상처럼 아예 접점을 없애 말이 안 나오게 하는 분,
모리밭 상처럼 평소 헤테로가 너무 세서 애시당초 포기하게 만드는 분,
그렇게 열심히 굴렀으니 학을 뗄 만하다며 팬들이 인정해 주는 석모 선생 등등;;

 

피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고 피하는 방식도 여러 타입이 있겠지만
대다수의 여성팬들은 아무래도 BL 싫어하는 남성우님은 거리를 두고 보게 됩니다.
꼭 에로한 걸 듣고 싶어서 듣는 건 아닌데, 좋아하는 성우님 목소리를 잔뜩 들을 수 있어서 듣는 이유도 큰데, 저 사람은 비엘을 듣는 날 음란한 여자로 생각할까? 싶어서.

어쨌든 비엘이란 맑고 밝고 투명한 느낌의 장르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소산 선생님은 그런 싫은 느낌이 안 든단 말이지요.
친구가 BL제왕 모리카와 상인데도 BL에 질색하시는 이 분은 그냥 쑥맥이어서 그런 것 같다는 망상이 강합니다.

그러면서 귀엽다는 생각마저 들죠. 야, 이미지란 소중해요.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북쪽바람의 친구

북쪽바람아, 안녕? 요즘 너땜에 너무너무 힘든 한 중년… 아, 아니, 청춘이야. 콜록.
그러는 거 아니다. 언니 나이쯤 되면 삭풍에 뼈마디가 시리는데 너 요즘 너무하는 경향이 있어.
매일 아침 오늘은 4온스 오리털을 입을까 6온스 웰론을 입을까 고민한다구.
화장실이 얼어서 바가지로 물 퍼다가 땡땡땡 흘려보내는 참담함을 아니?
마스크 안 하고 30분 걷고 침을 삼켰더니 목청으로 찬물이 꿀꺽 넘어오더라.
아, 이웃집은 왜 길바닥에 물을 흘려놓고 연탄재도 안 뿌렸어? 미끄러지게시리.
이 나이 먹고 빙판길에 꽈당하면 뼈 부러지는 거 몰라?
여름철엔 이놈의 나라가 아열대가 됐구나 한탄했는데

겨울철엔 잠자기 전에 자일리톨 씹는 나라 된 것 같으다?
강수량이나 많으면 눈이나 펑펑 와서 로맨틱하기나 할 텐데 이 지역은 상시가뭄지역이란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라고 약속하면 2월에 만나야 된다구.
그러니 눈도 안 오지, 춥기만 하지. 이게 무슨 지옥인가 싶은 거야.
오늘 최저기온이 마이너스 7도래. 믿어지니? 여기가 한국 맞아? (서울경기 및 강원도민은 스킵해서 읽습니다)
북쪽바람 너 왜 그러니? 왜 그렇게 우리나라를 애정하게 된 거야?

 

 

 

 


북쪽바람 : ....음... 난... 그냥; 이 나라에 친구들이 많길래....;

 

 

 

 

 

 

 

 

 


북쪽얼굴


 

 

 

 

 

그런 거였나. ㅇ<-<

2010년 1월 6일 수요일

나캄이 커져. 커지고 있어

새 블로그로 이사오고 한참 허둥댔는데 이제는 조금씩 정착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구글 텍큐의 리더기는 같은 구글 텍큐만 읽어들입니다. 이글루스의 밸리 같은 느낌이네요.
외부블로그는 링크는 가능해도 리더기로 읽진 못합니다. 혹시 이사를 생각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설치형 텍큐는 외부블로그도 자체리더기로 읽어들였습니다만 여전히 일부 블로그는 못읽는 '궁합'의 문제가 있었고요.
무엇보다도 '로그인 거부'라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현재 제 계정에서 쫓겨나 있으므로 설치형 텍큐는 비추입니다. ㅠ.ㅜ
 


리더기는 구글의 리더 기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태터클래식 시절보다야 잘 읽어들이지만 변함없이 궁합의 문제는 있어서 이글루스의 일부 블로그와 티스토리의 일부 블로그를 읽지 못합니다. 잊지 않고 정기적으로 직접접속해서 읽는 수밖에.

이글루스처럼 재미있는 검색어 순위를 제공하진 않지만 검색어가 뜨긴 합니다. 이렇게.

 


일주일간의 검색어를 보여주고, 당연한 얘기로 글자 큰 것이 검색이 많이 된 것. 오렌지색-청색-회색 순으로 최근에 검색된 것입니다.
근데 검색어 순위가 크게 중요할 게 없는 것이, 방문자의 80%가 직접접속으로 읽어 주시는 이웃분들이거든요. 20%가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
태터클래식 시절에는 이 비율이 반대였습니다. 20대 80. 햐, 역시 지금의 난 새내기 블로거. 우후훗.
그래도 포스팅 거리가 없으니 봅니다. 오렌지랑 청색만.

 

 

2009 M-1 그랑프리
생각지도 못한 검색어. 일본예능을 좋아하지만 조예는 바닥입니다. 요즘은 오-도리의 와카바야시가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로잔 사이즈였으면 진작에 납치하는 건데.

