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0일 수요일

발자취 바톤 문답

시오 님이 주셨습니다. 꾸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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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바톤을 받으신분은 발자취에 닉네임을 씁니다.

2. 받으신 질문에 예능이 아닌 다큐(?)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합니다.
(단, 폭파나 패스 등은 불가능합니다 ㅋㅋ)

3. 다 쓰셨으면 다음에 바톤을 이어받으실 두분과
그분들에게 해주실 재미난(?) 질문 5개를 써주세요.
(공통질문으로 해주셔도 좋구요, 아니면 따로 해주셔도 좋습니다.)

4. 각 질문 이외의 기본적인 양식은 꼭 지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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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잉여스러운 바톤의 발자취
(받으신 분은 닉네임을 써주세요)
코 코페리→Kyou→불법미인→초보→Ari.es→배치기→현루→에카→루마누오→존스미스→건탱이→얄루카→신호등→키리네→MiLK→몽쉘→잉어 →Crimson→케이온->흰우유->로라시아->HurudeRika->MEPI->차원이동자->BC-304->시오->지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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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지그문트 님은 많은 성우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성우에 대해서 이렇게 애정을 쏟게된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계기랄 것보다는 애덕(애니덕후)이 오래 묵으면 성덕(성우덕후)이나 스덕(스텝덕후)으로 자연스레 넘어갑니다. 덕력증진에 따른 시야확장이랄까요. 드라마나 영화 좋아하는 분들과 진행이 비슷합니다. 다만 이쪽은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워낙 절대머릿수가 적은지라 별나 보이는 것뿐이지요.

 

질문 2. 지그문트라는 닉의 어원... 을 들었던 것 같은데 잊어버렸습니다. 한 번 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찌기 제 영혼 여리고 맑은 순덕(순정만화덕후) 시절에 보았던 만화가 있었더랬어요. 김진 선생님의 <1815...>라고 프로이센 전쟁을 겪는 한 군인귀족 가문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그 나이에 보긴 너무 어려운 만화였어요. 글도 많고. 그래서 그냥 보기에 가장 예뻐 보였던 캐릭터에게 감정이입을 했었는데 그 아이가 지그문트 폰 라인하르트입니다. 큰형의 자살, 아버지의 퇴역 등으로 쑥대밭이 된 집안분위기를 나름 쇄신해 보고자 온갖 앙증맞은 짓을 다 하고 돌아다니지만 밤이면 큰형이 유령이 되어 돌아올까 무서워 둘째형 침대로 기어들어가는 (오오오오오) 가슴 짠한 아이에요.
지금 읽는다면 너무 벅찬 청춘을 앓았던 둘째 사빈(주인공)에게 찐하게 감정이입을 했을 테지만 그땐 걔가 별로 안 예뻤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 걔 동생이 너무 예뻤습니다.
독일계 이름이 잔뜩 나오는 만화로는 처음으로 정독했던 작품이라 더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질문 3. 성우관련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위키페디아 일본입니다. 누가 누굴 즐겨 다굴하는지 누가 누구랑 삽을 푸고 다니는지까지 다 나옵니다.
블로그라면 메이스톰 님의 블로그 추천합니다. 애정이 담긴 성우관련 알짜정보가 가득. 어쩌나 알찬지 일본구글에서 검색 돌려도 수시로 갑툭튀하심.

 

질문 4. 다양한 애니, 드라마 시디, 성우토크에 대한 정보를 모으시는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으신지요?

이웃분들 중에 진짜 엄청나신 분들이 많으셔서 언제나 제 정보량이 하찮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웃분들 블로그를 읽는 정도입니다. 리뷰 쓸 땐 먼저 구글링(일본)을 하고요. 그 외에 성우잡지 한 권 정기구독을 하는 게 다입니다.

 

질문 5. 지금 함께 하는 반려묘는 모두 몇마리신가요? 궁금해요오!


레귤러가 다섯 마리, 게스트가 3~4마리입니다.
레귤러 : 우리 집 애
게스트 : 나는 우리 집 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우리 집 애라고 생각하는 애. 밥먹으러 오거나 잠자러 오거나 때론 두 가지 다 하러 옴. 가끔은 애 낳으러도 옴.

