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성검의 블랙스미스 DVD 1간 특전 출연자 대담 : 세실리&루크&리사


세실리 역의 후지무라 아유미 상, 루크 역의 오카모토 노부히코 상, 리사 역의 토요사키 아키 상이 출연한 DVD 1간 특전 대담입니다.
사회는 후지무라 아유미 상이 꽉 잡은 상태에서 옆에선 오카모토 상이 에헤 에헤 누나, 토요사키 상이 오오 오오 언니 하는 분위기. 재미있네요. 이런 대담에서 천편일률적이었던 일자배치를 탈피해 입체적으로 카메라 앵글을 잡은 점도 좋습니다.

 

 

 

원작 코믹을 들춰보며
이거 봤어요? 오오 대단해! 세실리의 가슴이 몽실몽실! 둥실둥실하군요! 탱글탱글해요! 몰캉몰캉한걸! 난리 부르스를 추는 두 여성우님. 어린 아가씨들이 어휘력도 좋지.
그런가요. 애니에서 세실리 가슴 물고 늘어지는 씬 되게 짜증났는데 원작에 비해 많이 자제한 편이었다는 건가요….
 

 


작품의 개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토요사키 : (자료를 보며) 이거 읽으면 되지 않을까요?
후지무라 : 그럼 읽어.
토요사키 : 제가 여기까지 읽구요. 그럼 여기는 루크 씨가….
오카모토 : 아하하하하!
후지무라 : (분위기를 싹둑 자르며 카메라 정면) 그러니까 말이죠. 독립교역국가 하우스맨의 자위기사단이란 게 있는데~.

 

너네들 촌극 했니? -.-

 

 

토요사키 : 스펙…터클…초…대작…판타지…로망이에요.
오카모토 : 어떻게 된 거야?
후지무라 : 전미국이 울었던?
토요사키 : 네, 울어요. 보세요. (단행본의 띠지를 가리키며) 테가미바치의 아사다 선생님도 대절찬.


보케를 내보이면서 선배(후지무라)의 다른 출연작도 홍보한다. 혹시 이 아가씨 천재인가?


 


캐릭터 소개 부분. 여러 취재에서 많이 읽었고 애니 전편도 봤기 때문에 뻔한 내용.
세실리는 힘은 부족하지만 그에 상관하지 않고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오로지 돌진하는 아이, 루크는 장인정신 충만한 완고한 벽창호, 리사는 여러가지가 비밀에 싸인 착실하고 당찬 아이.
오카모토 상, "저 정말 애니에서의 리사의 뺨이 좋아요…."


그 붉그스름하고 봉곳한 뺨을 보면 잡아당기고 싶어진다고.
그 느낌 이해가 가지만 그게 네 나이에 할말이니? -.-;

 

 

후지무라 : 아프레코 현장 이야기나 할까요? 오카모토 군이 항상 여자들한테 겔겔대는.
오카모토 : 아니아니! 전 실실대긴 해도 겔겔대진 않아요.
후지무라 : 실실대긴 하는구나.
오카모토 : 어릴 때부터 얘기 많이 들었어요. 실실대지 말라고.

 

이 남자 손호영 타입이다…. 실실대는 카사노바. 위험하다….
오카모토 군은 녹음실의 대선배들께 수시로 다굴당하고 있다네요. 애정의 표시로.
이노파파가 다굴해 주신다니 좋겠다~.

 

 

 

각자 작품의 강추 포인트 제시.


오카모토 : 비밀에 싸인 인물들의 과거가 드러나는 장면, 그리고 리사의 뺨!
토요사키 : 다각적인 인물관계도. 그리고 리사의 뺨!
후지무라 : 리사의 뺨!

 

젊은 것들이 벌써부터 일 쉽게쉽게 하려고 들어! --*

 

 

지키고 싶은 것이나 지키고 있는 것이 있나요? 라는 질문.
토요사키 상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에 지키고 싶은 신념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언제나 잊지 않고 살아갈 것. 그런 사랑이 넘치는 여자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도록, 아키(愛生)"
토요사키 아키(豊崎愛生) 상의 '아키'는 사랑에 산다는 '아키'였네요.
첫 타자인 토요사키 상이 너무 멋진 말을 해버려 당황하는 오카모토 상의 대답은
"열심히(一生懸命) 하는 것일까요? 뭐든지 열심히 해서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초딩 5학년 때 뽑은 천분의1 확률 가챠폰이요 등을 말할려고 그랬는데 급 덮은 기색이 역력한 것은 나의 망상센스가 너무 발달한 탓.
후지무라 상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라고 대답. 먼저 가까운 곳을 지키고서야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멋지게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토요사키 : 세상 사람들이 다 아유미 짱 같으면 슬픈 일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 텐데….
후지무라 : 만화나 읽어!

 

 

루크가 아닌 오카모토 노부히코에게 질문. 세실리, 리사, 아리아 중에서 자신의 타입은?

토요사키 : (만화책을 들추며) 봐요, 리사 귀엽죠?
후지무라 : 자신을 어필하지마!
토요사키 : 아, 세실리는 칼라다.

 

저 이 아가씨를 통해 보케의 매력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에요….

오카모토 상의 대답은, 리사는 너무 어리고, 잡혀사는 건 좋아하지만 아리아의 경우는 잡혀서 꼼짝달싹도 못하게 될 것 같으니까 결론은 세실리.


후지무라 : 적나라하게 말해 주는군.
토요사키 : 뭐든지 열심히(一生懸命) 하니까요.

자신을 리드하는 여자가 좋다는 말은 잡지 인터뷰에서도 들었던 말. 변함없네요.

 

 

앳되고 화기애애하고 흥겨운 대담이었습니다. 후지무라 상이 활발히 이끌어가면서 몰아붙이기도 하고 매듭지을 땐 확실히 해주고 하는 누님포스가 돋보였어요. 의자도 혼자 폭신한 의자고.
토요사키 상은 캐릭터로 연기할 때도 귀엽지만 진짜 모습도 완전 귀여운 보케토크 구사해 주셨고요.
오카모토 상 실실 쪼개면서 누나 누나 그러는 게 좀 뺀질해 보였지만 내면은 건실한 연기자니까요. 아직 어리고. (샤이니의 '나름대로 괜찮은 배드 보이'를 들으면 우쭈쭈쭈쭈 그래 나쁜짓 많이 했어요? 우쭈쭈가 나오는 1인)

댓글 4개:

  1. 아, 저도 이 인터뷰 봤어요. +_+ 조금 엉뚱한 짓을 잘 하지만 (...) 나름 진행하면서 할 말은 다 하는 아키 상만의 보케 페이스가 참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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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카모토군은 겉보기엔 순진(?!)해보일거 같은데

    사람이 제법 깨더라구요 : )

    아키는 목소리도 그렇지만 사람 자체가 5차원 느낌이에요(..)

    이 인터뷰에서도 은근 기대를 배신하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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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누샤 - 2010/01/21 09:12
    재미있었지요. 젊은 성우님들만 계셔서 산으로 가지 않을까 했는데 후지무라 상이 야무지게 잘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토요사키 상 토크 너무 귀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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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ayStorm - 2010/01/22 07:57
    요즘 신진으로 올라오는 젊은 남성우님 중에 순진빵 찾기 힘들어요... 그게 나쁜 건 아닌데 후레쉬함이 사라진 건 좀 아쉽지요. 마지막으로 본 순진빵이 시모노 히로 상일까요. 카지 군은 판단보류고;;;

    토요사키 아키 상은 뇌내에 자기만의 토크노선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해 보이네요. 그게 설령 스루당했다 해도 굴하지 않고 재차 도전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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