 


왼쪽이 오-도리의 츳코미 와카바야시 마사야스 (169cm 61kg).
오른쪽이 로잔의 보케 스가 히로후미(162cm 51kg). 오모치카에리 규격.

 

괴담 레스토랑 8화
유키 히로 상의 유일한 레귤러를 내놔라! 특방은 밤 골든에만 해라!

 

나카무라 유이치
커지고 있어…. 이 블로그에서 나카무라 유이치가 커지고 있어…. 솔직히 나 이분 호감은 아니었는데. 아직 좀 미묘해….

 

 

성우 마작왕 결정전
성우 코스프레 결정전의 넘버원은 나미카와 상이었습니다. 오네사마의 포스.

 

오카야마 사람 성격
자기주의가 강하고 기회에 민감하다네요. 좋게 말해 민완, 나쁘게 말해 약삭빠르다는 이야기.
근데 이런 거 맹신하면 인생 망쳐요.

 

오카야마 특산품 밴댕이 초밥

 

 

청춘불패 로드리 프로필
청춘불패는 두 번 보고 안 봤는데요;

 

테가미바치 성우
스튜디오에서 후지무라 양이 옆에 선 미유키치에게 "닛치는 라그의 딩고다! 딩고 닛치라고 불러!"라고 대사 치는 모습 상상만 해도 백합백합하죠?

 

 

펑크부부
2010 왕자 등극. 축하 축하.

 

푸른문학시리즈 11화&푸른문학시리즈
청춘은 푸르러요. 매드하우스가 애니계에 좋은 소품을 남겼어요.

 

 

후배 후장
늬긔...............................?

 

 

 

 


2010년 오미쿠지 메이커.


(실은 이웃분께서 오미쿠지 포스팅을 올리셨길래 트랙봭하려고 그랬는데 얼음집 정기점검 orz)
이름만 써넣으면 됩니다. 짜잔.

 

소길

 

이런 소기랄. ㅠ.ㅜ

 

절호조의 1월, 신중한 2월, 뜨거운 3월, 수세의 4월, 첫경험의 5월, 짜잘한 6월,
수세의 7월, 뎀비는 8월, 변태의 9월, 의욕적인 10월, 떠나는 11월, 평범한 12월.

 

저는 5월에 백합데뷔를 하며 8월에 그녀와 러브러브가 되고 9월에는 갈데까지 가며 11월에 이별해서 12월에는 평범하게 일코짓을 하면서 솔로로 크리스마스를 맞겠군요.

 

올해의 한자는 여행(旅).
운빨 날리는 날은 9월 3일.
운빨 날리는 장소는 지하철. (그런 거 없다)
운빨 땡기는 아이템은 우크렐레. (듁을래?)
운빨 올리는 음식은 성게알.
운빨 생기는 이니셜은 T.M
운빨 땡기는 주문은 테쿠마쿠마야콘. (비밀의 앗코짱? 그 세대 아님.)
럭키포즈는 겟츠. ㅇ<-<

 

오다 노부나가의 17대손 오다 노부나리가 보여주는 올바른 겟츠 방법.

 

 

장하다, 후예여.
 

 

2010년 1월 3일 일요일

몰아본 푸른문학 시리즈

 

제1화~제4화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교훈 : 인간실격 생활도 뭇여자들이 앞다퉈 주워주는 꽃미남 아니면 못한다.


이제야 몰아보게 된 건 이 작품의 무게에 눌려 중간에 진도가 나가지 않은 점도 있었습니다. '저런 병신이 어디 있어'라고 웃어버릴 수 없는 이유, 이 작품이 많은 공감을 받는 베스트셀러이고 스테디셀러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자기 안에 요조를 갖고 있기 때문. 그것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로. 잠시 눈을 돌려버린 건 그 괴물과 마주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인지도. 12월에는 디렉터즈 컷으로 극장판도 개봉.

 

2월에 개봉하는 실사영화의 선전문구는 <청춘문학의 최고봉>이라는데 애니판만 본 바로는 <루저문학의 최고봉> 같아요. 이 작품 어디에 청춘 하면 떠오르는 피치피치감이 있단 말인가요.
영화판 주인공은 이쿠타 토마. 우우우 요조 이미지라면 카세 료 민다. 이쿠타 싫어하지 않지만.

 


제5화~제6화 만개한 벚나무숲 아래 (사카구치 안고)

 

교훈 : 올봄 벚꽃놀이에는 보기 싫은 부장님을 모시고 가자.


시게마루 캐스팅 시망, 아키코 캐스팅 절반의 성공. 하여튼 반쯤 가창극인 이 작품의 히로인은 나나 상 이외엔 적임자가 생각나지 않으니까요. 남자가 제멋대로 살다가 인생 망친 다음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조심해야 돼' 라느니 떠벌리는 건 정말 못났다고 생각합니다만 아키코의 경우에는 정체가 알쏭달쏭하니 판단보류. 사람인지 요괴인지 정말로 존재했던 건지조차.

 

 

제7화~제8화 코코로 (나츠메 소세키)

 

교훈 : 평소 대화에 굶주려 있는 사람에게 비밀 이야기 따윈 하지 말자.