 


바톤 받으실 분

 

답을 예능이 아닌 다큐로 하라고 하니까, 질문을 예능으로 드립니다.
대답과 그 이유를 함께 적어주십시오. 사랑과 심술을 그대에게.

 

멜님.
질문 1. 오오노 사토시와 토리우미 코스케가 물에 빠졌습니다. 한 명만 구할 수 있습니다. 누구를 구하십니까?
질문 2. 무인도에 오오노 사토시와 토리우미 코스케 둘 중 한 명만 데려갈 수 있습니다. 누구를 데려가십니까?
질문 3. 아라시 라이브 티켓과 스타맨 이벤트 티켓이 생겼습니다. 날짜와 시간이 같습니다. 어디를 가십니까?
질문 4. 요즘 계속되시는 드라마시디 리뷰 드립으로 덧글 달 데가 없습니다.(신작초취약ㅠㅠㅠㅠ) 리뷰 쓰시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질문 5. 시애틀에 신년 메시지를.

 

 

firiel 님.
질문 1. 작년에 읽으신 책은 총 몇 권? 코믹은 제외합니다.
질문 2. 3대 지랄견인 비글, 코커스파니엘, 슈나우저 중 한 마리를 '집 안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아니, 반드시 키워야 합니다. 어느 종으로 하십니까?
질문 3. 지금 계시는 큐슈를 마음에 들어하십니다만 일본침몰이 현실화해 홋카이도와 오키나와만 남았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
질문 4. 꿈(잠잘 때 꾸는 거)을 현실화해주는 기계가 있다면, 가장 현실화 하고팠던 꿈은?
질문 5. 앞집 건물주에 메시지를.

 

 

빵끗 :D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성검의 블랙스미스 DVD 1간 특전 출연자 대담 : 세실리&루크&리사


세실리 역의 후지무라 아유미 상, 루크 역의 오카모토 노부히코 상, 리사 역의 토요사키 아키 상이 출연한 DVD 1간 특전 대담입니다.
사회는 후지무라 아유미 상이 꽉 잡은 상태에서 옆에선 오카모토 상이 에헤 에헤 누나, 토요사키 상이 오오 오오 언니 하는 분위기. 재미있네요. 이런 대담에서 천편일률적이었던 일자배치를 탈피해 입체적으로 카메라 앵글을 잡은 점도 좋습니다.

 

 

 

원작 코믹을 들춰보며
이거 봤어요? 오오 대단해! 세실리의 가슴이 몽실몽실! 둥실둥실하군요! 탱글탱글해요! 몰캉몰캉한걸! 난리 부르스를 추는 두 여성우님. 어린 아가씨들이 어휘력도 좋지.
그런가요. 애니에서 세실리 가슴 물고 늘어지는 씬 되게 짜증났는데 원작에 비해 많이 자제한 편이었다는 건가요….
 

 


작품의 개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토요사키 : (자료를 보며) 이거 읽으면 되지 않을까요?
후지무라 : 그럼 읽어.
토요사키 : 제가 여기까지 읽구요. 그럼 여기는 루크 씨가….
오카모토 : 아하하하하!
후지무라 : (분위기를 싹둑 자르며 카메라 정면) 그러니까 말이죠. 독립교역국가 하우스맨의 자위기사단이란 게 있는데~.

 

너네들 촌극 했니? -.-

 

 

토요사키 : 스펙…터클…초…대작…판타지…로망이에요.
오카모토 : 어떻게 된 거야?
후지무라 : 전미국이 울었던?
토요사키 : 네, 울어요. 보세요. (단행본의 띠지를 가리키며) 테가미바치의 아사다 선생님도 대절찬.


보케를 내보이면서 선배(후지무라)의 다른 출연작도 홍보한다. 혹시 이 아가씨 천재인가?


