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6일 토요일

고무뜨기의 극의를 깨달았습니다.

뜨개질 책이랑 뜨개용구랑 사고 한달동안 익힌 것이 모자방울 만드는 법.
그 다음 한달동안 익힌 것이 코 잡는 법.
그 다음 한달동안 익힌 것이 겉뜨기와 안뜨기.
그리고 어제 드디어 고무뜨기 하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나도 어엿한 목도리를 만들 수 있게 됐어! 겨울 다 갔지만 무슨 상관이야! 휘버!

 

아.

 

 


마무리하려면 코 막는 법도 익혀야 하는데.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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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list.yes24.com


 

 

 

치짱 블로그 관람

 

2월 5일의 업데이트. 카부키쵸에서 돈가스 먹은 얘기 중

 

"실은 먹고 나면 죽도록 졸리워지는 체질."
-나랑 똑같은데 왜 당신은 뼈와 가죽만 있는 거냐. 먹고 자면 당연히 찌는 거잖는가.

 

 

 

 

 

 

 


"그래서 일이 있을 때는 거의 안 먹습니다."
-그랬던 건가. orz

 

"짐 캐리도 그렇대요."
-그 사람은 내가 알 바 아니다.

 

 

 


그래서 아침 먹고 졸고 점심 먹고 졸고 저녁 먹고 자는 지모와 달리
하루종일 쫄쫄 굶다가 일 마친 후 먹다 졸려 쓰러지는 치짱입니다. 오래오래 살아야 해.


 

댓글 8개:

  1. 아니 이런 ㅎㅎㅎ 치짱이 비쩍 마른데는 다 이유가 있었군요! 치짱이 그렇든 짐 캐리가 어쨌든 간에 지모님께서는 정상인 범주에 드시니 한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동지가 여기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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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프렐류드 - 2010/02/07 03:02
    그렇죠. 먹으면 졸리는 게 당연하잖아요. 먹으면 졸린다고 밥도 안먹고 일하는 치짱이 별난 거죠! 그렇죠! 쿠키 하나라도 먹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니 꼬르륵 소리 안내려고 도시락 맛나게 드시는 다른 성우분들은 어쩌라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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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런, 어쩐지... 배부르면 감각 둔해진다고 쬐끔만 먹는 저 옆의 분이나, 배부르면 졸리다고 쫄쫄 굶는 옆의 분이나... 둘다 똑같아욧! 여자의 적이야...ㅠ.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쪼꼬렛 케키를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ㅋㅋ)

    근데 치짱 독립해서 일 적어지면 어쩌나 걱정입니다...오지랍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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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목도리 한번 떠 보겠다고 실이랑 바늘 사놓고 애휴....



    겨우 코 만들고 시작하려는데 간격을 몰라서 코를 너무 많이



    만드는 바람에 1주일 뜬 거 눈물 흘리며 다 풀고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술이다 뭐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안뜨기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다시 푸는 일이 없길 바라며



    한번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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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칼리 - 2010/02/09 10:03
    그르게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어떻게 밥을 굶고 일을 한단 말입니까. 배고픈 건 둘쨰치고 서럽잖아요. ㅠ.ㅜ

    엊그제 포스트에 '온천 갔다왔어요' 하고 올라왔길래 '벌써 일이 줄어든 거냐!' 생각해보긴 했어요. 장난심으로요. 사무소 없어도 잘 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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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상실땡이 - 2010/02/09 13:12
    아아아 풀다니 너무 아까워요! 폭이 넓으면 목표를 목도리에서 넥워머로 바꾸는 응용을... ;ㅁ;

    안뜨기만 하시면 가터뜨기가 되겠네요.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목도리 만들려면 2미터는 짜야 되는데 이제 1미터... 겨울 가기 전에는 둘러봤으면 좋겠어요.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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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상해요!! 분명히 쫄쫄 굶다가 한 끼 몰아 먹으면 더 살이 잘 찐다고 했는데...그랬는데...orz 부러운 체질을 가지신 거겠죠.

    저렇게 불규칙적으로 식사하면 소화기관이 정말 많이 상하는데 말이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야죠;ㅁ;



    목도리 뜨시는 군요. 완성샷 꼭 보고 싶어요~ ^ㅁ^

    저도 한 번 선물로 떴었는데 분명히 시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는데 한 3달 걸려 겨울 다 지난 발렌타인 선물로 갔다는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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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슈짱 - 2010/02/11 22:16
    그렇죠! '한끼만 먹는데 살이쪄요'그런 사람 많잖아요. 더구나 치짱은 먹고 바로 자는데도... 몸에는 안좋겠지만 쵸큼 부럽긴 합니다.;; 혹시 너무 오래 그렇게 생활해 오셔서 그쪽으로 라이프사이클이 맞춰져 버렸는지도;;;

    목도리 뜨셨군요! 크리스마스거나 발렌타인이거나 선물로 갔다는 게 중요한 거예요. 끝내 못가고 옷장에 대바늘 꽂힌 채 처박힌 목도리가 전국에 얼마나 많겠어요.

    저도 목도리 다 뜨고 지금은 모자 뜨는 중이랍니다. 겨울 다 갔지만 해냈다는 게 기뻐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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