나쁜 사람따윈 아무도 없었죠. 감정의 쌍곡선이 비극을 자아냈을 뿐. 나쁜 결과가 벌어졌을 때 누군가에게 책임소재를 추궁하고 싶어 안달복달 하는 것이 때로는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그리고 모두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도. A side B side로 이야기를 반복하는 장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이 유명한데 나츠메 소세키 작품 중에서도 있었네요. 아니, 시간순으로는 오히려 소세키가 앞서나요.
아무려나 오오 소산 선생님.

 

 

제9화~제10화 달려라 메로스 (다자이 오사무)

 


교훈 : 우정도 맷집이 있어야 지킨다.


타이틀만 보고는 이거 희랍쪽 이야기 아닌가 했는데 희랍 이야기를 일본인 주인공이 각색하면서 겪는 심리변화를 묘사한 작품이 되어 있네요. 희곡과 현실, 과거가 뒤섞이면서 아주 흥미로운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드하우스가 『데스노트』에서 갈고 닦은 폭풍필기씬도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어요.


다자이 원작은 일본인 등장인물이 없고 순수 메로스 이야기뿐이라는데, <달려라 메로스>가 다자이 오사무 순수 창작물인지 원래 있던 이야기를 다자이식으로 각색만 해서 내놓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1930년대의 동양작가가 희랍이 배경인 소설을 창작한다는 건 너무 센세이셔널해서 말이에요. 또 같은 내용을 어렸을 때 동화책에서도 몇 번이고 만난 적이 있지만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 이름은 한 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하긴 그것도 우리나라 출판질서가 자리잡힌지 얼마 안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만.


지금까지 중 가장 끈적함이 적은 주제에다 편집이나 카메라워크가 다이나믹해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세키 토모카즈 상은 정말 연기를 잘한다, 이 팩트에는 어떤 태클도 걸 수 없어요.


 
제11화 거미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교훈 :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어 두자.


마모 원맨쇼. 못하는 연기도 있겠지만 이건 아주 잘하는 연기였어요.

 

 

제12화 지옥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교훈 : 불구경 할 때는 안전거리를 확보하자.


조금 납득이 안 가는 각색이 되었습니다. 원작의 괴팍한 화가를 오골거리는 정의의 사도로 만들어 놨네요. 마지막에 화려한 벽화예술을 본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나미카와 다이스케 상의 소름끼치도록 재수없는 오카마 국왕 연기도 굿쟙!

 

 

 

내용면에서는 좋은 것도 마음에 안 든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공들인 모양새는 이번 쿨 중에서 가장 쩔었습니다.
배우 사카이 마코토 씨의 기용은, 인간실격과 코코로에선 꽤 어울렸어요. 특히 삶의 의욕이 쏙 빠진 요조의 목소리는 이래서 가끔 배우의 기용도 필요한가 하고 납득할 정도로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작품들에서는 에러. 꼭 주인공 성우를 통일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야아~ 성우 구경도 잔뜩 하고 좋았겠다으! ㅡ,.ㅡ

 

 

마이 길티 플레져

 

새해가 밝아도 여전히 날짜기입에 그만 2009라고 적거나, 별로 실감 안 나는 나날이 한동안 이어지게 마련.
새해긴 새해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건 가키노츠카이테의 <웃으면 안되는 시리즈>가 나왔을 때.
여기에 드림매치까지 더해지면 해가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특방은 2월 설날이 올때까지는 신년 실감하기 힘들더라고요.

욕하면서 보는 나의 길티플레져. 특히 이번에는 러닝타임이 6시간이나 되어서 집중해서 본 분량은 반도 안됩니다.
가장 많이 맞은 사람은 이번에도 맛짱. 두번째는 하마짱. 역시 잘 웃는 사람이 잘 웃기기도 하나봐요.


 

이쯤 되면 엔도-치아키 관계가 가키의 하나의 상품 같아져서 슬프고도 오묘한 기분.

 

 

 

스티커 놀이

 

여자를 두근거리게 하는 3대 장소는 옷가게, 미용실 그리고 문방구.
삶의 가까운 곳에서 믿을 수 없는 발명품이 차례차례 진열되는 장면을 보면 '인류는 발전하고 있구나'하고 경탄합니다.
처음으로 테잎형 수정액이나 테잎형 접착제가 나왔을 때, 색색깔의 플래그를 발견했을 때 '쓰○엠은 어디까지 하면 만족할 셈이냐!' 속으로 외쳤습니다.

 

 

이번에 겟츄한 것은 아이디어 상품. 캘린더 스티커.
남아도는 만년다이어리에 갖다 붙이면 2010년 다이어리가 됩니다.
모니터 프레임에 붙여두면 달력 보려고 컴퓨터 시계를 더블클릭하고 캘린더가 뜨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탁상달력을 두면 되잖아요?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탁상달력 스페이스가 안 나오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정리 못하는 여자라든지 성우 오키○○ 상이라든지.

간단하게 스티커 용지에 캘린더 프린트해서 빼면 되잖아요?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귀찮다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