 


캐릭터 소개 부분. 여러 취재에서 많이 읽었고 애니 전편도 봤기 때문에 뻔한 내용.
세실리는 힘은 부족하지만 그에 상관하지 않고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오로지 돌진하는 아이, 루크는 장인정신 충만한 완고한 벽창호, 리사는 여러가지가 비밀에 싸인 착실하고 당찬 아이.
오카모토 상, "저 정말 애니에서의 리사의 뺨이 좋아요…."


그 붉그스름하고 봉곳한 뺨을 보면 잡아당기고 싶어진다고.
그 느낌 이해가 가지만 그게 네 나이에 할말이니? -.-;

 

 

후지무라 : 아프레코 현장 이야기나 할까요? 오카모토 군이 항상 여자들한테 겔겔대는.
오카모토 : 아니아니! 전 실실대긴 해도 겔겔대진 않아요.
후지무라 : 실실대긴 하는구나.
오카모토 : 어릴 때부터 얘기 많이 들었어요. 실실대지 말라고.

 

이 남자 손호영 타입이다…. 실실대는 카사노바. 위험하다….
오카모토 군은 녹음실의 대선배들께 수시로 다굴당하고 있다네요. 애정의 표시로.
이노파파가 다굴해 주신다니 좋겠다~.

 

 

 

각자 작품의 강추 포인트 제시.


오카모토 : 비밀에 싸인 인물들의 과거가 드러나는 장면, 그리고 리사의 뺨!
토요사키 : 다각적인 인물관계도. 그리고 리사의 뺨!
후지무라 : 리사의 뺨!

 

젊은 것들이 벌써부터 일 쉽게쉽게 하려고 들어! --*

 

 

지키고 싶은 것이나 지키고 있는 것이 있나요? 라는 질문.
토요사키 상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에 지키고 싶은 신념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언제나 잊지 않고 살아갈 것. 그런 사랑이 넘치는 여자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아키(愛生)"
토요사키 아키(豊崎愛生) 상의 '아키'는 사랑에 산다는 '아키'였네요.
첫 타자인 토요사키 상이 너무 멋진 말을 해버려 당황하는 오카모토 상의 대답은
"열심히(一生懸命) 하는 것일까요? 뭐든지 열심히 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초딩 5학년 때 뽑은 천분의1 확률 가챠폰이요 등을 말할려고 그랬는데 급 덮은 기색이 역력한 것은 나의 망상센스가 너무 발달한 탓.
후지무라 상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라고 대답. 먼저 가까운 곳을 지키고서야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멋지게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토요사키 : 세상 사람들이 다 아유미 짱 같으면 슬픈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 텐데….
후지무라 : 만화나 읽어!

 

 

루크가 아닌 오카모토 노부히코에게 질문. 세실리, 리사, 아리아 중에서 자신의 타입은?

토요사키 : (만화책을 들추며) 봐요, 리사 귀엽죠?
후지무라 : 자신을 어필하지마!
토요사키 : 아, 세실리는 칼라다.

 

저 이 아가씨를 통해 보케의 매력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에요….

오카모토 상의 대답은, 리사는 너무 어리고, 잡혀사는 건 좋아하지만 아리아의 경우는 잡혀서 꼼짝달싹도 못하게 될 것 같으니까 결론은 세실리.


후지무라 : 적나라하게 말해 주는군.
토요사키 : 뭐든지 열심히(一生懸命) 하니까요.

자신을 리드하는 여자가 좋다는 말은 잡지 인터뷰에서도 들었던 말. 변함없네요.

 

 

앳되고 화기애애하고 흥겨운 대담이었습니다. 후지무라 상이 활발히 이끌어가면서 몰아붙이기도 하고 매듭지을 땐 확실히 해주고 하는 누님포스가 돋보였어요. 의자도 혼자 폭신한 의자고.
토요사키 상은 캐릭터로 연기할 때도 귀엽지만 진짜 모습도 완전 귀여운 보케토크 구사해 주셨고요.
오카모토 상 실실 쪼개면서 누나 누나 그러는 게 좀 뺀질해 보였지만 내면은 건실한 연기자니까요. 아직 어리고. (샤이니의 '나름대로 괜찮은 배드 보이'를 들으면 우쭈쭈쭈쭈 그래 나쁜짓 많이 했어요? 우쭈쭈가 나오는 1인)

