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사람을 미치게 하는 법

CASE : B가 A에게 무리한 오더를 들고 왔을 때

 

A : 그러니까 이렇고 저렇고 그렇기 때문에 그건 안 돼요.

B : 그래도요.

 

A : 음... 다시 설명해 줄게요. 이건 이렇잖아요? 저게 저렇고, 그러니까 그게 그렇게 되는 거니까 안 되는 일인 거예요.

B : 그래도요.

 

A : 왜 안되냐면, 이건 이렇게 되어야 되는데 그래서 저게 안 되고, 결과로 그게 그렇게 되어버려요. 그래서 안 되는 거예요. 알겠죠?

B : 그래도요.

 

A : 못한다니까!

B : ...

 

 

A : ...

B : ...그래도 해주세요.

 

 

 

상대방의 조근조근한 설명 따윈 이해하기 싫고 하여튼 뜻을 관철시키고 싶을 때 최대한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하라.

"그래도요."

 

단 야밤 골목길에서 짱돌 맞아도 난 모른다.

 

 

 

 

 

오늘의 개그

 

서울시, 지하도시 마스터플랜 발주

 

각계의 반응

 

김선달 "시멘트와 야전삽을 사재기 해두겠소."

덕후 "센트럴 도그마가 멀지 않았다."

북쪽의 그분 "오늘부터 일점집중사격 연습개시."

쥐 "이제 우린 어디 살라고?"

 

 

 

 

 

오늘의 개그 차점자는 스즈키 아키코 선수의 코치인 나가쿠보 히로시 씨.

간발의 차였습니다. 아까비.

 

"오늘도 미스 투성이야."

 

"괜찮아. 결혼하기 전까진 미스니까."
스즈키 "-.-;"

 

 

 

 

일토방 안개비님 영상. 감사해요~.

 

댓글 4개:

  1. 정말 이러다 2050년 이내에는 센트럴 도그마가 그대로 재현 될지도 모르겠네요. (먼산) 확실히 현실과 미래 SF물의 거리를 차근차근 좁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엔 정말 인간병기 같은 게 나올지 누가 알겠어요. 그 인간병기가 미소녀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 또한 .. (...)

    그나저나 저 코치 님 상당히 존경스럽네요. 대단한 word play 개그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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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로 이대로 센트럴 도그마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3년 남았습니다. 그냥 기다리기엔 3년이 너무도 긴가요 아니면 3년동안 그들은 모든걸 할수 있는 모든 능력을 지닌 건가요 ㅠㅠ



    지금 하는거 봐선 장기집권을 위한 포석을 다지는거 같은데 똑바로 투표안하면 몇년뒤 우리는 똑같은 글을 적고 있을지도 모릅니다ㅜㅜ



    그나저나 스즈키 아키코.. 코치.. 포지티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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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누샤 - 2009/12/17 09:55
    지하도시 그거 캐나다같이 엄청 추운 데서나 하는 거라던데 서울에 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SF의 좋은 것만 현실화하면 좋은데요, 미소년 사이보그라든지 미소년 사이보그라든지 미소년 사이보그라든지. 1984같이 이상한 것까지 현실화되니까 슬프네요.

    실제음성으로 들으면 그 오야지스러움에 몸이 떨리는 오야지개그입니다. 올해 62세라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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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밀리 - 2009/12/20 02:06
    에이, 3년은요. 저건 MB 아니고 오세훈씨가 한다는 거예요. 서울시청 터가 안좋은가... '서울시장들은 다 머리속에 삽 한자루만 들었나'하는 댓글에 웃을 수 없었습니다.;



    일본선수 코치들 중에선 스즈키 선수 코치님이 제일 인상이 좋더라구요. 왕년에 아가씨들 좀 울렸을 미노년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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