2010년 1월 17일 일요일

소산 선생님의 그라비아

2010년 2월호 세이그라 안경 그라비아 <러브메가네>의 주인공은 코야마 리키야 상입니다.
설정은 소산 선생님 답게 '선생님' ^^;

 

 

주름진 수트를 차려입은 선생님은 전교생의 동경의 대상. 안경 너머의 눈동자도 인텔리함이 느껴진다.
어떡하면 선생님이 날 봐주실까? 선생님이 꾸짖어 주신다면 일부러 나쁜 아이가 될 수도 있어….

 

 

생각해 본 적도 없던 안경의 매력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촬영은 고등학교 선생님 설정이었죠?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동경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설정으로 촬영했습니다. 담당과목은 수학인데 예술에도 조예가 깊어서 연극부 고문을 맡아 전국대회까지 끌고 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다독여준다-라는 설정입니다.

 

 


 

상당히 치밀한 설정인데요, 어떤 부분에서 그 설정이 살아 있나요?
별로 살아 있지 않습니다(웃음).
하지만 스탭분들이 '이 장면에선 이런 상황으로'하는 식으로 확실히 정해 주셔서 분위기는 만들기 쉬웠습니다.

 


 


평소에 안경 쓰시나요?
저는 근시여서 집에서는 안경을 쓰는데요, 안경을 멋으로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안경 쓴 아이가 적어서 놀림의 대상이 되곤 했기 때문에 안경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촬영하면서 몇 종류의 안경을 써 보니 안경도 좋은 거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이런 안경을 사려고 합니다.

 

 


일하실 때는 항상 콘택트렌즈를 쓰세요?
예, 그렇지만 토호학원 졸업공연 리허설 때 정면 핀조명에서 벗어나 연기하다가 무대 끝이 보이지 않아서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데는 없었지만 그때부터 콘택트로 바꿨습니다. 그치만그치만(でもでも) 이번부터 저도 러브메가네입니다!

 

 

 

이 분도 BL에는 질색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BL을 피하는 남성우님도 여러 타입이 있겠지요.
오노언덕 상처럼 비엘을 경멸하는 듯 보이는 분,
이와밭 상처럼 '나는 그 방식에 찬성 안해'라며 딱 선을 긋는 분,
마츠바람 상처럼 아예 접점을 없애 말이 안 나오게 하는 분,
모리밭 상처럼 평소 헤테로가 너무 세서 애시당초 포기하게 만드는 분,
그렇게 열심히 굴렀으니 학을 뗄 만하다며 팬들이 인정해 주는 석모 선생 등등;;

 

피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고 피하는 방식도 여러 타입이 있겠지만
대다수의 여성팬들은 아무래도 BL 싫어하는 남성우님은 거리를 두고 보게 됩니다.
꼭 에로한 걸 듣고 싶어서 듣는 건 아닌데, 좋아하는 성우님 목소리를 잔뜩 들을 수 있어서 듣는 이유도 큰데, 저 사람은 비엘을 듣는 날 음란한 여자로 생각할까? 싶어서.

어쨌든 비엘이란 맑고 밝고 투명한 느낌의 장르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소산 선생님은 그런 싫은 느낌이 안 든단 말이지요.
친구가 BL제왕 모리카와 상인데도 BL에 질색하시는 이 분은 그냥 쑥맥이어서 그런 것 같다는 망상이 강합니다.

그러면서 귀엽다는 생각마저 들죠. 야, 이미지란 소중해요.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북쪽바람의 친구

북쪽바람아, 안녕? 요즘 너땜에 너무너무 힘든 한 중년… 아, 아니, 청춘이야. 콜록.
그러는 거 아니다. 언니 나이쯤 되면 삭풍에 뼈마디가 시리는데 너 요즘 너무하는 경향이 있어.
매일 아침 오늘은 4온스 오리털을 입을까 6온스 웰론을 입을까 고민한다구.
화장실이 얼어서 바가지로 물 퍼다가 땡땡땡 흘려보내는 참담함을 아니?
마스크 안 하고 30분 걷고 침을 삼켰더니 목청으로 찬물이 꿀꺽 넘어오더라.
아, 이웃집은 왜 길바닥에 물을 흘려놓고 연탄재도 안 뿌렸어? 미끄러지게시리.
이 나이 먹고 빙판길에 꽈당하면 뼈 부러지는 거 몰라?
여름철엔 이놈의 나라가 아열대가 됐구나 한탄했는데

겨울철엔 잠자기 전에 자일리톨 씹는 나라 된 것 같으다?
강수량이나 많으면 눈이나 펑펑 와서 로맨틱하기나 할 텐데 이 지역은 상시가뭄지역이란다.
'첫눈 오는 날 만나자'라고 약속하면 2월에 만나야 된다구.
그러니 눈도 안 오지, 춥기만 하지. 이게 무슨 지옥인가 싶은 거야.
오늘 최저기온이 마이너스 7도래. 믿어지니? 여기가 한국 맞아? (서울경기 및 강원도민은 스킵해서 읽습니다)
북쪽바람 너 왜 그러니? 왜 그렇게 우리나라를 애정하게 된 거야?

 

 

 

 


북쪽바람 : ....음... 난... 그냥; 이 나라에 친구들이 많길래....;

 

 

 

 

 

 

 

 

 


북쪽얼굴


 

 

 

 

 

그런 거였나. ㅇ<-<

2010년 1월 6일 수요일

나캄이 커져. 커지고 있어

새 블로그로 이사오고 한참 허둥댔는데 이제는 조금씩 정착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구글 텍큐의 리더기는 같은 구글 텍큐만 읽어들입니다. 이글루스의 밸리 같은 느낌이네요.
외부블로그는 링크는 가능해도 리더기로 읽진 못합니다. 혹시 이사를 생각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설치형 텍큐는 외부블로그도 자체리더기로 읽어들였습니다만 여전히 일부 블로그는 못읽는 '궁합'의 문제가 있었고요.
무엇보다도 '로그인 거부'라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현재 제 계정에서 쫓겨나 있으므로 설치형 텍큐는 비추입니다. ㅠ.ㅜ
 


리더기는 구글의 리더 기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태터클래식 시절보다야 잘 읽어들이지만 변함없이 궁합의 문제는 있어서 이글루스의 일부 블로그와 티스토리의 일부 블로그를 읽지 못합니다. 잊지 않고 정기적으로 직접접속해서 읽는 수밖에.

이글루스처럼 재미있는 검색어 순위를 제공하진 않지만 검색어가 뜨긴 합니다. 이렇게.

 


일주일간의 검색어를 보여주고, 당연한 얘기로 글자 큰 것이 검색이 많이 된 것. 오렌지색-청색-회색 순으로 최근에 검색된 것입니다.
근데 검색어 순위가 크게 중요할 게 없는 것이, 방문자의 80%가 직접접속으로 읽어 주시는 이웃분들이거든요. 20%가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
태터클래식 시절에는 이 비율이 반대였습니다. 20대 80. 햐, 역시 지금의 난 새내기 블로거. 우후훗.
그래도 포스팅 거리가 없으니 봅니다. 오렌지랑 청색만.

 

 

2009 M-1 그랑프리
생각지도 못한 검색어. 일본예능을 좋아하지만 조예는 바닥입니다. 요즘은 오-도리의 와카바야시가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로잔 사이즈였으면 진작에 납치하는 건데.

 


왼쪽이 오-도리의 츳코미 와카바야시 마사야스 (169cm 61kg).
오른쪽이 로잔의 보케 스가 히로후미(162cm 51kg). 오모치카에리 규격.

 

괴담 레스토랑 8화
유키 히로 상의 유일한 레귤러를 내놔라! 특방은 밤 골든에만 해라!

 

나카무라 유이치
커지고 있어…. 이 블로그에서 나카무라 유이치가 커지고 있어…. 솔직히 나 이분 호감은 아니었는데. 아직 좀 미묘해….

 

 

성우 마작왕 결정전
성우 코스프레 결정전의 넘버원은 나미카와 상이었습니다. 오네사마의 포스.

 

오카야마 사람 성격
자기주의가 강하고 기회에 민감하다네요. 좋게 말해 민완, 나쁘게 말해 약삭빠르다는 이야기.
근데 이런 거 맹신하면 인생 망쳐요.

 

오카야마 특산품 밴댕이 초밥

 

 

청춘불패 로드리 프로필
청춘불패는 두 번 보고 안 봤는데요;

 

테가미바치 성우
스튜디오에서 후지무라 양이 옆에 선 미유키치에게 "닛치는 라그의 딩고다! 딩고 닛치라고 불러!"라고 대사 치는 모습 상상만 해도 백합백합하죠?

 

 

펑크부부
2010 왕자 등극. 축하 축하.

 

푸른문학시리즈 11화&푸른문학시리즈
청춘은 푸르러요. 매드하우스가 애니계에 좋은 소품을 남겼어요.

 

 

후배 후장
늬긔...............................?

 

 

 

 


2010년 오미쿠지 메이커.


(실은 이웃분께서 오미쿠지 포스팅을 올리셨길래 트랙봭하려고 그랬는데 얼음집 정기점검 orz)
이름만 써넣으면 됩니다. 짜잔.

 

소길

 

이런 소기랄. ㅠ.ㅜ

 

절호조의 1월, 신중한 2월, 뜨거운 3월, 수세의 4월, 첫경험의 5월, 짜잘한 6월,
수세의 7월, 뎀비는 8월, 변태의 9월, 의욕적인 10월, 떠나는 11월, 평범한 12월.

 

저는 5월에 백합데뷔를 하며 8월에 그녀와 러브러브가 되고 9월에는 갈데까지 가며 11월에 이별해서 12월에는 평범하게 일코짓을 하면서 솔로로 크리스마스를 맞겠군요.

 

올해의 한자는 여행(旅).
운빨 날리는 날은 9월 3일.
운빨 날리는 장소는 지하철. (그런 거 없다)
운빨 땡기는 아이템은 우크렐레. (듁을래?)
운빨 올리는 음식은 성게알.
운빨 생기는 이니셜은 T.M
운빨 땡기는 주문은 테쿠마쿠마야콘. (비밀의 앗코짱? 그 세대 아님.)
럭키포즈는 겟츠. ㅇ<-<

 

오다 노부나가의 17대손 오다 노부나리가 보여주는 올바른 겟츠 방법.

 

 

장하다, 후예여.
 

 

2010년 1월 3일 일요일

몰아본 푸른문학 시리즈

 

제1화~제4화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교훈 : 인간실격 생활도 뭇여자들이 앞다퉈 주워주는 꽃미남 아니면 못한다.


이제야 몰아보게 된 건 이 작품의 무게에 눌려 중간에 진도가 나가지 않은 점도 있었습니다. '저런 병신이 어디 있어'라고 웃어버릴 수 없는 이유, 이 작품이 많은 공감을 받는 베스트셀러이고 스테디셀러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자기 안에 요조를 갖고 있기 때문. 그것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로. 잠시 눈을 돌려버린 건 그 괴물과 마주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인지도. 12월에는 디렉터즈 컷으로 극장판도 개봉.

 

2월에 개봉하는 실사영화의 선전문구는 <청춘문학의 최고봉>이라는데 애니판만 본 바로는 <루저문학의 최고봉> 같아요. 이 작품 어디에 청춘 하면 떠오르는 피치피치감이 있단 말인가요.
영화판 주인공은 이쿠타 토마. 우우우 요조 이미지라면 카세 료 민다. 이쿠타 싫어하지 않지만.

 


제5화~제6화 만개한 벚나무숲 아래 (사카구치 안고)

 

교훈 : 올봄 벚꽃놀이에는 보기 싫은 부장님을 모시고 가자.


시게마루 캐스팅 시망, 아키코 캐스팅 절반의 성공. 하여튼 반쯤 가창극인 이 작품의 히로인은 나나 상 이외엔 적임자가 생각나지 않으니까요. 남자가 제멋대로 살다가 인생 망친 다음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조심해야 돼' 라느니 떠벌리는 건 정말 못났다고 생각합니다만 아키코의 경우에는 정체가 알쏭달쏭하니 판단보류. 사람인지 요괴인지 정말로 존재했던 건지조차.

 

 

제7화~제8화 코코로 (나츠메 소세키)

 

교훈 : 평소 대화에 굶주려 있는 사람에게 비밀 이야기 따윈 하지 말자.


나쁜 사람따윈 아무도 없었죠. 감정의 쌍곡선이 비극을 자아냈을 뿐. 나쁜 결과가 벌어졌을 때 누군가에게 책임소재를 추궁하고 싶어 안달복달 하는 것이 때로는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그리고 모두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도. A side B side로 이야기를 반복하는 장치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이 유명한데 나츠메 소세키 작품 중에서도 있었네요. 아니, 시간순으로는 오히려 소세키가 앞서나요.
아무려나 오오 소산 선생님.

 

 

제9화~제10화 달려라 메로스 (다자이 오사무)

 


교훈 : 우정도 맷집이 있어야 지킨다.


타이틀만 보고는 이거 희랍쪽 이야기 아닌가 했는데 희랍 이야기를 일본인 주인공이 각색하면서 겪는 심리변화를 묘사한 작품이 되어 있네요. 희곡과 현실, 과거가 뒤섞이면서 아주 흥미로운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드하우스가 『데스노트』에서 갈고 닦은 폭풍필기씬도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어요.


다자이 원작은 일본인 등장인물이 없고 순수 메로스 이야기뿐이라는데, <달려라 메로스>가 다자이 오사무 순수 창작물인지 원래 있던 이야기를 다자이식으로 각색만 해서 내놓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1930년대의 동양작가가 희랍이 배경인 소설을 창작한다는 건 너무 센세이셔널해서 말이에요. 또 같은 내용을 어렸을 때 동화책에서도 몇 번이고 만난 적이 있지만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 이름은 한 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하긴 그것도 우리나라 출판질서가 자리잡힌지 얼마 안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만.


지금까지 중 가장 끈적함이 적은 주제에다 편집이나 카메라워크가 다이나믹해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세키 토모카즈 상은 정말 연기를 잘한다, 이 팩트에는 어떤 태클도 걸 수 없어요.


 
제11화 거미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교훈 :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어 두자.


마모 원맨쇼. 못하는 연기도 있겠지만 이건 아주 잘하는 연기였어요.

 

 

제12화 지옥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교훈 : 불구경 할 때는 안전거리를 확보하자.


조금 납득이 안 가는 각색이 되었습니다. 원작의 괴팍한 화가를 오골거리는 정의의 사도로 만들어 놨네요. 마지막에 화려한 벽화예술을 본 것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나미카와 다이스케 상의 소름끼치도록 재수없는 오카마 국왕 연기도 굿쟙!

 

 

 

내용면에서는 좋은 것도 마음에 안 든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공들인 모양새는 이번 쿨 중에서 가장 쩔었습니다.
배우 사카이 마코토 씨의 기용은, 인간실격과 코코로에선 꽤 어울렸어요. 특히 삶의 의욕이 쏙 빠진 요조의 목소리는 이래서 가끔 배우의 기용도 필요한가 하고 납득할 정도로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작품들에서는 에러. 꼭 주인공 성우를 통일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야아~ 성우 구경도 잔뜩 하고 좋았겠다으! ㅡ,.ㅡ

 

 

마이 길티 플레져

 

새해가 밝아도 여전히 날짜기입에 그만 2009라고 적거나, 별로 실감 안 나는 나날이 한동안 이어지게 마련.
새해긴 새해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건 가키노츠카이테의 <웃으면 안되는 시리즈>가 나왔을 때.
여기에 드림매치까지 더해지면 해가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특방은 2월 설날이 올때까지는 신년 실감하기 힘들더라고요.

욕하면서 보는 나의 길티플레져. 특히 이번에는 러닝타임이 6시간이나 되어서 집중해서 본 분량은 반도 안됩니다.
가장 많이 맞은 사람은 이번에도 맛짱. 두번째는 하마짱. 역시 잘 웃는 사람이 잘 웃기기도 하나봐요.


 

이쯤 되면 엔도-치아키 관계가 가키의 하나의 상품 같아져서 슬프고도 오묘한 기분.

 

 

 

스티커 놀이

 

여자를 두근거리게 하는 3대 장소는 옷가게, 미용실 그리고 문방구.
삶의 가까운 곳에서 믿을 수 없는 발명품이 차례차례 진열되는 장면을 보면 '인류는 발전하고 있구나'하고 경탄합니다.
처음으로 테잎형 수정액이나 테잎형 접착제가 나왔을 때, 색색깔의 플래그를 발견했을 때 '쓰○엠은 어디까지 하면 만족할 셈이냐!' 속으로 외쳤습니다.

 

 

이번에 겟츄한 것은 아이디어 상품. 캘린더 스티커.
남아도는 만년다이어리에 갖다 붙이면 2010년 다이어리가 됩니다.
모니터 프레임에 붙여두면 달력 보려고 컴퓨터 시계를 더블클릭하고 캘린더가 뜨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탁상달력을 두면 되잖아요?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탁상달력 스페이스가 안 나오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정리 못하는 여자라든지 성우 오키○○ 상이라든지.

간단하게 스티커 용지에 캘린더 프린트해서 빼면 되잖아요?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귀찮다규요.;

2010년 1월 1일 금요일

양으로 굿나잇 시리즈 세컨드 시즌 Vol.20 박로미 & 쿠기미야 리에

 

양으로 굿나잇 시리즈 세컨드 시즌 Vol.20 박로미 & 쿠기미야 리에 <됐으니까 그만 자>
羊でおやすみシリーズ Vol.20 「いいから横になれよ

 

 

오랜만에 들은 허니비의 양세기 시디입니다.
남성우들의 알바 전당인 허니비 양세기 시리즈에 입성 가능하신 극히 드문 여성우님들이죠.

그리고 노림수대로 하가렌의 에드&알 버전으로 양을 세 줍니다. 에드는 페로몬 풍기려고 조금 무리하는 것 같이도 보여요. ^^;

 

"세겠다고 말한 이상은 끝까지 함께 해주지."
"아직도 안 자? 잠들기 직전에 볼에 뽀뽀라도 해주려고 했는데..."
"이 나에게 양을 세게 하다니 대단한 배짱이야..."

 

뭐 이런 대사를 하면서 재워 주십니다. 로미네가 1에서 200까지, 쿠기밍이 201에서 400까지.
근데 나 왜 간질간질한 거지. 스튜디오에서 쿠기밍이 샤랄라 드레스 입고 녹음했을 거 다 아는데.
(150 전후에서 곯아떨어져 아주 슬픈 첫꿈(하츠유메)을 꾼 지모.)

 

 

부정하겠어! (풍문에 의하면) 오늘밤에 꾸는 꿈이 진짜 첫꿈이랬어요!

 

 

 

 

미라클 트레인 오오에도 선에 잘 오셨습니다 제13화(完)까지.

 

 

아카리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일단 끝났습니다만.

 

토쿄 제로 : 요시노 히로유키 상
신쥬쿠 신타로 : 오키아유 료타로 상
신쥬쿠니시구치 하지메 : 하타노 와타루 상
히가시신쥬쿠 레이지 : 마에노 토모아키 상
니시신쥬쿠 고쵸메이후쿠 : 스즈키 타츠히사 상
나카노 리쿠 : 카미야 히로시 상
키치죠우지 타쿠토 : 이리노 미유 상
타치카와 루네 : 미야타 코키 상
코쿠사이텐지죠 마사카도 : 타카하시 나오즈미 상
마쿠하리 카이 : 사이가 미츠키 상


이건 어떡할래? 혹시 요즘 유행하는 분할2기?

폭주차장 태클 걸 때의 "12호, 기다려"에 두근. 진성을 사용하시다니 비겁하심. 무방비상태로 당했잖아요.


 

 

몰라몰라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